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기독교 가정교육에 대한 연구
1.1. 호레이스 부쉬넬의 '기독교 가정교육'
1.1.1. 호레이스 부쉬넬
호레이스 부쉬넬은 1802년 4월 14일 미국 커네티커트주 반탐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감리교인이었고 어머니는 성공회교인이었지만, 부쉬넬이 자란 마을에는 청교도 조상들이 세운 회중교회밖에 없었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그 교회에 다녔다. 부쉬넬은 19세에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을 하였고, 21세에 예일대학교에 입학하여 법률학을 전공했지만 종교적 회의를 겪으면서 신학부로 전과하였다. 이후 1833년 신학 졸업과 동시에 하트포트의 북부 회중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여 1959년까지 그 교회를 섬겼다.
부쉬넬의 사상에 큰 영향을 준 것은 당시 사회 변화와 학문의 흐름이었다. 대학 재학 중 영국 낭만주의 학자 사무엘 콜러리지의 직관적 영성과 자유주의 철학자들의 이성과 자유 사상을 접했고, 건강상 구라파와 캘리포니아에 머물면서 성서비평학을 배웠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과 학문적 배경은 부쉬넬의 독특한 사상 형성에 기여했다.
부쉬넬은 가정을 하나의 통일체, 하나의 몸으로 여겼다. 가정 안에는 성품을 지배하는 힘이 작용하는데, 이 힘은 부모에 의해 자녀에게 행사된다. 부모가 자녀를 가르치고, 격려하고, 설득하고, 지배할 때뿐만 아니라 어떤 의도적 통제 없이도 이 힘이 발휘된다고 보았다. 부쉬넬은 어린이가 이성적 사고를 배우기 전에는 부모의 힘이 절대적이며, 이것이 평생 동안 어린이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경건한 부모의 혈통은 어린이의 종교적 기적에 영향을 주어 경건한 의식을 길러주고 악을 극복하게 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그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어린이는 양육되어야 하지 회심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부쉬넬은 어린이가 "선한 삶"을 살면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고 암시했지만, 어린이가 자신의 의지가 전혀 없는데도 어떻게 선을 행할 수 있고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부쉬넬은 부모의 신앙이 어린이의 신앙을 포함하고 있으며, 부모의 의로운 본성이 어린이에게 전이된다고 믿었다. 그는 부모가 그리스도인인 자녀와 불신자 부모 자녀를 구분하여, 전자는 양육되어야 하고 후자는 회심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1.1.2. 기독교적 양육에 관한 그의 견해
Horace Bushnell은 가정에 관하여 독특한 주장을 하였다. 그는 가정을 하나의 통일체, 하나의 몸으로 생각했다. 가정 안에는 성품을 지배하는 힘의 작용이 있는데 이 힘은 부모들에 의하여 어린이들에게 행사된다. 부모들이 가르치고, 격려하고, 설득하고, 지배할 때만이 아니라 어떤 형태의 고의적인 통제 없이도 이 힘은 행사된다.
부쉬넬은 어린이가 이성적인 사고를 배우기 전에는 부모들은 힘은 절대적이며 그것은 어린이의 전 생애를 통하여 그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주자했다. 경건한 부모들의 혈통은 어린이의 종교적 기적에 영향을 주어서 경건한 의식을 길러주고 그의 고결함을 더럽히려는 경향을 저지하게 한다.
이런 관점에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어린이는 양육되어야지 (to be nurtured), 회심되어서는 안 된다고 부쉬넬은 생각하였다. 부쉬넬은 어린이가 "선한 삶"을 삶으로써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고 하는 것을 넌지시 암시했다. 그러나 어린이가 자신의 의지라곤 전혀 없는데 어떻게 선을 행할 수 있으며,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믿음을 갖겠는가?
부쉬넬은 부모들의 신앙이 어린이의 신앙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과 부모들의 의로운 본성이 어린이에게 전이된다고 하는 것을 믿었다. 악이 어린이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면(칼빈주의자들이 말했듯이), 의로움도 그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쉬넬은 부모가 그리스도인인 아이들과 불신자인 부모를 가진 아이들을 구분하였는데, 전자는 양육을 받아야 하는 반면에 후자는 회심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1.2. 수정주의 신학과 토마스 그룸
1.2.1. 수정주의 신학의 등장
수정주의 신학의 등장은 정통주의 신학, 자유주의 신학, 신정통주의 신학 및 과격 신학 등에서 상대적 장점과 한계점을 인정하고 비평적 성찰을 통해 이를 재조명하고 수정하여 그것을 넘어서서 극복하고자 한 신학 유형이다.
