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제우 사상과 현대 민주주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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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생성일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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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 사상과 현대 민주주의 해석"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동학의 정치사상
1.1. 동학사상의 형성 과정
1.2. 동학의 기본사상
1.2.1. 시천주사상
1.2.2. 지기의 철학
1.2.3. 개벽사상
1.3. 동학의 정치사상
1.3.1. 민주주의적 요소
1.3.2. 공동체주의
1.4. 동학과 민족주의 정치사상

2. 개화사상
2.1. 개화사상의 사상적 연원
2.2. 개화사상의 선구자
2.3. 개화사상의 의의와 한계

3. 동학농민운동
3.1. 동학농민운동의 사회적·경제적 배경
3.2. 농민전쟁의 전개과정
3.3. 의의와 한계점

4. 천도교청우당의 등장과 일제하 민족운동
4.1. 청교도청년당의 등장
4.2. 청우당의 일제하 민족운동
4.2.1. 개벽지와 출판문화운동
4.2.2. 7대부문운동

5. 천도교청우당의 해방 후 민족통일운동
5.1. 해방정국과 천도교청우당의 부활
5.2. 민전 참여와 임시정부 수립운동
5.3. 단정수립 반대운동과 청우당의 해체

6. 천도교청우당의 정치사상
6.1. 인내천 사상
6.2. 후천개벽사상

7. 일제시대와 해방 후 청우당의 정치이념
7.1. 일제시대 청우당의 정치이념
7.2. 해방 후 청우당의 정치이념

8.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동학의 정치사상
1.1. 동학사상의 형성 과정

동학사상의 형성 과정은 다음과 같다.

당시 대외적으로는 아편전쟁 패배 이후 중국이 식민지가 되고 서양 열강들이 아시아 국가들을 침략하기 시작하면서 조선에도 이양선이 출몰하여 통상을 요구하는 등 불안감이 고조되는 시기였다. 대내적으로는 안동 김씨 세도가의 부패한 지배와 잇따른 기근, 역병으로 인해 민생이 도탄에 빠져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민중들은 메시아적 구원자를 갈망하게 되었고,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최제우의 "서양의 음을 동양의 양으로 제압"하려는 사고와 민중의 학정과 부패로부터의 해방 열망이 결합하여 새로운 사상, 즉 동학이 탄생하게 되었다."

동학은 민족주의와 종교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종교민족주의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농민 출신의 수운 최제우는 구도 생활을 하면서 조선사회의 부패와 모순을 깊이 느끼게 되었고, 이를 해결하고자 절대자인 "한울님"에게 그 해답을 찾고자 하였다.

그 결과 수운은 1860년 경주 용담에서 대각 또는 천명을 받게 되었는데, 이때의 종교체험을 통해 동학의 기본사상인 시천주사상, 지기철학, 개벽사상이 형성되었다. 수운은 이후 약 7~8개월 간 종교체험을 계속하면서 동학의 체계를 정교화하였으며, 1861년부터 본격적인 포덕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수운은 1863년 12월 체포되어 이듬해 3월 10일 대구 관아에서 순교하였다. 이후 수운의 제자인 해월 최시형이 36년간 피신 생활을 하면서 동학 포교와 조직화에 주력하였다. 해월의 민중적 삶이 한국 민족주의가 민중주의를 지향해야 한다는 대전제를 완성하였다고 할 수 있다.


1.2. 동학의 기본사상
1.2.1. 시천주사상

수운 최제우가 1860년 경주 용담에서 4월 5일 11시에 대각 또는 천명을 받을 때, "몸이 매우 떨리고 추우며 밖으로 신령을 접촉하는 기운이 있고 안으로 말을 내리는 가르침이 있어서" 마음을 지키고 기운을 바르게 하여 물었더니 한울님이 말씀하시기를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니라."라고 했다. 여기서 동학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인 시천주사상이 도출된다. 즉 "모든 존재(만유)는 천주(한울님)를 시(侍)하고(모시고) 있는 존재이다."라는 것이다. 수운은 "시(侍)라는 것은 안에 신령이 있고 밖에 기화가 있어 온 세상 사람이 알아서 옮기지 못하는 것이라."라고 하였다. 결국 '내유신령(內有神靈)'과 '외유기화(外有氣化)'를 알고 섬기는 것이 한울님을 모시는 것이 된다. 시천주 사상은 한울님과 인간은 동체라는 것이다. 따라서 물(物)과 심(心) 즉 물(物)의 지기일원으로 사람뿐만 아니라 천지 만유가 사상적으로 동귀일체(同歸一體)하는 덕치의 세상이 된다는 것이다. 동학의 2세 교조 해월은 이를 '인시천(人是天)'이라 했으며 3세 교조 의암은 이것을 '인내천(人乃天)'이라고 했다.


1.2.2. 지기의 철학

수운 최제우는 우주 본체, 즉 세계를 지기(至氣)의 산물로 보았다.동학의 지기는 단순한 물질적 본체로서의 기운이 아니고 정신을 내포하고 있는 우주의 궁극적인 본질을 의미한다. 수운은 지기와 한울님의 관계에 있어서 이들은 같다고 했다. 즉, 수운은 "천주"라는 것을 기독교의 "하나님"처럼 어떤 초자연적인 신으로 간주한 것이 아니라 지기로 보았다. 그는 기를 신적인 존재로 신비화한 토대 위에서 지기에 의해 모든 사물,하늘,자연이 곧 신이라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 즉, 수운은 신을 자연 가운데 해소시키려는 범신론적 사상 요소와 사람의 지위를 신과 동등한 계열에 놓으려는 사상을 제기하고 있다. 이리하여 동학사상에서 말하는 지기는 단순한 우주 생성 도식의 최상위 개념에 머물지 않고 초월적 인격신의 성격을 보이기도 했다. 바꾸어 말하면 동학의 지기론은 성리학의 주리론과 주기론 또는 유심론과 유물론 그리고 창조론과 진화론 혹은 무위자연의 사상까지도 수용하여 하나로 귀일시키고 통합한 새로운 원리를 보여주는 것이다.


