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추간판탈출증
1.1. 병태생리
추간판탈출증의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추간판(intervertebral disc)은 각 척추의 추체 사이에 있는 구조로 척추에 작용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추간판은 중앙의 연골성 수핵(nucleus pulposus)과 이를 둘러싼 섬유륜(annulus fibrosus)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추간판의 용적과 탄력성이 감소되어 압박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게 된다.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탈출하여 신경근을 압박하면 통증이 유발되는데, 이를 수핵탈출증 또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한다. 급성 요통은 일반적으로 허리 조직에 과신전과 같은 스트레스를 주는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며, 근육경련으로 인한 요통은 대부분 4주 이내 회복된다. 만성 요통은 퇴행성 척추원반 질환이나 골관절염에 의해 초래될 수 있으며, 운동부족, 이전 부상, 비만 등이 요통을 유발하는 공통된 원인이다.
가장 흔하게 추간판 탈출이 발생하는 부위는 L4-L5와 L5-S1이며, 경추부에서는 C5-C6 또는 C6-C7에서 주로 발생한다. 요추부 수핵탈출은 인접한 좌골신경을 압박하여 다리로 방사되는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뻗은 발올림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난다.
1.2. 원인
급성요통은 대개 외상, 특히 자동차 사고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허리가 뒤틀리거나 과다굴곡되어 나타나며, 비만은 허리근육의 긴장을 증가시켜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 흡연은 추간판퇴행과 관련이 있고, 선천적 척수장애나 척추측만증은 요추부위의 불편을 초래한다. 노인의 요통은 대개 노화와 관련된 퇴행성관절질환과 관련이 있으며, 여성의 만성요통은 나쁜 자세나 굽이 높은 구두 때문에 발생한다. 굽이 높으면 신체는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요추를 더 앞으로 내밀어 허리근육을 긴장시킨다.
1.3. 임상증상
추간판탈출증의 임상증상은 다음과 같다.
하부요통이 있는 대상자는 허리를 구부리지 못하거나 구부정한 상태에서 걷거나 절뚝거릴 수 있다. 발뒤꿈치나 발가락으로 걸으면 환측 다리나 허리에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지속적으로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한다. 경추 손상 시에는 통증이 한쪽 팔로 방사되고 악력이 약화되어 무거운 것을 드는데 어려움이 있다. 요추와 천추 장애가 발생하면 둔부 가운데에서 다리 뒤쪽 대퇴와 종아리, 무릎이나 발가락 쪽으로 방사된다. 등과 환측 사지에 압통, 감각장애나 무감각, 근육경련으로 인한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부요통 시 요수 신경기능을 사정하기 위해 하지직거상검사를 수행한다.
1.4. 진단검사
진단검사로는 단순 X-선 촬영,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척수조영술 등이 있다. CT와 MRI는 미세한 추간판탈출의 진단에 유용하다. 단순 X-선 촬영으로는 척추의 전방전위증이나 퇴행성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척추관의 협착 정도를 정확히 알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