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포토저널리즘의 이해
1.1. 포토저널리즘의 정의와 역사
포토저널리즘은 사진을 중심으로 하여 뉴스나 사실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다는 의미의 사진+저널리즘의 합성어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포토저널리즘은 보도를 목적으로 한 뉴스사진인 신문사진과, 잡지 및 출판물에 실리는 출판 사진을 포함하여, 인쇄 및 영상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전달되는 모든 사진을 말한다.
포토저널리즘이라는 용어가 생기기 전부터 저널리즘의 성격을 띤 사진이 존재했다. 유럽에서 생겨난 개념인 르포르타주 포토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는 독일식 표기로써 1차세계 대전 이후 생겨났다. 카메라의 소형화와 고성능화도 르포르타주 포토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 르포르타주 포토는 당시의 사회현상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정보매체로써의 역할을 하였으며, 서유럽을 중심으로 현대적인 화보잡지의 시대를 열었다.
또 다른 예로는 다큐멘터리 사진이 있다. 사회성과 기록성에 바탕을 둔 다큐멘터리 사진은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경제대공황 당시 농업안정국(FSA)주도의 사진활동으로 일반화되었다. 특히 FSA의 사진들은 '뉴스'에 치중하기 보다는 사회현상이나 자연현상을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기록,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식 해석인 보도사진이란 표기로 신문에 쓰이는 사진이 포토저널리즘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포토저널리즘의 개념을 통해 볼 때, 엄밀히 보면 다큐멘터리 사진과 보도사진이 포토저널리즘의 동의어라고 보기는 힘들다. 다큐멘터리 사진이 주제의 선정이나 앵글 등 작가의 주관성이 강하게 드러난다면, 보도사진은 일상적 소재이며 객관적 묘사가 드러난다.
결론적으로 르포르타주 포토, 포토저널리즘, 보도사진은 넓게 보자면 동의어로 볼 수 있으며, 다큐멘터리 포토는 그 사실성과 교육성에 있어 같은 범주로 넣을 수도 있을 것이다.
1.2. 기술적 발전과 변천사
포토저널리즘의 기술적 발전과 변천사는 크게 카메라, 인쇄 기술, 컬러 사진, 전송 기술, 디지털 이미지의 등장 등으로 나타났다"이다.
카메라는 소형 카메라의 등장과 더불어 다양한 기술들이 빠르게 개발되었다. 이러한 기술들은 보다 세밀한 풍경과 작가의 의도를 받쳐주는 데 커다란 공헌을 하였다. 전송 기술도 포토저널리즘의 발달에 큰 힘이 되었는데, 과거 프로이센-프랑스 전쟁(1861)에는 사진작가의 필름을 비둘기에 매달아 전달했지만 기술 발전으로 지구상 어느 곳에서 찍은 사진이든 위성 전송을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전송이 가능해졌다.
컬러 사진 또한 포토저널리즘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초창기에는 인쇄에 걸리는 시간과 컬러에 대한 제어의 문제가 있었지만, 옵셋인쇄의 발달과 컴퓨터 인쇄방법의 소개로 지면 위의 컬러 재현이 높은 수준에 다다르게 되었다. 사진가들의 컬러에 대한 감각도 향상되었고, 잡지와 신문의 인쇄 기술자들도 풍부한 경험을 쌓기 시작하였다. 컬러를 사용하는 포토저널리스트들은 각자의 주관적인 컬러로 표현해내게 되었고, 이는 포토저널리즘 분야에 중요한 능력으로 평가되게 되었다.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동서냉전의 종결 또한 포토저널리즘의 범위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 과거 촬영이 금지되었던 많은 지역에서 취재가 가능해졌고, 언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포토저널리스트들은 좋은 환경에서 촬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카메라로 그려낼 수 있는 공간과 대상은 바다속 깊은 심연에서부터 태양계의 밖까지, 북극해의 빙하에서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광산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하게 확장되었다"이다.
1.3. 포토저널리즘의 문제점
포토저널리즘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요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진 수의 증가로 인해 사진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사진이 새롭고 충격적이었지만, 현대에는 사진의 홍수 속에 살고 있어 사진의 시각적 메시지 전달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 길거리를 걸을 때나, 버스와 지하철을 탈 때나, TV, 인터넷을 할 때는 물론이고 어떤 레스토랑에서는 화장실에 앉아서도 사진을 봐야 한다. 카메라는 누구나 쉽게 들고 다닐 수 있게 되었고, 사진은 누구나 쉽게 찍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굶주린 어린아이의 얼굴이 담긴 사진들이 범람하면서, 이러한 사진들 간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어 사진의 시각적 메시지 전달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매체의 다양화와 상업주의로 인해 포토저널리즘의 비판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의 언론, 방송사는 점점 대형화되고 있으며 이익을 내지 못하면 도태되거나 다른 회사로의 합병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언론사들이 광고 수주 문제와 권력과의 유착 문제에 더 신경 쓰게 되면서, 포토저널리즘의 비판기능이 약화되고 사회적 메시지 전달의 역할이 점차 뒤로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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