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초등학교 독서지도 및 독서교육
1.1. 개관
독서는 인간의 지혜를 발달시켜주며, 행복하고 아름다운 생활을 영위하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므로 예로부터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독서에 중점을 두어왔다. 학교교육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독서교육 실천사례도 벌써 네 차례나 실시되었고 행정당국에서도 독서교육을 강조하여 따로 예산을 편성하는 등 독서교육의 활성화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일부 관심 있는 교사들에 의하여 실행되고 있을 뿐 독서교육이 제대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교육현장에서 독서교육의 문제점과 실태를 살펴보면 우선 시간상의 여건 때문에 학급에서 교사들의 적극적인 독서교육지도 의욕이 부족하다는 것과 교과단원과 관련된 도서의 선정이 미흡하고 또한 관련된 도서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채 필독도서라는 이름의 교양서적과 신간되는 창작도서가 대부분이므로 독서지도라는 것이 가정에서 가져온 무분별한 도서의 활용과 정해진 국어시간에 일주일에 한번 정도 도서실을 찾아 자율독서를 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 학교의 독서지도 실태이다.
1.2. 독서의 방법
독서는 글을 매체로 하여 능동적으로 의미를 재구성해 나가는 사고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내용과 표현 방법, 읽을 사람의 개성과 환경에 따라 적절한 독서 계획을 세우는 한편 보다 효과적인 독서 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다독(多讀)은 교양을 쌓고 지식을 넓히기 위해 여러 가지 종류의 책을 많이 읽는 독서 방법이다. 현대 사회는 정보화 사회로 정보량의 증대나 그 전달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 어느 한 종류만 편향적으로 읽는 것은 지적인 편협성을 초래할 수도 있다.
정독(精讀)은 글의 세밀한 내용까지 파악하기 위하여 자세히 꼼꼼하게 읽는 독서 방법이다. 전문 지식을 얻거나, 연구와 학술 활동을 위하여 책을 읽을 때 적당하다. 단어나 문장 하나 하나의 의미를 알고, 필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나 요지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야만 독자가 원하는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음독(音讀)은 책을 읽을 때 입술을 움직여 소리내어 읽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묵독과는 달리, 발음 기관을 동원하여 문자 기호를 음성화하여 읽는 것이다.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나, 운률감을 살려 읽어야 할 필요가 있는 시 낭송의 경우에 알맞은 방법이다.
묵독(黙讀)은 소리를 내지 않고 눈(마음 속)으로 읽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독서에서는 음독보다는 묵독의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음독에 비하여 묵독이 내용 이해의 집중도나 정확도가 높으며, 읽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깊이 있는 사고가 요구되는 연구 논문이나 전문 서적을 읽는 독서 방법으로 알맞다.
속독(速讀)은 제한된 시간에 많은 분량의 독서를 하기 위하여 빨리 읽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정보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신문, 잡지 등을 읽거나 여가 선용으로 문학 작품, 교양서적 등 비교적 쉬운 글을 읽는데 적합하다.
지독(緩讀)은 글의 내용을 상세히 파악하기 위하여 천천히 읽어가며 필요한 부분을 노트나 메모지에 기록하는 방법이다. 학술 논문과 같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어려운 글을 읽는데 적합하다.
적독(摘讀)은 한 권의 책에서 자기에게 꼭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는 방법이다. 지식이나 정보를 얻기 위해서 읽는 일종의 '조사용 독서'라고 할 수 있다. 사전, 동식물 도감, 사진 등과 같은 참고 자료를 조사할 때 꼭 알고 싶은 부분만 찾아 읽는 방법이다.
통독(通讀)은 차례를 따라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성격, 인물, 사건의 전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처음부터 차근차근 빠짐없이 읽는 방법이다. 이야기의 전개를 이해해야 하는 동화, 소설, 전기류에 필요한 독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색독(色讀)과 체독(體讀)은 색독이란 표현된 글의 문자적 의미만 읽는 것을 말하며, 체독이란 표현된 것 이상의 내포적 의미를 몸으로 느끼며 읽는 것을 말한다. 효과적인 독서를 위해서는 색독보다는 체독의 자세가 필요하다.
