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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련의 탄생과 붕괴
1.1. 러시아 혁명과 소련의 탄생
러시아 혁명과 소련의 탄생은 20세기 세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이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패전한 러시아 제국은 전쟁에 따른 피폐와 식량난으로 인해 국민들의 고통이 극에 달했다. 이에 1917년 2월 러시아 민중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2월 혁명으로 인해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가 퇴위하고 러시아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러시아 민중들의 주요 요구는 독일과의 전쟁 종식이었으나, 임시정부는 전쟁을 계속하여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이에 레닌과 스탈린이 이끄는 볼셰비키당이 주도한 10월 혁명이 일어났다. 볼셰비키는 전쟁 중단, 토지 몰수와 재분배, 노동자의 권리 보장 등을 내걸었고, 혁명을 반대하는 백군과 연합군과의 내전 끝에 승리하였다.
1922년 12월 30일 소비에트 대회에서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 벨로루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자카프카스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이 연합하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소련)이 성립되었다. 레닌은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였으나 1924년 건강이 악화되어 권력을 행사할 수 없게 되었고, 이후 트로츠키와 스탈린이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격돌하였다. 결국 스탈린이 권력을 장악하여 소련을 장기 독재 체제로 이끌어 갔다.
1.2. 소련의 중앙유럽 영향력과 냉전 시대
1939년 8월 소련과 나치 독일은 독소 불가침조약을 맺고, 그 해 9월 1일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자 소련도 9월 17일 폴란드를 침공하였고 독일과 소련은 폴란드의 영토를 점령하였다. 이어 소련은 1940년에는 핀란드의 영토를 빼앗았고 발트 3국(에스토나,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까지 점령하였다. 그러나 1941년 6월 22일 나치 독일은 독소 불가침조약을 파기, 독일과 소련 사이에 전쟁(대조국전쟁)이 발발했다. 1945년 4월 30일 나치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함락시키고 독일과의 전쟁에서 승리했고 소련은 동부 독일을 점령했다. 소련의 중앙유럽 점령 이후 중앙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연이어 공산주의 정부가 들어서 차츰 소련의 위성 국가가 되어갔다. 이들은 1955년 바르샤바 조약 기구(Warsaw Treaty Organization; WTO, 소련과 그 위성 국가인 불가리아· 체코슬로바키아· 동독·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를 결성, 미국을 비롯한 자본주의 진영에 맞서려고 했다. 미국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마셜 플랜을 발표, 서유럽의 경제 부흥을 도우려고 했다. 또, 북대서양 조약 기구를 창설하여 이 과정에서 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