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울우유 마케팅 전략
1.1. 기업소개
1.1.1. 협동조합 소개
서울우유 협동조합은 유(乳)제품을 생산하는 대한민국의 협동조합이다. 1937년 7월 11일 경성우유 동업조합에서 시작하여, 1945년 9월 2일 서울 우유 동업조합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1962년 1월 23일 서울우유 협동조합이 되었다. 이처럼 서울우유 협동조합은 기존의 다른 기업체들과는 그 형성 배경이 다르다. 단순히 일인 경영의 기업체가 아니라 조합원이 여럿이 모여 하나의 그룹을 형성하여 경영하는 협동조합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적 기업형태인 주식회사와 협동조합과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주식회사가 자본의 결합인데 반해 협동조합은 인적 결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또한 주식회사는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함에 있어 1주 1표지만 협동조합은 출자액의 다과와는 관계없이 1인 1표이다. 그리고 주식회사는 잉여금이 많이 생기면 생길수록 그만큼 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금도 많아지지만 협동조합은 이를 일정선에서 제한하고 있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거주하는 지역까지도 제한을 두고 있으며 조합원이 되는 자격을 두는 등의 차이가 있다.
1.1.2. 조합원 및 조직도
서울우유 협동조합의 조합원 및 조직도는 다음과 같다.
조합원 가입과 탈퇴는 자유롭다. 출자금을 납부하면 조합원 자격을 얻을 수 있으며, 농협법에 의거하여 조합 구역 내(서울시, 경기도, 인천, 충남, 강원도 일부지역)에 거주하거나 관련 사업을 해야 한다. 그리고 기준 5두 이상으로 일정 규모의 낙농업을 경영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조합원이 되면 총회의 의결권, (피)선거권, 서류 열람권, 총회소집청구권, 임원해임경의청구권, 검사청구권, 사업이용권, 잔여재산배청구권 등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이러한 권리를 얻기 위해서 조합원들은 출자의무, 부과금납부의무, 과태금 납부의무, 손실액 부담 의무, 내부질서유지의무, 사업이용의무, 유한책임의무가 있다.
서울우유는 조합장을 필두로 하여 영업상무, 생산기술상무, 낙농지원상무, 경영지원상무로 그 역할을 크게 나누고 있다. 특이한 점은 상임이사 직속으로 품질보증본부, 고객만족본부와 시장조사팀이 소속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서울우유가 고객관리에 중요성을 인식하고 품질보증과 고객유지 및 관리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1.1.3. 연혁
서울우유 협동조합의 연혁은 다음과 같다.
1981년 젖소 전문 주치의 제도인 '밀크마스터(Milk Master)제도'를 도입하였다. '밀크마스터'라는 이 제도는 모든 젖소에 담당 주치의(수의사)를 둬 젖소 건강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관리하는 제도로, 우유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인 원유의 질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도입되었다. 현재 서울우유에는 젖소 전문 주치의 50명이 활동하고 있다.
1984년에는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냉장화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집유 된 원유를 섭씨 5도 이하로 냉각하여 냉장 수송하며, 가정에 전달될 때까지 전 과정을 냉장화한 이 시스템은 서울우유가 국내 우유업계에서 최초로 도입하였으며, 신선도 유지를 위해 공장, 연구소, 유통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00년에는 유제품업계로는 처음으로 모든 품목에 대해 농림부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적용을 시작하였다. HACCP는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제조, 가공, 보존, 조리 및 유통단계를 거쳐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각 단계에서 위해 물질이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위생관리 시스템이다.
2005년에는 가장 품질이 좋은 1급 A원유만을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2007년에는 '1급A 서울우유'와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 두 개 품목에서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로하스 인증을 획득하였다.
2009년에는 유통기한과 함께 제조일자 표기를 병행하기 시작하였다. 이는 그동안 '유통기한'만을 제품에 기재해 소비자가 우유가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지 못하던 관행을 변화시킨 것으로, 고객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객관적인 기준에서 우유의 신선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였다.
1.2. 외부환경분석
1.2.1. 시장분석
지난해 국내 음료 시장은 전년대비 1~2% 성장한 3조 6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사이다와 콜라 등 탄산음료의 수요가 늘어 매출이 소폭 상승했으며, 커피 음료와 생수 매출은 증가한 반면 주스와 차 음료 시장은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우유 시장 또한 전년대비 소폭 하락해 우유 시장 규모는 2조 3000억 원이다. 우유 시장은 1980년 27만9056t에서 97년 170만2756t 으로 6배 성장했지만 98년 외환위기 이후 급격한 감소 현상을 보였으며, 200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170만1855t 으로 정체 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민 1인당 우유 소비량이 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럽 미국 오세아니아는 100kg이 넘는데 비해, 한국인의 1인당 우유 소비량은 35kg 안팎이다.
2000년 초반 우유 시장은 백색우유가 저성장을 보인 반면, 가공우유는 높은 성장으로 전체 우유 시장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식품안전성과 건강 추구, 다이어트 열풍 등으로 가공우유(바나나, 초콜릿, 딸기우유 등)보다 전통적인 백색우유를 선호하는 풍조가 생겨났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저지방우유와 유기농우유의 소비량이 늘고 있다. 현재 백색우유 가운데 저지방우유가 차지하는 비율은 6~7%(10만2138~11만9161t)대이다. 또한, 대형마트들이 제조사들의 제품만을 판매하던 것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고유 브랜드로 소비자들을 공략,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대형마트에서 PB(Private Brand) 제품을 만나는 것이 낯설지 않을 정도로 그 종류가 다양해졌으며, 따로 광고비가 들지 않는다는 제품 특성상 가격도 저렴해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국내 우유 시장 전체를 봤을 때 PB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까지 크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