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회전근개 파열
1.1. 정의
회전근개(Rotator Cuff)란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인 극상근(Supraspinatus), 극하근(Infraspinatus), 견갑하근(Subscapularis), 소원근(teres minor)을 가리킨다. 이 4개의 근육은 어깨 관절의 회전운동 및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들 4개의 근육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되어 팔과 어깨에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 바로 '회전근개 파열'이다. 회전근개의 손상은 어깨 관절에 발생하는 만성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1.2. 증상
회전근개 파열의 가장 흔한 증상은 어깨의 통증이며 근력약화, 어깨 결림, 삐걱거리는 소리 등이 동반된다. 어깨의 통증은 팔의 위쪽 삼각근(三角筋, deltoid muscle) 부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흔히 팔을 위로 들어올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몸을 바로 세우면 통증이 감소하고 누운 자세에서는 통증이 심해져 통증이 있는 쪽으로 돌아누워서 잠을 잘 수 없으므로 수면장애를 호소하기도 한다. 어깨의 관절 운동 제한은 뚜렷하지 않으나 운동 제한이 있을 경우, 어깨의 수동적 관절운동은 정상이지만 능동적 관절운동은 제한된다. 또한 환자가 팔을 들어올릴 때 어깨 꼭대기에서 삐걱거리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되었을 경우 환자는 팔을 들어서 지면과 평행이 되도록 하는 자세를 유지하지 못한다.""
1.3. 진단
1.3.1. 환자 자가진단
회전근개 파열의 자가진단 증상은 다음과 같다.
먼저 극상근 파열일 경우, 손으로 콜라캔을 잡고 엄지 손가락이 땅 쪽을 가리키도록 팔을 내회전시킨 상태에서 팔을 어깨위로 힘껏 들어 올릴 때 어깨의 통증이 심해지거나 들어 올릴 수 없게 된다.
극하근 및 소원근 파열일 경우에는 팔을 몸 뒤로 돌린 상태에서 팔을 뒤로 밀 때 어깨의 통증이 심해지거나 뒤로 밀 수가 없다.
견갑하근 파열일 경우에는 팔꿈치를 몸에 붙이고 팔을 외회전 시킬 때 어깨의 통증이 심해지거나 외회전을 시킬 수 없다.
이처럼 회전근개 각 근육의 능동적 근 기능 검사를 통해 파열 여부와 부위를 자가진단할 수 있다.
1.3.2. 영상검사
회전근개 파열의 진단을 위해서는 다양한 영상검사가 활용된다. 환자의 증상과 통증에 대한 상담을 통해 진단을 내릴 수 있으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임상검사와 함께 관절 조영술, 초음파검사, MRI 등의 영상진단이 사용된다.
단순 방사선 검사만으로는 회전근개 파열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려우므로, 최근에는 초음파검사와 MRI 검사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 초음파검사는 실시간으로 회전근건의 손상 여부와 그 정도를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또한 초음파검사는 비침습적이고 경제적이며, 동적 검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MRI 검사는 회전근건과 주변 연부조직의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파열의 크기와 위치, 퇴축 정도 등을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다. MRI 검사는 회전근개 파열의 수술 방법 및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처럼 다양한 영상진단 기술을 통해 회전근개 파열의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짐에 따라, 환자 맞춤형 치료 및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진단 기법의 발전은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예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1.4. 원인
회전근개 파열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은 다음과 같다.
먼저 퇴행성 변화로 인한 원인이다.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회전근개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점진적으로 약해지면서 자연적으로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선천적 이상이나 발육 부전으로 인해 회전근개의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회전근개의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해 힘줄의 구조가 약화되면 가벼운 외상이나 사소한 움직임에도 파열될 수 있다.""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인구 증가로 인해 직접적인 외상이나 과도한 어깨 사용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처럼 회전근개 파열은 단일한 원인이 아니라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 치료
1.5.1. 비수술적 치료
1.5.1.1. 약물치료
회전근개 파열의 비수술적 치료 중 약물치료는 통증과 염증 조절을 목적으로 합니다. 초기 치료는 보통 휴식과 아스피린 또는 ibuprofen 같은 항염증 약물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이들 약물은 주로 통증을 조절하는 데 사용됩니다.
초기에는 위와 같은 약물치료를 하지만, 3-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 외상 후에 갑자기 근력 약화가 나타난 경우, 파열의 크기가 크거나 기능장애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치료는 증상 조절을 위한 초기 대증적 치료의 역할을 하며,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1.5.1.2. 물리치료
물리치료는 회전근개 파열의 보존적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 파열 환자에게 다양한 물리치료가 시행되는데,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치료법은 heat and ice 치료, 도수치료, 그리고 운동치료이다.
heat and ice 치료는 통증 경감과 염증 감소에 효과적이다. 온열 치료는 혈액 순환을 증가시켜 해당 부위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늘려주고,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 공급을 줄임으로써 부종과 염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환자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어깨 관절의 유동성과 가동범위를 증가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물리치료사가 수동적으로 관절을 움직여 윤활작용을 도와 관절 강직을 해소하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줌으로써 어깨의 기능 회복을 돕는다.
이와 더불어 운동치료는 어깨 근육의 힘과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어깨 관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