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문서 개요
이 문서의 개요는 복막염 환자의 사례를 다루고 있다. 복막염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그리고 간호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태변성 복막염과 태변 흡인 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다룰 것이다. 이를 통해 복막염 환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효과적인 간호 중재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1.2. 환자 정보
이 환자는 74세 여성으로, 고혈압과 골다공증의 과거력이 있다. 환자는 2018년 1월 11일 오후 새벽부터 시작된 설사 형태의 혈변과 복통으로 인해 서산의료원에 내원하였다. APCT 검사 결과 변비와 국소 복막염, 장폐쇄가 의심되어 본원으로 전원되었다.
입원 당시 환자는 고혈압(150/100mmHg), 빈맥(127회/분), 빠른 호흡(23회/분), 체온 상승(38.1℃)을 보였고, 전반적인 복통을 호소하였다. 입원 후 시행한 검사에서 S상 결장 천공으로 인한 복막염이 확인되었다. 환자는 2018년 1월 12일 응급 수술인 Hartmann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은 없었다.
2. 문헌고찰
2.1. 복막염 환자의 특성
복막염 환자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복막염은 복강 및 복강 내 장기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인 복막에 발생한 염증 혹은 자극 증상으로, 국소적 혹은 복강 전반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 복막염은 경과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일차성 복막염은 원인이 되는 복막 내 병소를 증명할 수 없이 발생하는 복막의 감염이며, 이차성 복막염은 주로 외상, 복부나 골반 내 장기의 파열, 염증, 혈관성 감염, 외과적 상해 등으로 인한 감염 물질이 복막강을 오염시킴으로써 발생한다. 삼차성 복막염은 이차성 복막염이 진행되는 것으로 적절한 항생제와 수술 같은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광범위한 복막염이다.
복막염 환자들의 주된 증상은 급성 복통, 복부 압통 및 반발통이다. 특히 기침이나 허리를 구부리는 등 복막의 움직임을 증가시키는 동작에 의해 통증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천공에 의한 복막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심한 복통이 일어나고 쇼크 증세가 나타나며, 구역 및 구토, 복부 팽만, 심박수 및 호흡수의 증가, 체온 상승, 혈압 저하 등이 동반된다.
복막염의 진단은 일차적으로 증상의 양상과 임상병리, 검사, 복부 내에 가스와 공기의 비정상 소견을 보이는 X-선 촬영 등으로 내려질 수 있다. 또한 병력 및 의사의 진찰이 가장 중요한 진단 방법이며, 복부의 X선 검사 및 초음파검사 등도 도움이 된다. 복강천자를 통해 복수와 관련된 복막염을 확진할 수 있다.
치료는 복막염의 원인을 교정하고 감염원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적 치료와 항생제 투여, 수액 및 전해질 보충 등의 내과적 치료가 병행된다. 충수돌기염이나 소화성 궤양의 천공 등의 경우 수술을 실시하며, 일반적인 복막염은 항생제 치료와 함께 대증적 치료를 한다. 특발성 세균성 복막염은 항생제 치료가 이루어진다.
2.2. 태변성 복막염의 정의 및 병태생리
태변성 복막염은 태아의 태변이 자궁 내에서 누출되어 복막으로 유출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태아가 스트레스나 저산소증에 의해 태변을 배출하게 되면 태변이 복강 내로 유출되어 복막염을 유발하게 된다.
태변이 복강 내로 유출되면 다양한 병태생리학적 기전을 통해 합병증을 일으키게 된다. 첫째, 태변이 기도를 폐쇄하여 환기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태변은 끈적거리고 진한 초록색을 띠며 기도를 막아 폐쇄성 병변을 일으킬 수 있다. 부분적 폐쇄의 경우 일방 밸브 현상이 나타나 흡기는 가능하나 호기가 차단되어 폐기종이 발생할 수 있다. 완전 폐쇄의 경우 무기폐가 초래된다.
둘째, 태변이 폐에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태변 흡입 시 염증 촉진 인자들이 증가하여 폐 기능 저하와 출혈성 폐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셋째, 태변이 폐혈관을 수축시켜 신생아 지속성 폐고혈압증을 초래할 수 있다. 태변 내 담즙산이 혈관 손상을 일으켜 이를 유발한다.
넷째, 태변이 폐 표면활성물질을 비활성화시켜 무기폐를 일으킬 수 있다. 태변 흡인 시 폐 표면활성제가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무기폐가 발생한다.
이처럼 태변성 복막염은 태변의 누출로 인한 다양한 병태생리적 과정을 거치면서 폐와 복부에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게 된다.
2.3. 태변 흡인 증후군의 원인 및 증상
태변 흡인 증후군은 태아의 첫 번째 장내 배설물인 태변이 양수와 혼합되어 신생아의 기도로 흡인되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태아는 자궁 내에서 소화기관 운동에 중요한 호르몬인 모틀린 수치가 낮아 장운동이 없고, 항문 괄약근이 조여져 있어 태변을 배출하지 않는다. 그러나 만삭이 지나 과숙아가 되면 모틀린 수치가 증가하여 장운동이 발생하고, 제대가 눌리거나 두부 압박이 있으면 미주신경이 자극되어 항문 괄약근이 열리면서 태변이 배출될 수 있다. 또한 자궁 내 태아에게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저산소증과 산혈증으로 항문 괄약근이 열려 태변이 배출되기도 한다. 이렇게 배출된 태변은 양수를 착색시키고 출산 후 첫 호흡 시 또는 자궁 내에서 숨을 몰아쉬는 동안 흡인된다.
태변 흡인의 주된 기전은 기도 폐색, 폐의 염증, 폐혈관의 수축, 그리고 폐 활성물질의 비활성화이다. 태변은 끈적거리고 진한 초록색으로 기도를 막을 수 있으며, 태변 속 성분들이 폐에 염증을 일으킨다. 또한 태변 흡인으로 인한 자궁 내 만성 저산소증은 대상성 폐혈관 비후와 신생아 지속성 폐혈관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