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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창·변산 문화와 사람들
1.1. 신재효 고택과 판소리
1.1.1. 신재효(1812~1884) 약력
신재효는 조선 후기의 판소리 연구가이다. 그의 자는 백원(百源), 호는 동리(桐里)로, 전라북도 고창 출신이다. 그는 45세를 전후하여 판소리의 사설을 정리하는 한편 창작생활에 힘썼다.
판소리의 이론적 체계를 모색하여 《광대가》를 저술하며 인물·사설·득음(得音)·너름새라는 4대 법례를 마련하였다. 또한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수하고 낙성연을 열 때, 《경복궁타령》과 《방아타령》 등을 지어 제자 진채선에게 부르게 하여 여자도 판소리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만년에는 《춘향가》·《심청가》·《박타령》·《토별가》·《적벽가》·《변강쇠가》의 판소리 여섯 마당을 골라 사설을 개작하여,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구성을 갖추고 전아(典雅)하고 수식적인 문투를 활용하였다. 이에 따라 하층계급 특유의 신랄한 현실비판이 약화되었으나, 중인계급으로서의 비판적 의식이 부각되고 사실적인 묘사와 남녀관계의 비속한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렸다. 이로써 판소리가 신분을 넘어 민족문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판소리 사설 외에도 30여 편의 단가 또는 허두가(虛頭歌)라고 하는 노래를 지었다.
1.1.2. 신재효 고택
신재효 고택은 판소리 이론가이자 판소리를 집대성한 신재효가 살던 집이다. 신재효 고택은 철종 1년(1850)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며 광무 3년(1899)에 그의 아들이 고쳐지었다. 이 집은 소담한 초가집 사랑채로 보고 있는데 중요 민속자료 지정 전까지 고창 경찰서의 부속 건물로 쓰였다. 현재 건물은 많이 개조되고 변형된 것을 국가에서 관리하면서 옛 모습을 되찾고자 다시 수리한 것이다.
신재효는 조선 후기 판소리 연구가로, 45세를 전후하여 판소리의 사설을 정리하는 한편 창작생활에 힘썼다. 그는 《광대가》를 지어 판소리의 이론적 체계를 모색하였고, 《경복궁타령》·《방아타령》 등을 지어 여자도 판소리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만년에는 《춘향가》·《심청가》 등 판소리 여섯마당을 골라 개작하여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구성을 갖추고 전아(典雅)하고 수식적인 문투를 활용하였다. 이로써 판소리가 신분을 넘어서 민족문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1.1.3. 판소리 여섯 마당
판소리는 전통적인 한국 민속악의 한 양식으로, 이야기를 노래로 부르는 형식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이다. 판소리란 말은 일차적으로 국악의 명칭이지만 국문학의 한 장르이기도 하다. 판소리의 대본을 판소리 사설, 그 창자를 판소리 광대 또는 소리꾼이라 부른다. 어원은 확실하지 않으나 보통 '판[舞臺(무대)]의 소리(歌)'는 '판놀음'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변화 있는 악조로 구성된 판창(板唱) 즉 '판을 짜서 부르는 소리'란 뜻이라는 설이 있다.
판소리는 일반적으로 개인 창작이 아니고 공동작이라는 점에서 구비문학이지만, 민중 모두가 그 창작에 참여할 수 없고 전문적인 광대에 의해 발전되었다는 점은 일반적인 구비 양식과 구분된다. 판소리 창자인 광대가 곧 판소리의 작자층인데, 신분제 사회에서 천민층이었기 때문에 서민의식을 대변하는 예술로 성장할 수 있었다. 19세기말 무렵에는 민중뿐만 아니라 양반 관료층에게까지 환영을 받아 양반층을 포용하는 예술로 발전했다.
신재효는 조선 후기 판소리 연구가로, 판소리의 이론적 체계를 모색하여 《광대가》를 지어 인물·사설·득음(得音)·너름새라는 4대 법례를 마련하였다. 그는 《춘향가》·《심청가》·《박타령》·《토별가》·《적벽가》·《변강쇠가》의 판소리 여섯마당을 골라 그 사설을 개작하였다. 따라서 하층계급 특유의 신랄한 현실비판이 약화되기는 하였으나, 중인계급으로서 지닌 비판적 의식이 부각되고 사실적인 묘사와 남녀관계의 비속한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렸다. 이로써 판소리가 신분을 넘어서 민족문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판소리의 역사는 흔히 3시기로 구분된다. 제1기는 형성기인 영·정(英正)시대로, 사회·경제적 발달과 서민층의 성장으로 판소리에 12마당이 성립되었다. 제2기는 신재효가 활동했던 19세기말 무렵의 전성기이다. 광대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었으며 대본이 소설로 출간되어 널리 읽혀졌다. 20세기 이후는 제3기인 쇠퇴기로서 일제의 강점과 함께 판소리도 점차 쇠퇴되어 갔다.
판소리 작품으로는 《춘향가》·《심청가》·《흥부가》·《적벽가》·《수궁가》 등이 현재까지 전승되어 불리고 있다. 내용면에서 판소리는 주로 서민들의 현실적인 생활을 그리고 있으며, 서민을 작중인물로 등장시켜 전기소설에서 볼 수 없는 매우 풍부한 인간성을 보여준다. 표현 면에서 판소리는 풍자·해학·패러디 등 골계적인 수법을 풍부하게 구사하며, 전체적으로 서사적인 유형 구조를 가지고 있다.
판소리는 광대·고수·청중이 있어야 공연될 수 있다. 광대는 서서 창을 하고 고수는 앉아서 북으로 장단을 치며 추임새라고 하는 탄성을 발해 극적 효과를 높인다. 가창은 가장 느린 진양조에서부터 가장 빠른 휘몰이 사이에 중몰이·중중몰이·잦은몰이·엇몰이 등의 장단의 변화가 다양하다.
판소리 창법의 유파를 '대가닥' 또는 '제(制)'라고 하며 광대간의 사승(師承) 관계에 의해 전승되었다. 크게 동편제·서편제·중고제로 구분되는데, 동편제는 정중웅건한 우조의 계열로 힘차고 거세게 나가며, 서편제는 음색이 곱고 부드러운 계면조의 한 계열로 애절하고 맑다. 중고제는 양자의 중간적 위치로 첫소리를 평평하게 시작하여 중간을 높이고 끝을 다시 낮추어 끊는 것이 특성이다.
1.2. 선운사
1.2.1. 유래와 연혁
선운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신라 진흥왕이 창건했다는 설과,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고승 검단(檢旦, 黔丹)선사가 창건했다는 두 가지 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