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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르네상스 시대의 복식과 문화
1.1. 르네상스의 개념 정립
르네상스는 학문, 예술의 재생, 부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중세와 근세 사이에 유럽 문명사에 일어난 문화운동을 말한다. 르네상스는 인간의 존엄성과 존중하는 인본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한 인간과 자연 중심의 시대이다. 동로마 제국의 멸망으로 그리스 문화를 지닌 다수의 학자가 이탈리아로 유입됨에 따라 르네상스가 이탈리아에서 일어나는 기반이 성립되었다.
1.2. 르네상스 시대의 복식 특징
1.2.1. 남성복식
르네상스 시대의 남성복식은 인체 미의 강조와 더불어 인체의 인위적인 과장에 이르게 되었다. 남자들은 남성미를 강조하기 위해 어깨와 소매, 가슴을 과도하게 부풀렸다.
더블릿(doublet)은 14세기 중엽부터 착용한, 길이가 짧고 허리가 꼭 끼는 겉옷 상의로서 17세기 전반까지 착용한 기본적인 상의의 일종이었다. 처음에는 군인의 의복이었으나, 점차 시민화되었다.
트렁크호스(trunk hose)는 16세기 중엽~17세기 초까지 착용한 반바지의 일종으로, 구성 형태와 길이는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길이가 점점 짧아지다가 말기에는 부푼 모양이 되었다. 짧게 부푼 바지 밑에는 바지와 연결된 스타킹을 신었다.
또한 남녀 공용의 칼라인 러프(ruff)는 레이스로 주름잡아 빳빳하게 세워 뒤쪽에는 부채를 벌린 듯한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얼굴이 파묻힐 정도로 거대한 깃이었으며 르네상스 모드를 이끌어 가는 유행을 만들었다.
이처럼 르네상스 시대의 남성복식은 과장된 어깨와 소매, 가슴 등을 통해 남성미를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러프와 같은 거대한 칼라로 권위와 위엄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1.2.2. 여성복식
르네상스 시대의 여성복식은 인체의 인위적인 과장에 이르게 되었다. 여성들은 여성미를 선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목둘레 선을 가슴 깊이 파고 허리를 가늘게 조였다. 또한 허리를 더 가늘어 보이게 하기 위해 소매와 스커트를 부풀렸다.
여성의 기본적인 옷은 슈미즈(chemise)였다. 단순한 리넨으로 만들어진 길고 좁은 소매가 달린 슈미즈 위에 바디스(bodice)와 스커트를 입었다. 의복은 분리되어 있었으며 가운이나 드레스라고 할 수는 없었다.
가는 허리는 여인들의 오랜 꿈이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