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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음식과 식문화의 이해
1.1. 일본 음식 문화의 특징
일본 음식 문화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 음식은 거의 대부분 쌀밥과 일본의 술에 조화되도록 만들어졌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여 계절감을 살린다는 것이 특징이다. 재료의 본연의 맛을 살리기 때문에 강한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양질의 식수와 신선한 어패류가 풍부한 환경 덕분에 사시미(생선회)가 발달할 수 있었다.
둘째, 식기는 주로 한 사람분씩 따로 사용하며, 도자기, 칠기 등 재질과 모양이 다양하다. 요리의 내용과 계절에 따라 식기를 조화시켜 공간적 아름다움을 살리고자 한다. 외형의 아름다움을 중요시하므로 조리사의 개성과 기술에 대해 까다롭게 평가한다.
셋째, 일본의 음식 문화는 지역적 특징이 뚜렷하다. 관서 지역의 전통적인 일본 요리와 관동 지역의 에도시대 이후 발달한 무가(武家) 요리가 대조를 이룬다. 관서 요리는 재료의 맛을 살리는 담백한 맛이, 관동 요리는 설탕과 간장을 많이 사용한 진한 맛이 특징이다.
이처럼 일본의 음식 문화는 쌀과 해산물을 중심으로 발달해왔으며, 계절감과 외형의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특징이 있다.
1.2. 일본 식생활의 변화와 특징
일본 식생활의 변화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일본인의 식생활은 전통적으로 주식과 부식이라는 관념이 있었다. 밥을 주식으로 하고 야채나 생선 등을 부식으로 해왔다. 육식은 고대로부터 행해졌지만 불교의 보급에 따라 육식을 금하게 되어 중세 이후 세퇴하였다. 그러나 메이지유신 이후 육식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학교급식의 영향으로 빵이 보급되었고, 경제성장과 더불어 육류와 유제품 등의 섭취도 크게 증가하였다. 또한 인스턴트식품이 보급되면서 식생활이 다양화되었다.
일반적인 일본의 식사는 밥, 야채나 생선 또는 고기 요리, 일본식 된장국, 그리고 '쯔께모노'(채소를 소금이나 된장 등에 절인 것)로 구성된다. 부식으로는 서양식이나 중국식 요리도 많이 받아들였다. 현대 일본인들의 식단은 과거와 달리 보다 다양해졌지만, 여전히 밥과 국, 반찬으로 구성되는 전통적인 일본식 식사가 기본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3. 일본 음식과 한국 음식의 비교
일본 음식과 한국 음식의 비교를 살펴보면, 두 나라의 음식 문화에는 유사점과 차이점이 존재한다.
우선 유사점으로, 양국 모두 쌀을 주식으로 하고 다양한 부식물을 함께 섭취하는 식문화를 가지고 있다. 조미료 사용에 있어서도 간장, 된장 등 발효식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계절과 지역에 따른 특색 있는 향토 요리들이 발달해왔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맛의 특징에서는 차이가 있는데, 일본 음식이 담백하고 깔끔한 편인 반면 한국 음식은 자극적이고 강한 맛이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음식의 모양새를 중시하는 반면, 한국에서는 넉넉하고 푸짐한 것이 미덕으로 여겨진다.
식기 사용에서도 양국의 차이가 드러나는데, 일본은 젓가락 사용이 주를 이루고 밥공기를 반드시 왼손에 들고 먹는 반면, 한국은 숟가락과 젓가락을 함께 사용하며 그릇에 음식을 담아 먹는다. 또한 일본 요리에서는 개별 요리를 섞어 먹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비빔 문화가 발달해왔다.
이처럼 일본과 한국의 음식 문화는 유사점도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