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 대상 및 방법
대상자는 2023년 8월 27일에 입원한 김○○(F/41세)님으로 재태기간 40+6주로 초산부이다. 22년도에는 LEEP (Loop Electrosurgical Excision Procedure, 자궁경부 환상 원추 절제술), 23년에는 Mcdonald op (자궁경부결찰술)를 본원에서 받았었다. 진통이나 양수흐름 없었으며, 8월 27일 정기검진 시 초음파상 양수량이 줄어 Oligohydramnios(양수과소증)를 진단받고 C/sec(Cesarean section, 제왕절개술)을 시행하였다. 대상자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하여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간호진단을 세워 간호를 제공하였고, 대상자의 반응을 평가하였다.
2. 문헌고찰
2.1. 양수과소증
2.1.1. 정의 및 원인
양수과소증(Oligohydramnios)은 임신 중 양수의 양이 500ml 이하로 적어진 상태를 말한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태반의 정상적인 노화와 관련이 있으며 양수의 만성적인 누수와 조기파막이 있을 때 나타난다.
유발요인으로는 태반기능부전(placental insufficiency), 모체 고혈압 또는 당뇨병, 자궁내 성장지연(IUGR, intra uterine growth retardation), 태반조기박리(abruptio placeta), 쌍태아 수혈증후군(twin-to-twin transfusion syndrome), 태아기형, 특히 태아 요로계통의 이상(무신장증, 요관-요도폐색증) 등이 있다.
2.1.2. 병태생리
양수과소증(Oligohydramnios)의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양막파열로 인한 양수 손실이나 태아 요로폐쇄 또는 신장결손증, 신장 무발생으로 양수 생성의 감소가 일어나면 양수과소증과 태아압박이 일어나게 된다. 이로 인해 2차성 기형과 변형으로 도공 얼굴(Potter facies), 태아성장 부족, 폐형성 저하증, 둔위, 사지결손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태아의 소변이 주된 양수 생성원이며, 임신 초기 9주경에는 태아의 소변 생성량이 5ml/hr 정도이지만 임신 말기가 되면 30ml/hr로 약 6배가 증가한다. 따라서 태아 요로계통의 이상, 즉 무신장증이나 요관-요도폐쇄증 등이 발생하면 양수 생성량이 감소하여 양수과소증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태반기능부전, 모체 고혈압이나 당뇨병, 자궁내 태아발육지연 등의 요인에 의해 태아 소변 생성이 감소하거나 양막의 결함으로 양수가 누출되면 양수과소증이 발생할 수 있다.
양수는 태아를 보호하는 쿠션 역할을 하고, 태아와 상호작용하며 면역 기능을 하는데, 양수과소증이 발생하면 이러한 양수의 주요 기능이 저하되어 태아에게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2.1.3. 증상 및 문제점
양수과소증의 증상 및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양수가 줄어들면서 배의 크기가 작아지며 체중이 늘지 않는다. 양수량이 정상보다 현저하게 줄어들면 태아의 몸이 자궁벽에 닿아 근육과 뼈에 기형이 생길 수 있다. 임신 초기에 양수과소증이 발생하는 경우 특히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태아의 자유로운 운동에 제한이 있어 발육에 지장을 받는다. 양수량이 부족하면 태아의 피부가 건조하고 가죽처럼 질기게 된다. 또한 태아의 폐운동이 원활하지 않으며 폐가 미성숙해질 수 있다.
셋째, 태동이 불충분하여 양막이 태아에게 유착되고 양막대로 인해 사지절단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양수과소증이 태반기능부전에 의한 만성 저산소증의 결과라면 만기 태아심박동감소를 나타낼 수 있다.
넷째, 분만이 지연되며 태반의 조기 박리가 발생할 수 있다. 양수태변착색이 발생될 수 있으며 이는 태아질식이나 산증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신생아에게 태변흡인성 폐렴과 신경계 후유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양수과소증은 태아와 산모 모두에게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2.1.4. 진단
임신 중 양수량이 기준 이하(AFI : 5cm 미만인 경우)로 감소한 경우를 양수과소증이라고 정의한다. 정확한 진단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초음파 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다.
검사 부위에 수용성 젤을 바르고 탐촉자를 검사 부위에 밀착시켜 진행한다. 구조물을 잘 보기 위해 환자에게 호흡 협조나 자세 변화를 요구할 수 있으며 때에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검사 부위에 압박을 가하기도 한다. 대략 5~15분 정도 소요되며 중재적 시술의 경우 그 이상이 소요되기도 한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검사하는 의사의 지시에 잘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며, 검사에 사용하는 젤이 이물감을 줄 수 있으나 수용성이므로 검사 후 닦아내도록 한다. 초음파로 인한 검사 후의 불편감이나 부작용은 거의 없다.
양수지수(Amniotic fuluid index, AFI)를 통해 양수과소증을 진단할 수 있다. AFI는 자궁의 각 사분역에서 양수의 가장 큰 주머니의 수직 길이를 더하여 계산하면 만삭임신에서 평균=12.5cm, 95%이다. 경계수치일 경우 다른 조치를 취하기 전에 다시 측정해야 한다. 양수과소증은 AFI가 5cm 이하인 경우로 정의되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객관적인 진단 방법이다.
2.1.5. 치료 및 간호
양수과소증이 진단되면 초음파와 무자극 검사 등을 통해 태아의 안녕 상태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태아가 안녕하다면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지만, 양수지수(AFI)가 5cm 이하인 경우 제태기간에 상관없이 즉시 분만을 시도해야 한다. 적절한 분만 시기의 결정은 만성 저산소증의 악화와 제대압박으로 인해 속발될 수 있는 갑작스런 태아사망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둔다.
양수과소증 산모는 분만실에 입원하고 유도분만을 위한 준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