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상담이론과 실제
1.1.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은 인간의 현재 행동, 사고, 감정이 현재 상황에서 우연한 계기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과거 그 사람이 겪었던 사건이나 경험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특히 인간의 문제 행동은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이나 기억으로 인해 발생한 트라우마, 상처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하였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구조를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구분하였다. 의식은 인간이 스스로 인식할 수 있는 정신 영역이지만, 전체 정신 구조에서 매우 비중이 적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스스로 인식하지도 못하는 무의식이 정작 정신구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인간의 행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았다. 프로이트는 무의식 속에 과거 경험으로 인해 가지게 된 인간의 억압된 감정, 본능, 욕구, 생각 등이 저장되어 있으며 꿈이나 말실수, 습관을 통해 나타난다고 하였다.
또한 프로이트는 인간의 성격구조가 원초아, 자아, 초자아로 이루어져있다고 하였다. 원초아는 무의식에 존재하고 본능의 지배를 받으며 성적 충동, 공격적 충동을 가지고 쾌락을 추구하는 영역이다. 자아는 이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원초아의 욕구와 본능을 현실에 맞춰 타협하며 원초아가 추구하는 쾌락을 보류하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추구한다. 초자아 역시 자아와 마찬가지로 의식과 무의식에 속해있는데, 이상과 양심을 바탕으로 도덕을 추구한다.
정신분석이론에서는 인간이 겪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의 원인이 인간의 무의식 속에 숨어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치료를 통해 무의식 속의 과거 경험에 대한 기억, 상처를 의식으로 이끌어내고, 인간의 자아를 강하게 하여 본능보다는 현실에 집중해야한다고 보았다.
1.2. 아들러의 개인심리학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과는 달리 인간을 무의식에 영향을 받는 존재가 아닌 사회적 관계 속에서 가치와 목표를 추구하는 존재로 보았다.
아들러는 인간은 과거에 경험한 트라우마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보았다. 즉, 프로이트와 달리 아들러는 인간이 현재를 살아가는 존재이며, 과거로부터 벗어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면 그렇게 결심한 대로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따르면, 4~5세 즈음에 인간의 자아, 행동의 패턴, 생활양식의 기본적인 뼈대가 형성되는데 이때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인간은 누구나 목표지향적이기 때문에 아동은 자신이 부모에 대한 의존이 지나치며 사회적으로 열등한 존재라는 열등감을 느끼지만, 이 열등감에 대한 보상을 위해 생활의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생활양식의 발달을 이루게 된다.
이처럼 열등감을 보상하는 과정에서 아동은 자아실현을 이루는 능력을 가진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열등감에 대처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인간의 발전, 퇴보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며 이 방법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아들러는 인간에게 사회적인 관계를 통해 안정감을 추구하는 본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인간이 열등감 극복과 자아실현,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야를 넓혀 사회적인 관심을 가지고 책임과 자유를 모두 가지고 살아가는 주체적인 존재로 자신의 삶을 창조하는 능력을 발휘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간이 타인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 의식,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가졌다면 마음의 해방감과 건강한 심리를 얻게 되어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개인심리학 이론의 치료 목표는 인간의 내부에 잠재된 사회성을 끌어내어 인간이 목표를 향해 능동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삶에서 창조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1.3. 프로이트와 아들러의 차이점
프로이트와 아들러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프로이트는 인간의 무의식과 본능적 욕구를 강조한 반면, 아들러는 인간의 의식과 사회적 관계에 초점을 맞추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현재 모습이 과거의 무의식적 경험과 성적 본능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지만, 아들러는 인간이 현재의 목적 달성을 위해 과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둘째, 프로이트는 인간을 결정론적 관점에서 바라본 반면, 아들러는 인간을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 보았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행동이 원인과 결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보았지만, 아들러는 인간이 자신의 삶의 목표를 선택하고 실현하는 존재라고 보았다.
셋째, 프로이트는 인간의 문제 행동을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찾은 반면, 아들러는 인간의 현재 목표와 의지에서 그 원인을 찾았다. 프로이트는 인간에게 내재된 성적 욕구와 공격성을 중요하게 여겼지만, 아들러는 열등감 극복을 통한 자기실현에 더 주목하였다.
이처럼 프로이트와 아들러는 인간의 행동과 성격 형성에 대한 관점에서 많은 차이를 보였다. 프로이트가 인간의 무의식과 본능을 강조했다면, 아들러는 의식과 사회적 관계를 보다 중요하게 여겼다고 할 수 있다.
2. 정신분석
2.1. 정신분석적 치료기법
2.1.1. 꿈분석
정신분석적 치료기법 중 '꿈분석'은 내담자의 무의식 속에 억압되어 있는 갈등이나 욕구를 끌어내어 의식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프로이트는 꿈이 무의식에 억압되어 있는 욕구와 갈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꿈을 분석함으로써 내담자의 무의식적 동기와 욕구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프로이트의 주장이다.
