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상담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
1.1. 상담자의 인간적 자질
1.1.1. 진실성
진실성(genuineness)은 상담자가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순간순간 솔직하게 인정하고 표현하는 태도와 행동을 의미한다. 이는 상담과정에서 상담자가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정직해야 함을 의미하며, 또한 상담자가 자신을 은폐하거나 왜곡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한다. 상담자는 때로는 판단하여 말을 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그 내용을 절대 왜곡해서는 안 된다.
진실한 상담자는 자기 자신에게 편안한 마음을 갖고 있어서 내담자와의 관계에서도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깁(Gibb, 1968, 1978)은 진실한 상담자가 되기 위해 배워야 할 것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현재 경험하는 것은 무엇이든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법, 둘째, 자신의 메시지를 왜곡시키지 않고 전달하는 법, 셋째, 자신이 듣는 메시지를 왜곡시키지 않고 경청하는 법, 넷째, 타인과 대화를 할 때 계획적인 전략을 사용하기보다는 자유로운 자세를 취하는 법, 다섯째, 상대방의 요구나 상태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법, 여섯째, '지금-여기'에서 살고 대화하는 법, 일곱째, 대화하는 동안 동기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법이다.
이처럼 진실성은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상담자가 자신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태도와 행동을 통해 내담자와의 신뢰를 쌓을 수 있다. 상담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담자의 진실성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1.1.2. 자신에 대한 이해와 수용
상담자는 자신에 대해 깊이 탐색하여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상담자는 자신을 인식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알게 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코리(조현춘 외 역, 2010)는 자신의 심리적 상처를 치료하지 못하고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상담자는 내담자의 세계로 잘 들어갈 수 없다고 하였다. 상담자는 자신의 삶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 만큼만 내담자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진정한 상담자가 되기 위해서 자기탐색은 평생의 과정이 되어야 한다.
1.1.3. 타인에 대한 열린 마음
상담자는 타인에 대해 진정한 관심을 갖고 개방적 태도를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 상담자는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인간을 신뢰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상대방을 따뜻하게 대하고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타인과 불필요한 경쟁을 하지 말고, 타인의 삶과 행동을 인정하며 존중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내담자의 피부, 종교, 지역, 빈부 등에 있어서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이때 상담자 자신도 자신을 숨기거나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진실함을 보여야 한다.
1.1.4. 삶에 대한 진지함과 용기
상담자는 삶에 대해 진지하고 용기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상담자는 가면이나 방어적 태도 속에서 숨기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며 있는 그대로의 인간으로 살아가야 한다. 삶은 이미 형성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노력에 따라 끊임없이 성장하고 형성되는 과정임을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상담자는 실수나 실패에서 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