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관계의 과학
1.1. 연결 - 변화의 순간을 발견하는 일
이 책의 첫 번째 장 '1.1. 연결 - 변화의 순간을 발견하는 일'에서는 저자가 복잡계 과학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별 요소들의 단순한 인과관계에 의한 분석만으로는 부족하며, 구성요소들 간의 상호작용과 연결고리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복잡계 과학의 핵심 개념인 '멱함수'를 예로 들면서, 이러한 멱함수적 패턴은 자연계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문화 등 인간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도 관찰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이러한 멱함수적 분포가 단순한 법칙에 의해서가 아니라, 구성요소들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의해 생성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나아가 저자는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이 단순히 과학적 지식의 전달에 그치지 않고, 민주주의와 상식적 소통의 가치를 강조하고자 하는 것임을 밝힌다. 즉, 복잡계 과학이 보여주는 상호작용과 연결의 원리는 사회적 관계와 개인의 삶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개인이 갖추어야 할 합리적 이성과 열린 자세를 강조하며, 이를 통해 보다 민주적이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역설한다.
이처럼 '1.1. 연결 - 변화의 순간을 발견하는 일'은 복잡계 과학의 핵심 개념들을 소개하면서도, 이를 단순한 지식의 차원을 넘어 삶과 사회에 대한 통찰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잘 드러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2. 관계 - 우정의 측정 가능성에 관하여
어떤 사람과 어떤 사람이 관계가 있음을 표시하는 방법으로 점과 선을 사용할 수 있다. 사람을 점으로 표시하고 관계 있는 사람끼리 선으로 연결하면 된다. 여러 점을 이용해서 만들어 보면 복잡해 보이는 그림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네트워크라고 한다. 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물리학자들은 점을 노드라고 하고 연결선을 링크라고 한다. 연결선에 누가 누구에게 영향을 주는지 화살표를 표시하면 방향성을 추가할 수 있다. 네트워크를 들여다보면 어떤 점이 유난히 많은 연결선을 가진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노드를 허브라고 한다.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노드가 복잡하게 묶인 네트워크는 개별 노드와 매우 다른 성격을 가질 수 있다. 이걸 창발이라고 한다. 창발은 복잡계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상의 내용이 이 장에서 저자가 과학 내용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저자는 복잡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네트워크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저자가 더 공들인 부분은 자신의 주장이다. 우선 같은 데이터도 해석하는 방법이 달라지면 얻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설명하면서 어떤 내용을 대할 때 결과뿐 아니라 결과가 얻어진 과정도 의심하는 과학적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허브를 설명하면서 실제로 마당발은 그렇게 많지 않으니 스스로가 행복한지 아닌지를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판단하지 말자고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관계를 중재하려는 문제인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과도한 중앙의 개입은 관리비용을 높이고 자율성을 해치며 전체 조직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했다. 제일 마지막에서는 블랙리스트 얘기를 하면서 사회에서의 압력은 힘 있는 쪽에서 힘 없는 쪽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양쪽의 압력 차이를 버틸 수 있는 가름막으로 힘없는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자연과학의 연구 방법이 사회과학을 포함한 인문과학 쪽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이기는 하다. 이 트렌드는 사회과학을 문제를 분석함에 있어서 자연과학의 연구 방법을 사용해야 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저자도 물론 이걸 잘 알고 있다. 왜냐하면 이 장의 중간에 다음과 같이 적었기 때문이다. 물리학자 집단에서는 명확한 근거 없이 의견을 글로 적는 것이 금기에 가깝다. 다음 글은 개미의 집단행동에 대한 물리학자인 필자의 관심이 '비과학적'으로 확장된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함을 먼저 밝힌다.
내가 이 책이 과학책인지 인문학(사회과학)인지 아니면 과학의 이름을 붙일 수 없는 개인 의견을 피력한 책인지에 대해서 또다시 의문이 든다.
1.3. 시선 - 무엇으로 전체를 읽을 것인가?
이 장에서는 '시선 - 무엇으로 전체를 읽을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저자가 과학적 관찰과 방법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프랙탈, 암흑물질, 카토그램, 중력파, 인공지능 등 다양한 과학 개념과 연구 사례를 들어 과학적 접근방식과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선 프랙탈은 자기 유사성을 가진 기하학적 구조로, 작은 부분을 확대하면 전체와 유사한 패턴이 나타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우리가 관찰하는 대상의 크기에 따라 전체가 달리 보일 수 있음을 설명한다.
다음으로 암흑물질은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지만 중력 효과로 인해 존재가 확인되는 물질로, 저자는 2016년 촛불집회 참여인원 추정 사례를 들어 측정 기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카토그램은 지리적 면적이 아닌 인구수를 기준으로 지도를 그린 것으로, 지난 지방선거 결과를 이를 통해 분석하면 지역 간 격차가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고 설명한다.
중력파 탐지의 경우 주파수 영역에서 잡음을 제거하고 약한 신호를 찾아내는 과정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중요한 정보를 추출해내는 방법론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집중과 직관이라는 두 가지 접근법을 대조하며, 인간의 경험과 통찰력이 기계의 정보처리 능력을 보완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종합적으로 이 장에서 저자는 관찰 대상의 특성에 따라 측정 기준과 방법을 달리해야 하며, 수집한 데이터를 해석할 때에도 객관성과 균형을 유지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사회 현상에 대한 이해에도 이러한 과학적 접근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전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방법론을 적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4. 흐름 - 복잡한 지구를 재미있게 관찰하는 법
이 장에서 저자는 데이터 과학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데이터를 분석해 함수 형태를 찾아내는 것이 이 장의 핵심 주제이다.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울 때가 많지만, 사건이 일어나는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면 구체적인 예측은 어렵더라도 통계적 예측은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지프의 법칙, 산술 급수, 기하 급수, 버스트, 푸아송 분포, 멱함수, 브라운 운동, 마구 걷기, 80대 20법칙, 지니 계수, 반감기 등 다양한 데이터 분석 방법론들을 소개한다. 이러한 방법론들을 통해 데이터에서 패턴을 발견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데이터 분석 기법들이 복잡한 지구 현상을 재미있게 관찰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수치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숨어있는 패턴을 발견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저자는 지프의 법칙, 멱함수 등의 개념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법칙들이 사회 현상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소득 분배의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 계수와 같은 지표를 통해 사회 현상을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장에서 저자는 데이터 과학의 다양한 분석 기법들을 소개하면서, 이를 통해 복잡한 지구 현상을 보다 흥미롭고 효과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수치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숨겨진 의미와 패턴을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1.5. 미래 - 시간은 우리 앞에 어떻게 존재할까?
첫번째. 지금 이 단락은 이 장의 내용을 한 번 읽은 후에 쓰고 있다. 앞으로 몇 번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걸 기록해 보려고 번호를 붙였다. 몇 번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이 장의 내용은 지금까지 읽은 네 장과는 다르게 한 번 읽은 지금으로써는 상당히 많은 메세지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이해 못했다. 어렵다. 사실 중간에 머리가 아플 때는 차라리 앞에서 내가 과학책에 이런 내용이 있는 것이 괜찮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던 사회과학적? 정치적? 내용이 이장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두번째. 이번에는 뭔가 내용이 잡히는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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