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이 병원에 있는 약 80~90%는 조현병 환자이다. 조현병은 인구 1,000명 당 0.1~0.5명 정도의 연간 발병률을 보이는 정신 질환으로 만성적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이 있다. 조현병은 양성 증상과 음성 증상 외에도 인지 기능 장애를 포함한 다양한 뇌 기능의 장애를 보인다. 인지 기능의 이상은 조현병 환자들이 만성적 경과를 밟으면서 겪게 되는 전반적 생활의 기능 저하와 연관되어 있다. 즉 위에서의 증상과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주어 환자나 가족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준다.
최근 약물요법을 포함한 치료적 접근에 뚜렷한 발전과 꾸준한 연구로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 관심이 필요한 질환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조현병 환자들이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와 안정기를 수차례 반복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며, 진단받은 환자의 약 70%가 만성 조현병의 단계로 진행된다. 치료가 중단되면 거의 즉시 재발을 하는 등과 같이 재발이 잘 되는 질환일 뿐 아니라 조현병의 발생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이러한 흔한 정신병의 종류인 조현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 대한 간호과정을 수행함으로써 조현병이라는 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조현병의 다양한 증상들에 대한 올바른 간호중재에 대해 연구하기 위하여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2. 본론
2.1. 문헌고찰
2.1.1. 정의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와해된 행동, 정서적 둔마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고,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으로, 일부 환자의 경우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환자나 가족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지만, 최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법에 뚜렷한 발전이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질환이다."
2.1.2. 원인
조현병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신경생물학적 요인, 심리적/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은 조현병 발병에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 중 하나이다. 조현병 환자의 1차 직계가족의 발병률이 일반 인구에 비해 10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한쪽이 조현병에 걸리면 다른 한쪽의 발병률도 40-65%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조현병의 발병에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경생물학적 요인으로는 도파민, 세로토닌, 글루타메이트,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이 주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현병 환자들의 뇌 영상 검사에서는 측뇌실 확대, 제3뇌실 팽창, 뇌의 용적 감소 등 다양한 구조적 이상이 관찰되기도 한다.
심리적/환경적 요인으로는 가족 간의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방식, 사회경제적 수준, 문화적 요인, 아동기 외상 등이 작용한다. 스트레스가 코티솔 수치를 증가시켜 뇌 발달을 방해하고 취약한 개인에게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처럼 조현병의 발병 원인은 유전적, 신경생물학적, 심리/사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다요인적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2.1.3. 발달과정
조현병의 발달과정은 크게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발병 전기(Phase Ⅰ)이다. 이 시기에는 사회적 부적응 또는 위축, 과민, 모순된 사고와 행동, 조용하고 수동적이며 내성적인 모습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들은 조현성 또는 조현형 성격과 유사하다.""
둘째, 전구증상기(Phase Ⅱ)이다. 청소년기에 조현병 발병의 위험 징후라 할 수 있는 초기 증상, 즉 전구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전구증상기의 후반에는 지각이상, 관계망상, 의심, 사고의 왜곡 등의 양성 증상이 나타나며, 이는 정신증의 발병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전구증상기의 기간은 평균 2년에서 5년 사이라고 보고되고 있으며, 이 시기에는 확인된 문제에 대한 치료적 중재, 기능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인지적 치료, 적응 향상을 위한 가족 중재, 학교생활에 대한 지지 등이 필요하다.""
셋째, 정신증 활성기(Phase Ⅲ)이다. 정신증 활성기에는 정신증적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한 가지 이상의 정신증적 증상, 즉 환각, 망상, 혼란된 언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조현병으로 진단된다. 아동의 경우 중요한 발달과정이 심각하게 손상되고, 성인의 경우 가족, 사회, 직업 등에서 극도의 어려움을 겪거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며, 개인위생이나 영양과 같은 기본욕구를 무시하기도 한다. 6개월 정도 정신증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하지만 이 시기에 무감동이나 우울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넷째, 잔류기(Phase Ⅳ)이다. 잔류기는 대개 급성기 이후에 나타나며, 이때 급성기의 증상은 없거나 현저하지 않지만 편평 정서와 기능손상이 흔하다. 증상이 감소되거나 잘 드러나지 않는 시기와 악화되는 경과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전형적이다. 활성기 정신증 삽화가 많아질수록 손상정도는 증가된다. 재발 없이 단발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나, 조현병은 대부분 만성적이고 재발되는 질환이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2.1.4. 진단기준
DSM-5에 제시된 조현병의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먼저, 다음 활성기 증상 중 2개의 증상(또는 그 이상)이 1개월 중 상담기간 동안 지속되어야 한다(성공적으로 치료되었다면 더 짧게). 이때 적어도 (1), (2), (3) 중 하나는 나타나야 한다. (1) 망상, (2) 환각, (3) 혼란된 언어(예: 사고이탈, 지리멸렬 등), (4) 심하게 혼란된 또는 긴장증적 행동, (5) 음성증상(감정표현의 감소나 무의지증 등).
둘째, 직업, 대인관계, 개인위생 등의 중요 영역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에서 기능수준이 병전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한 경우(또는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발병한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