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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연구 배경 및 목적
분만실 실습 경험을 통해 자연분만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고, 실제 대상자에 나타난 문제점과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여 적절한 간호 계획과 중재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하고자 한다""분만실에서 실습하면서 실제로 분만 과정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동안의 다양한 분만 사례를 접할 수는 있었다. 2000년 기준 우리나라의 가임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은 1.48명이었으나 2022년 기준 우리나라 가임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은 0.8명으로 낮아졌다. 또한 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따라 결혼 연령이 늦어져 고위험 산모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왕절개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다. 자연분만은 제왕절개에 비해 산모의 회복 속도가 빠르므로 아이와의 빠른 교감이 가능하며 감염의 위험과 후유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제왕절개보다 이점이 많은 자연분만의 간호연구를 통해 자연분만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대상자에 나타난 문제점과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여 적절한 간호 계획과 중재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하고자 한다.
1.2. 분만실 실습 경험
분만실 실습 경험은 간호학도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여성아이병원 분만실에서의 실습을 통해 자연분만을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은 큰 경험이었다. 정상 출산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고,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간호를 수행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자연분만이 진행되는 여러 단계를 직접 목격하면서 분만의 생리적 과정과 각 단계별 특징, 그리고 산모와 태아에 대한 간호 중재 등을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었다. 또한 분만의 전기전과 자연분만 간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으며, 실제 사례를 통해 간호 과정을 적용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이번 실습 경험을 통해 자연분만에 대한 전문지식과 함께 실무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값진 기회였다고 할 수 있다.
2. 자연분만(Normal Spontaneous Vaginal Delivery, NSVD)
2.1. 정의
자연분만(Normal Spontaneous Vaginal Delivery, NSVD)이란 만삭 산부가 합병증 없이 한 명의 태아를 두정위로 질을 통해 24시간 이내에 분만하는 것을 의미한다"
2.2. 분만의 생리적 과정
2.2.1. 진통의 시작
진통의 시작은 임신 2기부터 분만이 가까워지면서 특히 빈번해지는 가진통(false labor)으로부터 시작된다"" 가진통은 임신 중 경관을 덮고 있던 점막 마개가 떨어져 나오면서 동반되는 혈성 점액성 질 분비물인 이슬(show)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자궁 근육의 규칙적인 수축이 시작되는데, 이를 진통(true labor)이라고 한다"" 진통은 초기에는 20~30분 간격으로 10~20초간 지속되다가, 점점 진통과 진통 사이의 간격이 짧아져 10분 이내로 오면서 진통강도가 심해진다""
2.2.2. 자궁경관의 변화
자궁경관은 분만이 진행되면서 점차 소실되고 개대된다. 이는 자궁수축과 태아의 하강에 따라 일어나는 생리적인 변화이다. 임신 초기 자궁경관은 닫혀있고 길이가 2-4cm이었다가 임신 말기에는 길이가 1cm 이하로 짧아지고 두께도 얇아진다. 이 과정을 경관소실이라고 한다.
경관개대는 분만 시작과 함께 진행되며 점차 확대되어 10cm까지 열리게 된다. 처음에는 경관이 부드럽고 탄력성 있으나 점점 단단해지고 비탄력적이 된다. 경관 개대는 자궁 수축이 강해짐에 따라 가속화된다. 초산부의 경우 평균 14시간 정도 걸리지만 경산부는 약 8시간 정도면 경관이 완전히 개대된다. 경관개대 과정은 잠재기, 활동기, 이행기로 구분된다.
자궁경관 개대는 분만을 위해 필수적인 생리적 변화이다. 경관이 충분히 개대되어야 태아가 원활히 출산될 수 있다. 자궁수축과 함께 일어나는 경관소실과 개대는 태아가 분만 경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2.3. 분만의 단계
2.3.1. 분만 제1기
분만 제1기는 규칙적인 자궁수축의 시작부터 자궁경관의 완전 개대(10cm)까지를 말한다. 이 시기는 개대 정도에 따라 잠재기, 활동기, 이행기 또는 감속기로 나눌 수 있다. 분만 제1기의 평균 소요 시간은 초산부의 경우 약 14시간, 경산부의 경우 약 8시간이다.
잠재기는 진통의 시작과 함께 자궁경관 소실이 주로 진행되며 선진부의 하강은 약간 진행된다. 이 시기에는 수축이 부드럽거나 보통 강도로 나타나고, 리듬이 불규칙적이며, 5~30분 간격으로 10~30초 지속된다. 산부는 흥분되어 있지만 분만과 아기에 대한 걱정과 긴장을 느낀다.
활동기는 경관 개대와 선진부 하강이 빠르게 진행되는 시기이다. 수축은 보통에서 강한 강도로 나타나고, 리듬이 규칙적이며, 3~5분 간격으로 30~70초 지속된다. 산부는 분만과 아기에 대해 생각하며 지시를 잘 따르지만, 통증 조절에 대한 의문이 있다.
이행기는 경관 개대가 거의 완료되어 속도가 느려지는 시기이다. 수축은 강하며 매우 강한 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