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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증과 알칼리증
1.1. 대사성 산증과 대사성 알칼리증
대사성 산증은 대사와 관련된 원인으로 인해 혈액의 pH가 7.35 미만인 질환을 말한다. 당뇨병에서 케톤산이 증가함으로써 발생하는 케톤산증, 아스피린 등을 다량 복용한 살리실산 중독, 과한 알코올 대사로 초산이 증가하는 경우, HCO3-의 설사로 인한 과량 소실,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젖산 증가 등이 대사성 산증의 원인이다. 대사성 산증이 발생하면 몸은 보상반응으로 두통, 기면 상태, 설사, 호흡수와 깊이 증가, 혼미, 혼수, 경련 등의 반응을 보인다. 대사성 산증의 치료는 인슐린 및 수액 투여, 전해질 교정, 중탄산염 투여 등으로 가능하다.
대사성 알칼리증은 대사에 관련된 원인으로 인해 혈액의 pH가 7.45를 초과하는 질환을 말한다. 구토 등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소실된 H+과 Cl-를 보충하기 위해 탄산수소이온의 재흡수가 촉진되거나, 제산제로 중탄산염을 과다 섭취한 경우, 변비로 인해 다량의 중탄산염 재흡수 등이 대사성 알칼리증의 원인이다. 대사성 알칼리증은 칼슘의 이온화를 감소시켜 저칼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저칼슘혈증은 근육 강직, 부정맥, 근육 허약, 마비성 장폐색을 초래할 수 있다. 대사성 알칼리증의 치료는 염화칼륨과 식염수를 정맥 투여함으로써 가능하다.
1.2. 호흡성 산증과 호흡성 알칼리증
우리 몸은 호흡성 산증과 호흡성 알칼리증이 발생할 때 폐와 신장의 보상작용을 통해 정상 pH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먼저 호흡성 산증이란 저호흡 또는 재호흡으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체내에 축적되어 혈액의 pH가 7.35 미만으로 낮아진 상태를 말한다. 저호흡이나 재호흡으로 이산화탄소가 충분히 배출되지 못하면 혈액의 pH가 감소하게 된다. 이때 신장은 H+의 배출을 늘리고 HCO3-의 배출을 줄여 pH 균형을 유지하려 한다.
반대로 호흡성 알칼리증은 과호흡으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배출되어 혈액의 pH가 7.45 이상으로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과호흡으로 이산화탄소가 지나치게 배출되면 혈액의 pH가 상승하게 되므로, 신장은 H+의 배출을 줄이고 HCO3-의 배출을 늘려 pH를 낮추는 방향으로 보상작용을 한다.
이처럼 호흡성 산증과 호흡성 알칼리증은 각각 호흡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상황이며, 신장이 이를 보상하여 pH 균형을 유지하고자 한다. 다만 실제로 호흡 기능이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신장의 보상작용만으로는 완전한 pH 회복은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호흡성 산증과 알칼리증의 근본 원인인 호흡 장애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 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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