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도시 숲의 생태환경 위협요인과 보존방안
1.1. 도시 숲이란 무엇인가
도시 숲은 국민의 보건 휴양과 정서함양, 체험활동 등을 위한 목적으로 조성하고 관리하는 산림 및 수목으로서 공원과 명상 숲, 산림공원, 가로수 등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의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도시 숲은 임야나 공유림, 사유림 등의 산림과 보도나 중앙분리대, 교통섬 등의 수목 식재를 의미하는 도로변 녹지, 하천법에 따라서 하천주변에 식재된 교목이나 관목, 자투리 땅을 녹화하여 도시림으로 제공한 면적을 의미하는 국유지나 공유지의 녹화지, 학교 내 숲을 조성하거나 담장을 허물고 녹화한 면적인 학교 숲, 학교 외 관공서나 아파트 등의 담장을 허물고 녹화한 담장녹화지, 도시 지역 내의 자연휴양림과 산림욕장, 그 외에 옥상녹화나 벽면녹화, 청사 등 수목 집단 지역 등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도시자연공원구역, 소공원이나 어린이공원, 근린공원으로 조성된 생활권공원 및 역사공원, 수변공원, 문화공원, 묘지공원, 기타공원으로 조성된 녹지 면적, 완충녹지나 경관녹지, 연결녹지로 조성된 녹지, 유원지나 공공공지, 저수지 등도 도시 숲에 포함된다. 이처럼 도시 숲은 도시에 거주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데에 있어서 시간이나 비용에 대한 부담이 더 낮고, 실생활에서도 도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1.2. 도시 숲의 감소와 훼손 원인
1.2.1. 토양오염
토양오염은 도시 숲의 생태환경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다. 토양은 도시 숲의 모든 생물들이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터전이기 때문에, 토양의 질은 도시 숲 생태계 유지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도시 지역에서는 대규모 산업활동과 집약적인 농업활동으로 인해 토양에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축적되기 쉽다. 이러한 유해물질이 토양에 유입되면 토양의 물리적, 화학적 성질이 교란되어 피해가 발생한다. 토양오염의 피해는 직·간접적으로 나타나며 만성적인 양상을 보인다. 토양 내 미생물, 식물, 동물 등 다양한 생물들이 피해를 입게 되고, 이는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에게까지 전달된다. 따라서 토양오염 문제는 도시 숲의 생태환경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1.2.2. 수질오염
수질오염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폐수가 호수나 강, 지하수, 해양 등에 유입되어서 수질이 저하되는 것을 의미한다. 수질오염의 원인으로는 생활하수나 출산폐수, 산업폐수, 기름오염, 대기오염, 비점오염원 등 매우 다양하다. 수질오염은 직·간접적으로 인간의 건강과 생활 환경의 수준을 저하시켜서 수산업 등의 분야에서 피해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도시 숲의 생태환경을 위협하는 두 번째 요인으로 수질오염을 들 수 있다. 수질오염은 도시 숲의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도시지역에서는 각종 생활하수와 산업폐수가 유입되어 수질이 악화되기 쉽다. 이로 인해 수생 생물들이 서식하기 어려워지고, 수생 식물들의 성장이 저하되어 수생 생태계가 훼손된다. 또한 농약이나 화학물질 등이 수질오염을 유발하여 도시 숲의 토양을 오염시킬 수 있다. 수질오염은 도시 숲의 생태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여 도시 숲의 건강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도시 숲의 보전을 위해서는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활하수와 산업폐수의 유입을 막고, 농약 사용을 줄이며,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는 등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수생 생태계를 복원하고 수생 식물을 조성하는 등 도시 숲의 수생 환경을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1.2.3. 체계적인 관리 부족
체계적인 관리 부족은 도시 숲의 감소와 훼손 원인 중 하나이다. 산림청은 도시지역이나 특별시, 광역시 내에 위치한 산림을 관리하는 데에 지원을 제한적으로 하고 있는 수준이며, 도시 공원이나 녹지에 대한 지원은 아직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국토해양부에서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한 녹지 지역의 지정이나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에 의한 도시공원, 시설녹지의 설치,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한 개발제한지역의 지정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러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끌고 나가기 위한 중앙정부 주도의 예산지원은 아직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도시 숲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와 예산이 부족한 것이 현재 도시 숲의 감소와 훼손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3. 도시 숲을 보존할 수 있는 방안
1.3.1. 가로수 조성
가로수 조성은 도시 숲을 보존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매 5년마다 한 번씩 가로수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녹지 공간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새롭게 조성되는 가로수의 면적은 지난 2003년 이후에 매 해 약 1,000 킬로미터 정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육공간이 지나치게 협소하거나 토양의 질이 좋지 않을 경우 가로수의 뿌리가 제대로 발달되지 못하고 나무도 생장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생유고한경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로수 조성에 있어 생육공간의 확보와 토양개선이 필요한데,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토양에 여유 공간을 두어 뿌리가 자유롭게 펼쳐질 수 있게 하고, 토양의 양분과 통기성, 배수성 등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가로수의 크기와 수종을 고려하여 적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지하 공간과 상부 공간에도 충분한 생육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가로수는 도시의 대기 질 개선, 미기후 조절, 도시 미관 개선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므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가로수 선정 시 미세먼지 흡착력이 우수한 수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소나무, 잣나무, 향나무와 같은 상록수종과 느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와 같은 낙엽수종은 미세먼지 흡착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잎 표면적이 크고 복잡한 수종, 기공이 많은 수종, 수피가 거친 수종 등이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이다.
