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진행성 위암
1.1. 정의
위암은 위점막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90%는 선암(adenocarcinoma)이고 나머지는 비호지킨스 임파종과 평활근육종이 차지한다. 선암은 위장 점막 조직에서 발생한 세포가 선암성 변화를 보이면서 종괴를 만들거나 악성 궤양을 만드는 암이다. 위의 가장 안쪽을 싸고 있는 점막에서 발생하여 혹의 형태로 커지면서 주로 위벽을 관통하고, 위 주위의 림프절로 옮겨가서 성장한다. 우리나라에서 위암 발생률은 전체 암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50-60대에서 빈발한다."
1.2. 원인
1.2.1. 식이 요인
위암의 식이 요인은 매우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위암 발생의 약 80%가 식이 습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염식품, 질산염화학물(식품처리제, 염장식품, 가공육류, 훈제식품, 햄, 소시지)을 장기간 섭취하는 것이 위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 위암은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금물에 절인 음식, 소금으로 간한 생선과 육류 조리 시 나타나는 질산염과 관련이 있는데, 질산염은 위내 미생물에 의해 발암 물질인 아질산염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률이 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에 태운 고기를 먹거나, 방사선이나 토양의 중금속에 노출된 사람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있으면 위암에 대한 발생률이 증가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의 염증을 일으켜 만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증의 전암병변으로 진행하면서 유전자 변이를 초래하여 위암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어릴 때부터 매운 음식, 자극성이 강한 음식, 불에 탄 음식, 부패된 음식,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삼가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위암 발생을 줄일 수 있다.
1.2.2. 위 수술
위 수술은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 흔히 행해지는 치료 방법이다. 진행성 위암은 암이 위 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 이상을 뚫고 들어갔을 경우를 말하며, 이 경우 암이 위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위 주위의 림프절에 퍼져 있거나, 간, 췌장, 횡행결장 및 비장 등의 주변 장기로 직접 침습해 있거나, 림프관 또는 혈관을 따라서 간, 폐, 뼈 등으로 전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진행하면서 위벽을 뚫고 나와 장을 싸고 있는 복막으로 퍼져 있을 가능성도 높다.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는 위 전체를 절제하는 위 전 절제술(RTG, radical total gastrectomy)이나, 위의 일부분만 절제하는 위부분 절제술(RSG, radical subtotal gastrectomy)이 주된 수술 방법이다. 위 전 절제술은 위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이며, 위부분 절제술은 위의 70~80% 정도를 부분적으로 제거하는 수술이다.
Billroth Ⅱ 수술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 궤양에 대한 수술로써 위절제와 위와 소장을 이어주는 문합수술이다. 이 수술을 받은 경우 약 20년이 경과하면 위암의 발병 위험도가 보통 사람보다 3~5배 정도 높아진다. 이는 알칼리성의 담즙과 췌장액의 역류에 의한 위 점막의 자극이 원인으로 위축성 위염을 일으키기 쉬우며, 이로 인한 점막의 변화는 위암 발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Barret 식도 대상자는 위 분문부 선암 발생의 위험이 높다. 이는 Barret 식도 대상자의 경우 정상적인 식도 점막이 위장관 분비액의 역류로 인해 소장 또는 대장 점막과 유사한 조직으로 변화되어 위암의 전구 병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암 발생의 위험이 높은 대상자들에게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위 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
1.2.3. 생활 습관
생활 습관의 경우 흡연과 음주가 위암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우선 흡연의 경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1.5~2.5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흡연이 비타민 C의 혈중농도를 낮추고 발암물질인 질소아민의 생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연은 위암 예방에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또한 장기간의 과도한 음주 습관도 위암 발생 위험을 1.5-2배 가량 높인다. 이는 알코올이 위점막에 자극을 가해 염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흡연과 음주가 위암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이 되므로, 금연과 절주가 위암 예방을 위한 중요한 생활습관 개선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1.2.4. 염산 결핍
염산 결핍은 위암 발생의 중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위액 분비가 없거나 절대적으로 부족한 경우, 위를 분해하는 염산이 결핍되어 위암이 발생할 수 있다.
위 절제술이나 위 위축성 위염, 악성 빈혈 등의 질환으로 인해 염산 분비가 감소하면 위암 발생의 위험이 높아진다.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정상 세포가 손상되어 이형성증과 같은 전암 병변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3-5년이 지나면 비타민 B12 결핍으로 인한 거대적아구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철분 결핍성 빈혈과 함께 위암의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보충제 투여가 필요하다.
이처럼 위액 분비 저하는 위암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나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와 함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1.2.5. 성별/연령
위암은 전체적으로 남성에게 더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의 발생률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약 2배 정도 높게 나타난다. 이는 남성들의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여성들보다 위암 발생에 더 취약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 측면에서 위암은 주로 50~60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위암 환자 중 60세 이상의 노인 환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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