1.2.3. 개벽사상

개벽사상은 동학의 핵심적 사상 중 하나로, 세계가 불안과 악질로 가득 차서 혼돈에 빠져 암흑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개벽과 같은 새로운 큰 변혁을 통하여 새롭게 만든다는 것이다. 동학은 내세보다는 현세를 위주로 하고 사후의 천당이나 극락이 아니라 한울 사람으로 자아를 완성하고 지상신선·지상천국건설을 목표로 하는 종교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현실을 바르게 보고 해야 할 일을 바르게 하여 적극적인 생활을 하도록 하고 있다. 즉, 동학은 후천개벽을 통한 새 세상인 지상천국의 건설을 목표로 한다. 낡은 선천의 세상이 무너지고 새로운 후천의 새 세상이 열린다는 뜻으로 동학에서는 후천개벽을 주장하는 것이다. 따라서 후천개벽은 천지개벽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문화개벽을 뜻하는 것으로 인류문화·역사의 전반에 걸친 일대 변혁과 새로운 창조적 변환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후천개벽의 역사관은 역사의 순환에 따른 천운의 회복을 의미한다.


1.3. 동학의 정치사상
1.3.1. 민주주의적 요소

동학사상의 민주주의적 정치사상은 인간평등의 원리에서 찾을 수 있다. 즉, 인내천사상이 바로 그것인데 인간이 곧 하늘이므로 인간을 이 우주의 가장 최고최령의 자리에 위치한 위대한 존재로 보는 것이다. 당시의 엄한 신분제사회 속에서 동학의 이 같은 평등주의사상은 충격적인 발상의 전환이었으며 기층 민중에게는 엄청난 호소력을 지녔었다. 동학사상의 "인내천" 원리인 천시인(天是人),인시천(人是天)이라 하여 인간이 한울과 직결되는 바 이것은 "시천주"에서 비롯된다. 인간은 시천주적 존재이기 때문에 천시인이고 인시천이 되며, 시천주이기 때문에 인간은 본래부터 자유롭고 평등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동학의 인간주체사상은 모든 사람이 계층과 관계 없이 각기 신을 내면화하게 되는 것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신격화시키고 남녀노소나 직업의 귀천이나 지위의 고하나 빈부의 차별을 막론하고 도덕적으로 차별이 있을 수 없고 인권이 무시될 수 없는 인간평등의 이념을 제시하게 된다. 동학의 민주주의적 성격은 구체적으로 민권사상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각성이다. 시천주사상이 인시천사상으로 인내천사상으로 또 사인여천으로 구체화되었다. 둘째, 민본사상이다. 아무리 유교의 민본사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한국의 역사상 인민의 권익이 부각된 것은 그리 흔하지 않았으며 당사자들도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도 않았다. 셋째, 계급타파의 사상이다. 넷째, 여성의 지위를 각성시켰다는 점이다. 해월은 조선 전래의 남존여비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남녀평등을 주장했다.


1.3.2. 공동체주의

동학은 고유의 공동체적 성격을 제시하며, 그 이념적 지향 내지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동학의 공동체사상은 국내정치에 있어 계급 화해와 국제정치에 있어 세계평화주의의 특징을 띤다. 동학은 기존의 계급사회를 지양하고 모든 구성원이 서로 화해하는 공동체를 이루고자 했으며, 이를 국제적으로도 확장하여 세계 평화를 추구했다.

둘째, 동학의 공동체사상은 한국사상 특유의 휴머니즘을 배경으로 한다. 동학은 개인의 존엄성과 평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서로 사랑하고 돌볼 수 있는 공동체를 지향했다.

셋째, 동학사상은 평등주의를 기초로 한 민주주의적 공동체를 이념적 목표로 하였다. 동학은 모든 구성원들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가운데 이성적으로 토론하며 합의를 이루어가는 민주적 공동체를 추구했다.

넷째, 동학이 지향하였던 공동체는 한국사상사의 신인합일주의적 교정일치의 전통을 배경으로 한다. 동학은 개인과 사회, 정신과 물질을 통합하는 조화로운 공동체를 추구했다.

다섯째, 동학이 지향하였던 공동체는 평등하고 자유로운 구성원들 사이의 이성적 담론과 합의를 공동체적 결합의 중요한 기초로 삼았다. 동학은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토론과 합의를 통해 공동체를 구축하고자 했다.

이처럼 동학의 공동체주의는 전통적 사고와 원형에 근거하여, 조선왕조의 유교적 통치 이념의 한계와 모순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공동체를 지향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후일 천도교청우당의 사상과 운동에서 더욱 구체화되고 발전하였다.


1.4. 동학과 민족주의 정치사상

동학사상은 한국 민족주의의 이념적 구도를 논하는 데 있어서 그 완성이자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동학은 그 이름 자체가 서학에 반대하는 개념으로 창안되었을 정도로 민족주의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또한 동학은 서양의 침략에 대해서만 경계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중국문화의 전통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처럼 유구한 중국의 문화전통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동학은 참다운 한국적 민족주의를 대...


참고 자료

동학의 정치사상 - 임형진
조휘각『근대한국정치론』보고사 1999
역사학연구소, 『강좌 한국근현대사』풀빛 1995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38 탐구당문화사 1999
송준석『동학의 교육 사상』학지사, 2001
http://www.donghak.ne.kr/go3_mem1.htm#1.%20동학농민혁명의%20의의
동학의 정치사상/임형진/모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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