구체적으로 꿈분석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내담자가 꿈을 보고 있었던 상황, 느꼈던 감정, 등장인물 등을 자세히 보고한다. 치료자는 이러한 꿈의 내용을 토대로 "자유연상" 기법을 활용하여 내담자로 하여금 꿈에 등장했던 구체적인 요소들에 대해 생각나는 바를 자유롭게 말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내담자의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갈등과 욕구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치료자는 내담자의 자유연상 내용을 분석하여 꿈에 내재된 상징적 의미를 해석한다. 이때 치료자는 내담자 개인의 고유한 삶의 경험과 심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해석해야 한다. 왜냐하면 같은 꿈이라도 개인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꿈분석을 통해 내담자는 자신의 무의식 속 갈등과 욕구를 의식화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부적응적 행동양식을 이해하고 변화할 수 있게 된다. 즉, 꿈분석은 내담자의 무의식을 의식화하고 통찰을 얻게 하여 성격의 변화와 증상의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2.1.2. 전이분석
전이분석은 내담자가 상담자에게 나타내는 전이현상을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전이란 내담자가 과거에 중요한 타인에게 느꼈던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치료자에게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내담자는 전이를 통해 자신의 무의식적 갈등을 드러내게 되며, 상담자는 이를 분석하여 내담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정신분석에서 전이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프로이트는 내담자가 상담자에게 느끼는 감정이 과거의 중요한 타인에 대한 감정의 재현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전이현상을 통해 내담자의 무의식적 갈등을 드러낼 수 있으며, 이를 분석함으로써 내담자의 문제에 접근할 수 있다.
전이분석의 목적은 내담자가 상담자에게 느끼는 감정을 탐색하고 이를 과거의 경험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내담자는 자신의 무의식적 갈등을 의식화할 수 있게 되며, 상담자는 내담자의 문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전이분석은 내담자와 상담자 간의 관계 역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이분석 과정에서 상담자는 내담자가 보이는 전이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를 해석해야 한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전이반응이 과거의 경험에 기반한 것임을 명확히 밝히고, 이를 통해 내담자가 자신의 무의식적 갈등을 직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상담자 자신의 역전이 반응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정신분석에서 전이분석은 핵심적인 치료기법이다. 내담자의 전이반응을 분석함으로써 상담자는 내담자의 무의식적 갈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내담자의 성격과 행동 패턴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전이분석은 내담자와 상담자 간의 치료적 관계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2.2. 방어기제
2.2.1. 신체화
신체화란 심리적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정신분석이론에서는 무의식 속 감정이나 욕구가 신체화되어 표현된다고 보았다. 내담자가 겪고 있는 심리적 문제나 갈등이 인식되지 않은 채 신체적 증상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직장 상사와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한 내담자의 경우 그 심리적 갈등이 두통이나 위장장애 등의 신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내담자는 자신의 무의식적 감정과 욕구를 인정하기 어려워하기 때문에 그것이 신체화된 증상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정신분석치료에서는 이러한 신체화 증상의 배경에 자리 잡고 있는 무의식적 갈등이나 욕구를 찾아내고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담자는 내담자와의 신뢰로운 관계 형성을 통해 내담자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인정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이와 역전이 분석을 통해 내담자의 무의식을 탐색하고, 꿈 분석 등의 기법으로 내담자의 심리적 갈등을 의식화하여 신체화 증상을 해소할 수 있다.
신체화는 정신분석이론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방어기제 중 하나이다. 신체화를 통해 내담자는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인정하기 어려워하며, 그것을 신체적 증상으로 표출하게 된다. 따라서 정신분석적 치료에서는 내담자의 무의식적 갈등을 이해하고 해소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2.3. 정신분석의 인간관, 상담목표와 원리
정신분석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무의식에 의해 강력하게 영향을 받는 존재이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구조를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구분하였는데, 그중 무의식이 전체 정신구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인간의 행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았다. 프로이트는 무의식 속에 억압된 감정, 본능, 욕구, 생각 등이 저장되어 있으며, 이것이 꿈이나 말실수, 습관을 통해 표현된다고 하였다. 또한 프로이트는 인간의 성격구조가 원초아, 자아, 초자아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하였는데, 원초아는 무의식적인 성적 충동과 공격적 충동을 가지고 있는 반면, 자아는 이성과 합리성을 가지고 있어 현실에 맞게 원초아의 욕구를 조절하며, 초자아는 도덕과 양심을 대변한다.
정신분석이론의 상담목표는 클라이언트의 무의식 속에 숨겨진 기억, 상처를 의식으로 끌어내어 자아를 강화시키고, 현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신분석 치료에서는 '꿈분석'과 '전이분석'과 같은 치료기법이 사용된다. 꿈분석은 클라이언트의 꿈에 나타난 주제나 내용을 분석하여 무의식적 갈등을 탐색하는 방법이며, 전이분석은 클라이언트가 치료자에게 나타내는 전이현상을 분석하는 것이다.
정신분석의 원리는 인간의 무의식을 탐구하고 의식화하여 자아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내담자를 치료하는 것이다. 정신분석에서는 인간의 현재 행동, 사고, 감정이 과거의 경험과 사건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며, 특히 문제행동은 과거의 부정적 경험이나 트라우마로 인해 발생한다고 여긴다. 따라서 정신분석 치료에서는 내담자의 과거 경험을 탐색하고 무의식 속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핵심이다.
종합해보면, 정신분석이론에서는 인간을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 존재로 바라보며, 상담의 목표는 무의식 속 갈등을 의식화하여 자아를 강화하고 현실 적응력을 높이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꿈분석, 전이분석과 같은 치료기법을 활용하여 내담자의 과거 경험과 트라우마를 다루고자 한다.
2.4. 전이와 역전이
전이란 내담자가 과거에 중요한 타인에게 느꼈던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치료자에게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내담자가 자신의 어머니를 존경하고 두려워했던 감정을 치료자에게 전이할 수 있다. 이러한 전이는 내담자의 무의식적 갈등을 표출하고 의식화하여 치료의 중요한 수단이 된다. 내담자가 치료자에게 어머니와 같은 감정을 전이하게 되면, 치료자는 내담자의 과거 경험과 갈등을 이해하고 탐색할 수 있게 된다.
역전이란 상담자가 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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