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
1.1. 신경계 구성
신경계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나뉜다. 중추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구성되며, 말초신경계는 뇌신경, 척수신경, 자율신경계로 구성된다.
중추신경계는 감각 정보를 통합·분석하여 적절한 반응을 내리는 중추 역할을 한다. 뇌는 연수, 교뇌, 소뇌, 중뇌, 대뇌 등으로 구성되며 사고, 운동, 감정 등 모든 인간 활동을 관장한다. 대뇌는 뇌 질량의 80%를 차지하며 고차원적인 정신기능을 담당한다. 대뇌피질은 회백질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양한 기능 영역으로 구분된다. 기저핵은 운동신경의 협동작용에 관여하며 손상 시 파킨슨병 등이 발생한다. 소뇌는 신체 균형 유지와 정확한 운동 수행에 관여한다. 척수는 감각신경로, 운동신경로, 반사 중추 역할을 한다.
말초신경계는 뇌와 척수에서 나와 몸 전체에 분포하며 외부 자극을 중추로 전달하고 중추의 명령을 전달한다. 뇌신경 12쌍, 척수신경 31쌍이 있으며 기능적으로 운동, 감각 신경을 포함한다. 자율신경계는 순환, 호흡, 내장 활동 등을 조절한다.
이처럼 신경계는 인체 내 다양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조절하는 핵심 기관계이다.
1.2. 중추신경계
1.2.1. 뇌
1.2.1.1. 대뇌
대뇌는 뇌 질량의 80%를 차지하며, 고차원적인 사고·행동 등 정신기능·활동을 담당하는 부위이다. 대뇌는 우반구와 좌반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반구는 5쌍의 엽(전두엽, 두정엽, 후두엽, 측두엽, 도)으로 나뉘어진다.
대뇌피질은 대뇌반구의 표면에 있는 얇은 회백질층으로, 고도의 정신기능·일반적 운동·내장기능·감각·행동반응 및 이러한 기능들의 연합·통합 등에 관여한다. 대뇌피질의 기능은 크게 연합기능, 감각기능, 운동기능으로 나뉘며, 연합영역이 가장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대뇌피질의 손상으로 인해 실인증, 실어증, 운동성실어증, 감각성실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기저핵은 회백질의 조직 덩어리로, 수의운동의 통제 및 운동신경의 협동작용에 관여한다. 기저핵의 손상으로 파킨슨병, 헌팅톤무도병, 무정위운동증, 편무도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대뇌는 인간의 고도의 정신활동과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며, 대뇌피질과 기저핵의 구조와 기능 이해는 신경계 질환 진단과 치료에 필수적이다.
1.2.1.2. 소뇌
소뇌는 대뇌의 아래, 연수와 교뇌의 뒤에 있는 난원형의 뇌로, 크기가 대뇌의 약 1/8 정도이다. 소뇌의 주요 기능은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과 몸통근육의 미세 조정을 통해 정확한 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소뇌는 추체외로계에 속하며, 내이로부터의 평형감각이나 온몸으로부터의 심부감각 등을 받아들여 수의운동·자세·평형·근육의 긴장을 정밀하게 조정하고 신체운동이 원활하게 일어나도록 한다. 소뇌가 손상되면 운동은 가능하지만 기도진전, 추적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뇌는 피질과 수질로 구성되어 있다. 피질은 회백질로 이루어진 바깥쪽이고, 수질은 백질로 이루어진 안쪽이다.
1.2.1.3. 뇌간
뇌간은 대뇌와 척수를 이어 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뇌간은 크게 연수, 교뇌, 중뇌로 구성되어 있다.
연수는 뇌간의 가장 아래 부분으로, 호흡 중추, 심장 중추, 혈관 운동 중추, 연하 중추, 구토 중추, 재채기 중추, 기침 중추, 침 분비 중추, 위액 분비 중추 등이 있다. 연수에서 많은 신경로의 좌우가 서로 교차되기 때문에 왼쪽 대뇌반구는 오른쪽 신체기관을, 오른쪽 대뇌반구는 왼쪽 신체기관을 지배한다.
교뇌 내부에는 제5, 6, 7, 8 뇌신경이 출발하며, 다른 일부는 연수의 호흡 중추와 협력하여 호흡 조절 중추와 섭식 조절 중추를 형성한다.
중뇌는 대뇌와 소뇌 사이에 위치하며, 동안신경과 활차신경이 기시한다.
따라서 뇌간은 인간의 생명 유지와 관련된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2.1.4. 간뇌
간뇌는 대뇌와 소뇌 사이에 위치하며, 내장과 혈관의 활동을 조절하는 기관이다. 간뇌는 시상을 중심으로 시상상부, 시상하부, 뇌하수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상은 감각은 피부로부터 입력되며, 내장과 장기의 통증감각, 온도감각, 특수감각(시각, 청각 등)은 대뇌로 입력되기 전 시상을 지나간다.
시상하부는 뇌하수체의 전엽과 후엽의 호르몬 분비를 조절한다. 시상하부는 자율신경계와 내장의 기능을 조절하는 중추이며, 희노애락 등의 감정과 정서반응, 스트레스 반응, 생식본능, 갈증과 수분균형, 식욕과 포만감, 체온 등을 조절한다. 또한 심혈관계 조절, 분노, 동공 확대, 땀 분비 등의 감정반응 표출에 작용한다. 시상하부는 체온 조절, 생체시계와 24시간 리듬주기, 처벌과 보상 중추로도 작용한다.
즉, 간뇌는 대뇌와 소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내장과 혈관 활동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의 주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1.2.2. 척수
척수는 중추신경계에서 원통형으로 길게 늘어져 있는 것이다. 뇌척수액과 수막에 의해 싸여 있으며 척주관 속에 위치한다. 척수의 주요 기능은 감각신경로와 운동신경로를 제공하며, 반사중추로 작용한다.
척수막은 세 겹의 척수막(경막, 지주막, 연막)으로 싸여있다. 지주막과 연막 사이에는 지주막하강이 존재하며, 이 공간에는 뇌척수액이 들어있다. 요추천자 시 이 공간을 통해 뇌척수액을 채취한다.
척수는 반사기능을 담당한다. 감각수용체가 자극을 받아 발생한 흥분이 중추에서 변환되어 효과기에서 일정한 반응이 나타나는데, 이를 반사라고 한다. 반사는 학습을 통하지 않고 불수의적으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반사로는 신장반사, 방어반사, 자율반사 등이 있다.
신장반사는 근육을 급격히 뻗으면 신장근이 수축하는 반사로, 임상에서는 무릎 두드리기 등의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방어반사는 위험한 자극에 대한 반사적 반응이며, 자율반사는 자율신경이 지배하는 내장기관의 반사이다.
이처럼 척수는 감각신경로와 운동신경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