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1.1.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정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anned-Unmanned Teaming, MUM-T)는 소형 공격 헬기 조종사가 임무 수행 중 위험 지역 정찰을 위해 다수의 무인기를 호출하고 조종사가 헬기와 함께 무인기를 동시에 조종, 통제하여 입수한 정보를 지상 부대와 공유하는 체계이다. 즉 AI 등 첨단과학기술과 네트워킹을 통해 미래에 확보할 유인 전투체계와 무인 전투체계를 통합 운용하여 작전수행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로 유인 전투체계와 무인 전투체계가 상호 보완 및 협업하여 유인 전투체계의 임무를 조정 및 대체하거나 복합수행함으로써 생존성과 전투 효율성의 극대화가 가능하다.
1.2.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례
1.2.1.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피해 현황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피해 현황은 다음과 같다"
러시아군은 이번 전쟁에서 포병(13.40%), 무인기(11.92%), 기갑 및 기계화(4.99%), 헬기(1.45%), 공중자산(0.92%) 순으로 피해를 입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무인기(11.48%), 포병(6.17%), 기갑 및 기계화(5.97%), 공중자산(3.37%), 헬기(2.15%) 순으로 피해를 입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양측 모두 무인기와 포병의 피해율이 다른 무기체계에 비해 매우 높았다는 것이다. 이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양측이 무인기와 포병 체계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무인기에 의한 피해가 가장 컸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포병에 의한 피해가 가장 컸다. 이는 양측 모두 무인기와 포병을 핵심 무기체계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진행 중인 러-우 전쟁에서 무인기와 포병이 양측의 주요 타격수단이 되고 있는 것이다.
1.2.2. 러시아군의 무인기 활용
1.2.2.1. Orlan-10 무인기
Orlan-10 무인기는 러시아군이 2010년부터 운용하고 있는 무인 정찰기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우크라이나 군에 의해 노획되면서 그 실체가 드러났다. Orlan-10은 상용 캐논 EOS 800D 85mm 카메라를 그대로 사용하며, 일본제 피스톤 엔진을 달고 있고, 연료통은 페트병을 쓰는 조악한 수준의 무인기였다.
러시아군은 Orlan-10에 통신교란기를 장착하여 우크라이나 군의 통신을 마비시켰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휴대폰까지 교란하여 "너는 너의 지휘관들에게 고기 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 "네 시체는 눈이 녹아서야 발견될 거다", "누구도 네 아이들이 고아가 되길 원치않는다"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Orlan-10을 통해 적의 감시와 함께 포병과 연계된 대량 화력타격을 수행했다. 이는 무인기로 적을 관측하고 포병에 좌표를 전달하여 적의 주요 거점과 병력을 효과적으로 살상하는데 활용되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러시아군은 이란으로부터 수입한 샤헤드-136 자폭드론과 자체 개발한 랜싯 등의 소형 자폭드론을 병행 사용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타격을 강화했다.
1.2.3. 우크라이나의 대응
1.2.3.1. 무인기 레이더와 항공기를 이용한 격추
우크라이나의 대응 방안 중 하나로 무인기 레이더와 항공기를 활용한 격추를 들 수 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가장 골치 아픈 문제 중 하나는 러시아군의 무인기 공격이다. "격추해도 또 나타난다"는 점과 함께 격추의 '가성비'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대한 저렴하게 만든 러시아의 무인기를 격추하려고 해도 맨패즈(MANPADS)를 쏘는 것조차 가성비가 맞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를 방치할 수도 없는데, 러시아 무인기가 보내온 사진이나 영상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중요한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크라이나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에 대응하고 있다.
첫째, 방공 네트워크 구축이다. 전국 곳곳에 스마트폰과 마이크로를 구성된 방공 네트워크를 깔아두고 맥심 기관총부터 시작해 온갖 종류의 방공화기를 동원해 대 드론 방공망을 형성하고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둘째, 항공기를 활용한 격추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