책의 종류별로도 적절한 독서 방법이 다르다. 문학 작품을 읽을 때는 책 속의 등장 인물과 내용을 바르게 파악해야 하고, 위인전을 읽을 때는 주인공의 삶과 업적을 살펴봐야 한다. 역사책이나 과학책은 새로 밝혀진 사실과 지식을 깨달아야 하며, 도감이나 사전류는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찾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잡지류를 읽을 때는 목차를 주의깊게 살펴보고 다양한 내용을 골고루 읽는 것이 좋다.
1.3. 독서의 목적과 종류
독서의 목적은 크게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독서는 공부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넓혀주며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게 해준다. 책을 읽으면서 배운 지식과 경험은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게 해준다.
둘째, 책을 읽으면 바른 생각을 갖게 되어 쓸모 있고 교양 있는 사람이 된다. 독서를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
셋째, 독서를 하면 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으며 생활에 보람과 여가를 건전하게 보내게 해준다. 책 읽는 습관을 들이면 효율적이고 규율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
넷째,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성격을 고치게 되고 훌륭한 사람들의 성격을 닮아가게 된다. 독서는 인간 형성에 크게 기여한다.
한편 독서의 종류로는 정독, 다독, 속독, 통독, 음독, 묵독, 발췌독 등이 있다. 정독은 자세히 깊이 있게 읽는 것이고, 다독은 여러 종류의 책을 많이 읽는 것이다. 속독은 빨리 읽는 것이며, 통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보듯이 읽는 것이다. 음독은 소리 내어 읽는 것이고, 묵독은 소리를 내지 않고 눈으로 읽는 것이다. 발췌독은 책 중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는 것이다. 이처럼 독서의 목적과 방법은 다양하며, 상황과 필요에 따라 적절한 독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1.4. 균형 있는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와 올바른 독서태도
균형 있는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정신과 정서의 고른 발달을 위해서이다. 특정 분야에 편중된 독서는 균형 잡힌 인격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책을 골고루 읽어야 정신적, 정서적으로 건강한 발달을 할 수 있다.
둘째, 변화가 빠른 시대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이다. 하나의 관점이나 지식만으로는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폭넓은 이해와 안목을 기를 수 있다.
셋째, 자신의 재능을 계발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각 분야의 책을 읽으며 새로운 관심사와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하고 계발할 수 있다.
넷째, 조화로운 인격을 지닌 교양인으로 살아가게 하기 때문이다. 편향된 지식이나 편협한 세계관은 타인과의 관계와 소통에 장애가 될 수 있다. 균형 있는 독서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하여 더 나은 인간관계와 사회 적응을 가능하게 한다.
올바른 독서태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릴 때부터 책과 친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둘째, 책 속에 담긴 내용을 바르게 파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셋째, 나의 생활과 관련지어 읽어 나가야 한다. 넷째, 옳고 그름을 가려 가면서 읽어야 한다. 다섯째, 책 속에 담긴 내용을 맛보면서 읽어야 한다. 여섯째, 매일 조금씩 계속해서 읽어야 한다. 일곱째, 여러 종류의 책을 골고루 읽어야 한다. 여덟째, 책 내용을 본받아 실천해야 한다. 아홉째, 책에 따라 읽는 방법을 바르게 알고 읽어야 한다. 열째, 바른 자세로 읽어야 한다.
이와 같이 균형 있는 독서와 올바른 독서태도는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신체를 기르는 데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1.5. 독서 습관 형성
독서 습관 형성은 저절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끈임없는 노력에 의해서 독서의 즐거움과 가치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거듭 함으로써 독서 습관이 형성된다.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형식과 내용, 표현이 다른 도서를 준비하여 풍부한 독서 경험...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