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비 ST분절 상승 심근경색
1.1. 정의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은 하나 또는 여러 관상동맥의 혈전성 폐색으로 심근에 관상동맥 혈류 공급 장애가 나타나는 불안정한 심장 허혈 상태를 말한다. 허혈이 장기화되어 회복되지 않으면 불안정 협심증(Unstable Angina, UA),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Non-ST segmen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 NSTEMI), ST분절 상승 심근경색(ST segmen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 STEMI)등이 나타난다. NSTEMI는 심전도상 전형적인 ST segment elevation 없이, ST segment depression 혹은 T wave inversion을 보이는 경우, 대부분 관상동맥의 부분 폐쇄를 의미하며 보통 약 20분 이내에 충분한 혈류가 재개통되면 조직학적 및 생화학적 심근괴사나 지속적인 허혈성 심전도 변화는 없다.
1.2. 원인 및 위험인자
원인 및 위험인자는 크게 교정할 수 없는 위험인자와 교정할 수 있는 위험인자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교정할 수 없는 위험인자로는 연령, 성별, 가족력이 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심근경색증의 위험이 증가하는데, 특히 남성의 경우 45세 이상, 여성은 폐경 이후 55세 이상에서 유병률이 높아진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심근경색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로는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이 있다. 흡연은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심근경색증의 위험을 높이므로 금연이 중요하다. 고지혈증과 고혈압, 당뇨병은 약물치료와 함께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위험인자로는 75세 이상의 고령, 입원 시 저혈압, 출혈성 심부전증의 발생, 심근경색증의 과거력, 전벽의 심근경색증 등이 있다.
따라서 심근경색증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1.3. 증상
대부분의 환자들은 갑자기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이 아프다고 호소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 없이 "명치가 아프다" 또는 "턱끝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흉통은 "가슴을 쥐어 짠다", "가슴이 쎄한 느낌이 든다", "무거운 것에 눌린 것 같다"고 표현하며, 통증이 팔, 목 또는 어깨로 방사되는 경향이 있다"".
이와 함께 호흡곤란, 오심, 구토 증상도 나타난다"". 오심, 구토 증상만 있는 경우도 있고, "소화가 안 된다", "속이 쓰리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 현기증, 실신, 전신쇠약, 약한 맥박, 미열, WBC의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1.4. 진단검사
1.4.1. 심초음파 검사
심초음파 검사는 초음파를 통해 심장의 형태와 활동상을 관찰하고 혈류의 흐름을 평가하는 검사이다. 심장의 해부학적 구조의 이상, 심장기능, 심장 내 압력 등을 실시간, 비침습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심초음파 검사에는 경흉부 심초음파, 경식도 심초음파, 심근조영 심초음파 등이 있다. 경흉부 심초음파는 가슴 부위 피부를 통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며, 경식도 심초음파는 식도로 가느다란 초음파 장비를 넣어 검사한다. 심근조영 심초음파는 조영제를 정맥으로 주입하여 죽은 조직이나 주변의 간질조직에 분포하는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죽거나 섬유화된 심근은 하얗게 보이고 살아있는 정상심근은 검게 보이게 된다.
심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관찰할 수 있으며, 특히 관상동맥질환을 진단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좌심실의 기능을 평가함으로써 관상동맥질환을 진단할 수 있으며, 판막질환이나 좌심실 비대 등의 해부학적 병변도 관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진단에 활용될 수 있다.
1.4.2. 심전도
심전도는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여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중요한 검사이다.""심전도 검사는 심근경색증 환자의 진단에 필수적인데,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대부분에서 전형적인 ST분절 상승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심전도 검사는 심근경색의 유무, 위치, 크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심근경색이 일어나면 정상적인 심박동의 변화가 관찰되는데, 대표적으로 ST분절의 상승이나 하강, T파의 변화, 새로운 Q파의 출현 등이 있다.""
NSTEMI 환자의 경우 심전도 검사상 ST분절 상승이 없고, 대신 ST분절 하강이나 T파 역전 등의 변화가 관찰된다.""이처럼 심전도 검사는 NSTEMI와 STEMI를 구분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심전도는 심근경색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초기 심전도에서 광범위한 ST분절 상승이나 Q파 발생은 광범위한 심근경색을 시사하며, 이는 예후가 좋지 않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심전도 검사는 NSTEMI 환자의 진단과 치료 방향 결정에 필수적이며, 계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심근경색의 진행 상황과 예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검사라고 할 수 있다.""
1.4.3. 관상동맥 조영술
관상동맥 조영술은 직경이 가는 플라스틱도관을 대퇴동맥이나 요골동맥을 통하여 관상동맥 내로 진입시킨 후 조영제를 주사하여 여러 각도에서 관상동맥의 형태나 이상 등 해부학적 모양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진단기법이다"" 관상동맥 내부로 초음파나 압력철선을 삽입하여 혈관 협착의 정도의 의의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관상동맥조영술의 결과를 바탕으로 내과적 약물치료,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혹은 관상동맥우회로이식술 등의 치료법 중 대상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하게 된다""
1.4.4. 혈액 검사 및 심근 효소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혈액 검사 및 심근 효소는 매우 중요한 진단 도구이다. 심전도상 ST분절 상승이 없는 경우 급성 심근경색증으로부터 협심증을 감별해내는 것이 어려운데, 이러한 환자에서 심근 효소는 환자의 위험도를 평가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심근경색으로 심장근육이 괴사되면 이들 효소와 단백질이 혈액 속으로 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