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크론병은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드문 질환이었으나, 최근 10여 년 사이에 급증하고 있는 자가 면역성 질환이다. 특히 크론병은 다양하고 지속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악화와 재발을 반복하여 완치가 되지 않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주로 젊은이들에서 발병하여 국민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속에서 간호사로써 적절한 대처와 간호가 중요하기에, 질병에 관한 알아볼 필요가 있다.
2. 문헌고찰
2.1. 크론병의 정의 및 원인
2.1.1. 정의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하며, 병적인 변화가 분포하는 양상이 연속적이지 않고 드문드문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회맹부에 질환이 발행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그 다음으로 대장, 회장 말단부, 소장 등에서 흔히 발생한다. 병적인 변화가 회장과 맹장에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40~60%로 가장 흔하고, 소장에만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30%, 대장에만 발병하는 경우가 10~25%를 차지한다. 병의 활동도가 조절 이루어지지 않으면 장루, 농양 및 협착 등의 합병증이 발병하여 수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현재의 의술로는 이 병은 완치가 되지 않고 평생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가정되어 있어 드물고 심각한 난치병이라 할 수 있다.
2.1.2. 원인
크론병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그리고 환경적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먼저, 유전적 요인의 경우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크론병 환자의 친척들이 이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10배 정도 더 높다고 한다. 또한 크론병의 10-30%의 환자들이 이 질환을 부모로부터 유전 받았다고 제안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유전적 특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단순한 유전 질환이라기보다는 가족성 질환의 성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면역학적 요인에 대해서는 소화관의 점막이 세균과 음식물 등의 항원에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이 이에 대해 활발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크론병의 경우 이러한 면역 반응의 결함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장관 내에 존재하는 항원에 대하여 이상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되며, 유전적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서는 이러한 염증 반응을 효율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염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환경적 요인의 경우, 생활양식의 서구화가 염증성 장질환의 발생에 깊이 관여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특히 지방산이나 패스트푸드의 섭취 증가가 염증성 장질환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흡연도 크론병의 발병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험 인자로 작용하는데, 흡연을 하는 크론병 환자들은 비흡연자들에 비해 더 높은 재발률과 수술률을 보이며, 면역억제제의 사용 빈도도 높다고 한다. 그 밖에도 불안감, 스트레스, 우울증 등의 심리적인 요인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종합해보면, 크론병의 발병에는 유전적 소인, 면역학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서구화된 식생활과 흡연, 그리고 심리적 스트레스 등이 질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2. 크론병의 병태생리
2.2.1. 유전적 인자
염증성 장질환의 10~15%가 가족력을 보이고, 염색체 10과 염색체 7에 크론병과 관련된 유전자가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이는 크론병이 유전적 소인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유전적인 특징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즉, 유전적인 요인은 크론병 발병에 기여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유전적 질환이라기보다는 가족 내에 발병률이 다소 증가하는 가족성 질환의 성격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2.2.2. 면역 반응
소화관의 점막은 세균과 음식물 등의 항원에 항상 노출되고 있으므로,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활발한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곳이다. 면역 반응은 세균 또는 바이러스 등에 대해 자신을 보호하는 과정으로 여러 종류의 세포가 관여하지만 림프구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림프구 중 특정세포는 면역 또는 염증 반응을 활성화시키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을 분비하여 다른 면역세포의 작용을 돕기도 한다. 크론병에서는 이러한 면역조절의 결함으로 인하여 정상적으로 장관 내에 존재하는 항원에 대하여 이상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이때, 유전적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서는 염증반응을 효율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므로, 면역단계반응이 비정상적으로 증폭되면서 염증이 지속되게 된다."
2.2.3. 환경인자
생활양식의 서구화가 염증성 장질환의 발생에 깊이 관여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선진국이나 도시화된 지역에서는 소화관 균총의 변화와 더불어 식이습관의 변화도 염증성 장질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산이나 패스트푸드의 섭취 증가가 염증성 장질환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
또한, 염증성 장질환의 발생은 위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