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병자호란의 배경과 전개
1.1. 여진족의 발전과 후금의 성장
여진족의 발전과 후금의 성장은 병자호란의 주요 배경이 되었다. 16세기 말 여진족 출신 누르하치가 숙신, 말갈, 여진족을 통일하여 후금이라는 국가를 세웠다. 누르하치는 명나라를 침공하여 멸망시키고 후금을 건국한 것이다. 이후 조선은 후금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명나라는 여진족을 지배하기 위해 기미책을 사용했는데, 충성스러운 여진족 추장에게 관직을 수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점차 여진족의 세력이 커지면서 누르하치가 이들을 통합하여 후금을 세운 것이다. 누르하치는 국가 경영을 위해 무역에서 동물 가죽, 인삼 등을 내다팔고 식량과 농기구 등을 구입하는 등 부를 축적했다. 또한 만력 26년(1598)에는 두만강 유역을 집중 공격하여 조선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선조 38년(1605) 누르하치의 첫 국서가 조선에 전달되면서 조선의 대외정책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조선은 후금의 성장을 예의주시하며 국방 준비에 힘썼다. 그러나 광해군 대에는 중립외교를 펼치다 인조반정으로 폐위되었고, 이후 조선은 명과의 의리를 중시하는 정책으로 전환되었다. 이에 후금은 조선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고, 이는 정묘호란으로 이어졌다.
후금의 누르하치는 점차 세력을 확장하여 만력 44년(광해군 8년, 1616)에는 '후금'이라는 국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명나라와 대립하게 되자 조선 정부는 명과 후금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려 했지만, 대부분의 신하들은 명을 지지했다. 결국 후금의 요구를 거절하다 정묘호란이 발발했고, 이 과정에서 광해군이 폐위되었다.
이처럼 여진족의 성장과 후금의 건국은 조선에 큰 위협이 되었다. 후금은 점차 세력을 키워 명나라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압박했으며, 이는 결국 병자호란으로 이어졌다. 여진족의 발전과 후금의 성장은 동아시아 정세 변화의 핵심 요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1.2. 조선의 대응과 정묘호란
인조의 즉위와 함께 광해군의 중립외교에 관한 주장은 없어지고, 친명 배금(명나라와는 친하고, 후금은 배척한다.)을 내세우며 후금을 등지는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친명 배금은 역사 속 청과의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그 의미 하나로 갈등과 전쟁 등 수많은 고초를 겪게 된다.
인조는 즉위하자마자 반란에 시달렸다. 인조반정의 2등 공신으로 올라간 이괄은 자신의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이괄의 난을 일으키게 되었다. 이괄이 북방의 경계를 지켰었던 부대였기 때문에 그 경계가 느슨해졌다. 특히 당장 북쪽에서 명과 후금이 서로 전쟁 중에 있는데, 후금은 물자를 보급하기 위해 조선으로 군대를 틀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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