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비뇨기계 질환
1.1. 콩팥 및 요로계 질환
1.1.1. 배뇨장애
1.1.1.1. 요정체
요정체는 콩팥에서 소변이 형성되나 방광에서 소변을 배출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주된 원인은 신경성 방광기능 장애, 요관 방광역류, 요관의 연동운동 감소, 배뇨근 위축, 불안, 수술 후 통증 및 약물(마취제, 마약제제, 진정제 등) 부작용 등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방광출구 폐쇄이다.
요정체가 발생하면 요로감염과 결석 형성의 위험이 증가한다. 요정체로 인해 방광내압이 계속 증가하면 신우와 신 실질조직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물콩팥증(수신증)으로 인해 신혈관의 국소빈혈을 초래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콩팥기능상실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요정체 증상으로는 방광팽만과 배뇨량 부족이 나타나며, 불안과 땀을 흘리는 증상이 동반된다. 초기 치료는 자연배뇨를 촉진하는 것이 목표이며, 환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상적인 배뇨 기능이 회복되지 않으면 간헐적 도뇨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1.1.1.2. 요실금
요실금은 "요괄약근의 기능부전으로 인해 소변을 저절로 배출하게 되는 상태"이다. 요실금은 여성에게 더 흔히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해부학적 구조상 여성의 요도가 남성에 비해 짧아 세균에 의한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요실금의 원인으로는 구조적·신체적 요인, 물리적 요인, 사회심리적 요인, 약물관련 요인 등이 있다. 요실금은 복압성, 긴박성, 일류성, 반사성, 기능성 등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증상과 징후, 치료법이 다르다.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 재채기 등 복압이 올라갈 때 소변이 새어나오는 것이고, 긴박성 요실금은 요의를 느낀 후 화장실에 가기 전에 소변이 새어나오는 것이다. 일류성 요실금은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아 지속적으로 소변이 새어나오는 것이며, 반사성 요실금은 배뇨근의 과다반사로 인해 불수의적으로 소변이 새어나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능성 요실금은 기동장애나 환경적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요실금의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청취, 신체검진, 요검사, 방사선 검사, 요역동학 검사 등이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요실금의 원인과 유형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요실금의 치료법으로는 골반저 근육운동, 방광재훈련, 약물요법, 수술 등이 있다. 골반저 근육운동은 복압성 요실금 환자에게 효과적이며, 방광재훈련은 긴박성 요실금 환자에게 적용된다. 또한 알파-아드레날린성 차단제, 항콜린성 약물 등의 약물요법도 시행된다. 수술적 치료로는 요도-질 접합부 현수술, 방광-질 봉합술, 인공요도괄약근 삽입술 등이 있다.
요실금 환자에게는 충분한 수분섭취, 규칙적인 배뇨, 피부보호, 배뇰 장소 확보 등의 간호중재가 필요하다. 또한 환자의 심리적 지지와 교육도 중요하다.
요실금은 여성에게 더 흔히 나타나며, 다양한 원인과 유형으로 인해 체계적인 진단과 개별화된 치료가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와 간호를 통해 요실금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1.1.2. 신경인성 방광
신경인성 방광은 각종 신경 질환이 기존에 있는 경우 이와 함께 방광과 요도기능 이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신경학적으로 이상이 있는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 다발성경화증, 척수염, 척수손상, 척추디스크나 협착증, 자궁암 수술, 직장암 수술 등의 질환에서 배뇨장애와 요실금이 나타나게 된다.
방광과 요도의 기능은 뇌, 척수, 방광주위 말초신경 등으로 구성된 신경계에 의해 조절된다. 이러한 신경계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병변이 생기면 방광이나 요도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엉치신경배뇨중추상부의 병변으로 대뇌의 배뇨반사 억제기능이 소실되어 발생하는 비억제성 방광, 엉치신경배뇨중추나 그 아래 부위의 병변으로 인해 부교감 신경 손상으로 발생하는 이완성 신경인성 방광, 들신경 귀환길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무반사성 신경인성 방광, 골반 신경의 손상으로 인한 무긴장성 방광 등이 있다.
신경인성 방광 환자의 주요 증상으로는 자신의 배뇨의사와는 관계없이 생기는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오줌이 마려운 느낌)와 소변이 마려워도 참을 수 없는 절박성 요실금,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야간 수면 시간에 배뇨를 자주 하는 야간뇨 등이 있다. 또한 배뇨곤란, 배뇨장애, 신우신염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신경인성 방광의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 청취와 신체검진, 배뇨기록, 소변검사, 영상검사, 방광요도경검사, 요역동학검사 등이 필요하다. 특히 요역동학검사는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가장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향후 치료 계획 수립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치료는 방광훈련, 간헐적 자가도뇨, 약물요법, 수술적 치료 등이 있다. 방광훈련은 정기적인 배뇨와 배뇨량 조절을 통해 방광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고, 간헐적 자가도뇨는 잔뇨를 최소화하여 요로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약물요법으로는 항콜린성 약제, 항경련제, 알파 교감신경 차단제 등이 사용되며, 수술적 치료로는 요로전환술, 천골 신경 절단술, 괄약근 절개술, 경요도 절제술 등이 있다. 또한 칼슘, 수산염, 비타민 D 섭취를 제한하여 요석 형성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종합적으로 볼 때, 신경인성 방광은 다양한 신경학적 질환에 수반되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 및 간호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1.1.3. 결석
1.1.3.1. 신결석
신결석은 요로계의 가장 흔한 부위인 콩팥에 형성되는 결석이다. 요로 결석의 약 80%를 차지하며, 대부분이 인산칼슘석이나 수산화칼슘석과 같이 칼슘 함유 결석이다.
신결석 발생의 주요 원인은 요중 침전물의 과잉, 요 산도의 이상, 억제제와 항억제제의 불균형, 특정 약물 섭취, 요정체, 고퓨린 식이 등이 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콩팥에서 결석이 쉽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신결석 환자들은 갑작스러운 신장 통증, 배뇨 장애, 혈뇨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 소변검사, 영상검사 등이 활용된다. 혈액 검사를 통해 결석 유발 물질의 농도를 확인하고, 소변 검사로 단백뇨, 혈뇨 등을 확인한다. 영상검사인 단순 복부 X선 촬영, 복부 초음파, 복부 CT 등으로 결석의 크기, 위치, 개수 등을 파악한다.
신결석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보존적 치료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 저염식이, 저퓨린 식이, 감귤류 주스 섭취 증가 등이 있다. 결석이 큰 경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쇄석술, 내시경을 이용한 결석 제거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신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므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 식이 조절,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새로운 결석 발생을 조기에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1.1.3.2. 방광결석
방광결석은 방광 안에 생긴 결석을 의미한다. 방광결석은 전체 요로결석의 약 5-10%를 차지하며, 주로 전립선 비대증이나 신경인성 방광 등으로 인한 소변 배출 장애가 있는 환자에서 많이 발생한다.
방광결석의 원인은 감염, 이물질, 방광경부 협착, 전립선 비대증 등으로 방광 배출 기능이 저하되어 소변이 오랫동안 체류하면서 결석이 형성되는 것이다. 특히 소변 내 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