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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뇨병(Diabetes mellitus)
1.1. 정의
당뇨병(Diabetes mellitus)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며, 고혈당으로 인하여 여러 증상 및 징후를 일으키고 소변에서 포도당을 배출하게 된다.
1.2. 병태생리
당뇨병을 가진 사람에서는 인슐린의 생성과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인슐린의 생산과 분비는 어느 정도 이루어지더라도 각각의 세포에서 인슐린의 작용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에 당뇨병이 발생하게 된다"이다.
첫째, 당뇨병에서의 인슐린 방출은 아래와 같은 이유로 문맥 혈당수준에 비례하지 않는다. 즉, 췌장의 섬세포 수가 부족한 경우(소아형 당뇨병), 인슐린 방출이 부족한 경우(성인형 당뇨병 초기), 순환혈액 중에서 화학적 억제인자 또는 결합제로 인해 심히 불활성화 되는 경우 등이다.
둘째, 충분한 인슐린의 결핍 시에는 세포내로 포도당의 이동을 증가시키기 위한 혈당상승에 의하여 부분적인 보상작용이 이루어진다.
셋째, 혈당은 소화된 탄수화물 또는 아미노산과 지방산이 간에서 포도당으로 전환해 형성된다.
넷째, 포도당 신생작용은 부신피질 호르몬에 의해 조절되므로, 단백질과 지방이 세포내에 저장되거나 축적되지 못하고 이동하며, 많은 양의 지방순환은 혈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섯째, Ketone체의 과잉(지방의 불완전 대사로 형성된 산성물질)은 순환에서 나타나게 되어 산증(acidosis)을 일으킨다.
여섯째, 산증에 대한 보상작용으로 과도호흡과 나트륨, 칼륨, 염소 및 수분상실을 가져온다.
일곱째, 순수한 대사결과는 지방 저장, 글리코겐의 저장, 세포내의 단백질, 전해질과 수분의 손실을 가져온다. 이러한 물질을 부족하게 섭취하면 산증과 전해질 불균형을 일으키게 된다.
여덟째, 혈액내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 신장에서는 여과된 포도당의 전부를 재흡수하지 못해 소변으로 당이 유출된다.
아홉째, 오랜 당뇨병의 후유증은 기전이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으나 뇌, 심장, 사지의 큰 혈관과 안구, 신장의 작은 혈관(죽상경화증, 출혈, 부종)을 포함하여 신경장애를 일으킨다.
1.3. 원인
당뇨병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유전적 요인의 경우, 당뇨병의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부모 중 한 명이 당뇨병이라면 자녀에게 당뇨병이 발병할 확률은 15% 정도이며, 부모 모두가 당뇨병인 경우 자녀에게 당뇨병이 발병할 확률은 30% 정도이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당뇨병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당뇨병이 발생한다""
다음으로 환경적 요인으로는 비만, 연령, 식생활, 운동부족, 스트레스, 성별, 감염증, 호르몬 분비 이상, 약물복용, 외과적 수술 등이 있다"" 특히 비만은 당뇨병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지속적인 비만으로 인해 몸 안의 인슐린 요구량이 증가하고 그 결과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점점 떨어져 당뇨병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고령일수록, 탄수화물과 지방의 과다 섭취, 운동 부족, 스트레스, 여성의 경우 임신 등의 환경적 요인들이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이 외에도 감염증, 호르몬 분비 이상, 약물 복용, 외과적 수술 등의 요인들도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감염증의 경우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당대사가 나빠져 당뇨병이 발생하기 쉬우며, 호르몬 분비 이상 또한 인슐린과 글루카곤 등의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여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장기간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을 복용하거나 위 절제 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
종합해보면, 당뇨병의 발병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이 중에서도 비만, 고령, 식생활, 운동부족 등의 환경적 요인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4. 증상
당뇨병의 주요한 증상은 다음과 같다""
당뇨병의 3대 증상은 다갈(多渴), 다뇨(多尿), 다식(多食)이다. 초기에는 탄수화물 대사에 장애가 일어나지만 이 시기에 당뇨병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단백질 대사, 지방질 대사에도 장애가 나타난다.
탄수화물 대사 장애와 관련된 증상으로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용에 장애가 있는 경우 혈액 내에 있는 포도당이 세포내로 들어갈 수 없게 되어 혈액 내에 그대로 머물게 되고 혈당이 높아져 이는 소변으로 당이 흘러 나가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간에서의 당원분해 작용이 촉진되는 결과로 고혈당증이 되며, 이 결과 소변에 당이 나오게 된다.
전신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면역기능 저하, 체중감소가 나타난다. 피로감은 혈당이 높지만 그 혈당이 필요한 근육에 공급되지 못하므로 환자는 쉽게 피로하게 되며 전신적인 무력감에 빠지게 된다. 면역기능 저하는 고혈당이 백혈구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므로 감염이 잘 생기게 된다. 체중감소는 섭취한 영양분이 몸에서 이용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빠져나가므로 체중이 줄게 된다.
단백질 대사 장애와 관련된 증상은 인슐린이 부족한 경우 포도당으로부터 활동 에너지를 얻지 못하게 되므로 단백질 분해가 증가되어 근육의 부피가 감소하게 되고 체중이 줄어드는 것이다.
지방질 대사 장애와 관련된 증상은 인슐린이 부족한 경우 지방질에서도 에너지를 얻으려는 시도가 생기며, 근육, 지방, 기타 조직에서의 지방분해가 증가되어 혈중 유리지방산의 농도가 증가된다. 다량의 유리지방산은 간에서 케톤체로 전환되어 케톤혈증을 초래하고 대사성 산증을 일으켜 탈수상태와 전해질 불균형을 야기한다.
그 외에도 당뇨병 환자에게서 관찰되는 증상으로는 건조한 피부, 소양증, 상처가 회복지연, 체중감소, 피로감, 말초 신경 감각저하, 시력감소 등이 있다.""
1.5. 분류
당뇨병의 분류는 크게 제1형 당뇨병(인슐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