정통주의 신학, 자유주의 신학, 신정통주의 신학 및 과격 신학 등의 신학적 흐름 속에서 상대적 장점과 한계점이 명확해지면서, 이를 비평적으로 성찰하고 수정하여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신학적 노력이 수정주의 신학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수정주의 신학은 기존 신학 유형들의 성과와 한계를 인정하고, 이를 재해석하여 보다 균형 잡힌 신학적 입장을 정립하고자 하는 것이다.
종교개혁 이후 20세기 초까지 지속된 정통주의 신학은 근본주의적 경향이 강했으나, 20년대부터 40년대에 걸쳐 자유주의 신학과 진보주의 종교교육, 신정통주의 신학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후 40년대에서 60년대에는 과격신학이 대두되었지만, 이와 같은 신학적 유형들을 단순히 추종하거나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상대적 장단점을 균형 있게 재평가하려는 시도가 수정주의 신학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수정주의 신학은 기존 신학 유형들의 성과와 한계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균형 잡힌 신학적 입장을 정립하고자 한 것이 수정주의 신학의 등장 배경이라고 볼 수 있다.
1.2.2. 토마스 그룸
토마스 그룸은 카톨릭 신부로서 아일랜드에서 출생하여 그곳에서 신학과정을 수료하고 1968년에 성직을 수여받은 후 미국에서 71년까지 종교교육에 전념했다. 이어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와 유니온 신학교에서 종교와 종교교육에 대해 공부하였으며 현재 보스턴 대학 신학부에서 종교교육을 가르치고 있다.
수정주의 신학의 영향을 받은 그룸은 이론과 실제를 하나로 통합하는 프락시스 방법을 기독교교육에 적용할 것을 제안한 대표적 인물이다. 그는 과거로부터 전수된 신앙과 현재, 미래의 삶을 연결하는 긴장과 갈등의 문제를 해석학적 접근으로 해결하려고 하였다.
그가 말하는 '기독교종교교육'이란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능동적으로 응답해 나가도록 이끌어 주는 것을 말한다. 그룸은 종교교육이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질 때 이를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용어를 '기독교종교교육'이라고 하며 이 기독교 종교교육은 시간 속의 순례자와 함께 하는 정치적인 해우이로서 신중하고 계획적으로 현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행동, 기독교 신앙 공동체의 이야기, 그리고 이미 도래한 하나님의 비전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그의 교육적 작업은 프레어(P. Freire)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 독특한 점은 자칫 참여와 인간화교육에 머무를 수 있었던 교육신학의 흐름에'성서'와 '전통'을 강조함으로서 트레이시(D. Tracy)의 수정주의 신학의 입장을 따랐다는 것이다. 그룸은 트레이시의 주장을 받아들여 오늘날 서구의 인식론적 교과과정이 과연 종교교육에 타당한가를 질문하면서 이 질문에 대해 대답하기 전에 그는 종교교육에 타당한 인식론의 기준으로서 자아와 타아에 대한 인간화를 말한다. 이는 인식이란 단순히 지식을 갖는 것이 아니라 존재(Being)의 참여와 변화를 함께 요구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1.2.3. 교육목적(하나님 나라, 기독교 신앙, 인간의 자유)과 교육의 장
기독교종교교육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이고 이 궁극적인 목적 안에는 기독교 신앙과 인간의 자유라는 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목적이 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교육은 사람들로 하여금 기독교인으로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며 궁극적 목적은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하나님나라로 이끌어 내는 것이다. 이는 활력 있는 실재로서의 기독교 신앙, 즉 지적으로 믿는 신앙, 정적으로 신뢰하는 것으로 믿는 신앙, 행함으로의 신앙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이 삼차원적인 신앙이 의도적으로 증진되어야 하며, 행함으로서의 신앙은 활력 있는 아가페의 삶을 체험하는 것이다.
기독교교육은 인간의 자유를 위한 교육이기도 하다. 기독교교육은 신앙행위와 기독교 전통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되도록 후원하며 지원한다. 이는 단순한 내용 전달이 아니라 기독교적 삶의 스타일로의 변화를 목적으로 한다. 기독교 종교교육의 장은 기독교 공동체와 그 공동체의 사회적 장 사이에 변증법적 관계가 되도록 함으로써,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 구조가 인간과 세계 사이에서 경험되고 해석되고 사건화 되는 살아있는 과정이 되도록 하는 자리이다.
1.2.4. 교육방법-Shared Praxis
Shared Praxis는 토마스 그룸이 제안한 기독교 종교교육의 방법론으로, 현재의 행위에 대한 자각과 비판적 성찰, 그리고 기독교 공동체의 이야기와 비전에 대한 지식 습득 및 이를 통한 변증법적 해석 과정을 통해 기독교 신앙에 응답하는 살아있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룸은 이 Shared Praxis에 근거한 기독교 종교교육이 살아있는 기독교 신앙이라는 목적을 향해 기독교 공동체의 이야기와 그 이야기가 주는 비전의 빛에서 현대 행위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