이처럼 가로수 조성은 도시 숲을 보존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 등 다양한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지자체와 주민이 협력하여 가로수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1.3.2. 학교 숲 조성
학교 숲 조성은 학교 주변에 있는 자투리 땅에 숲을 조성하여 학생들이나 교사,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에게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더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학교 숲 조성 사업은 1999년 생명의 숲에서 시민운동의 일환으로 시작하였으며, 2001년부터는 산림청에서 도시 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학교 숲 조성 사업은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열 곳 정도의 학교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이후 그 효과를 인정 받아서 지속적으로 그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학교 숲은 전국에 위치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매년 공모를 실시하며, 학교 숲 사업을 신청한 학교들을 대상으로 학교 숲 선정위원회에서 시범학교를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학교는 3년의 기간 동안에 총 3,000만원의 학교 숲 조성비와 민간 영역의 다양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지원받는다.
학교 숲은 단지 녹지를 조성하는 것을 넘어서 자연을 쉽게 접할 수 없는 도시 지역의 학생들이 자연을 직접 느끼고, 체험을 할 수 있는 학습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학생들이 올바른 정서를 함양할 수 있고, 또 환경에 대해 더 열려 있는 태도를 기를 수 있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학교 숲 조성사업의 주된 특징은 지자체 등이 일방적으로 녹지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의 주인인 학생이나 교사, 학무모, 지역주민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학교 숲을 설계하는 단계에서부터 학교 숲을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 등 모든 과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학교 숲 조성사업은 지역사회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어 도시 숲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보존할 수 있는 방안이라 할 수 있다.
1.3.3. 도시 공원 조성
도시 공원 조성은 도시 지역에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시공원은 도시지역에서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 및 문화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치되는 녹지구역이다. 도시공원은 크게 국가도시공원, 생활권공원, 주제공원 등으로 구분되며,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공원조성계획에 따라 설치 및 관리하도록 되어있다.
특히 생활권공원은 도시생활권에 인접한 공원으로 시민들의 휴식과 정서 함양을 위해 필수적인 공간이다. 소공원,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생활권공원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지자체가 이를 적극적으로 조성하도록 하고 있다.
도시공원 조성 시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의견 수렴 및 도시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 또한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 기존 공원시설의 변경 등의 예외 사항도 인정되고 있다.
이처럼 도시공원은 도시 내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여가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체계적인 공원 조성 계획 수립과 주민 참여,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통해 도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쾌적한 공원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1.3.4. 나무 심기 캠페인
나무 심기 캠페인은 도시 숲을 보존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 중 하나이다. 이는 도시 지역의 자투리 공간이나 학교, 공원 등에 나무를 심어 녹지공간을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매 5년마다 한 번씩 가로수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녹지 공간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새롭게 조성되는 가로수의 면적은 지난 2003년 이후에 매 해 약 1,000 킬로미터 정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동구 지역에서도 "숲 속의 제주만들기" 사업을 통해 5년 동안 500만 그루의 나무심기 범제주도민 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자체 주도의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나무 심기 캠페인은 도시 숲 보존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나무를 심음으로써 도시 숲의 면적을 늘리고, 나아가 도시 환경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나무 심기 캠페인의 추진은 도시 숲의 생태환경을 보존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1.3.5. 지자체 주도의 도시 숲 보존 정책
지자체 주도의 도시 숲 보존 정책은 도시 내부의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도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각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제주도의 경우 인구 대비 생활권 도시숲 면적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2018년부터 '숲 속의 제주만들기' 사업을 추진하여 5년간 500만 그루의 나무 심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활권 내 녹색쌈지 숲, 생활환경숲, 벽면녹화, 명상숲 등 다양한 유형의 도시 숲을 조성하고 도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특히 '내 나무 갖기' 운동과 '찾아가는 정원 컨설팅' 사업 등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도시 숲을 가꾸고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처럼 제주도는 지자체 주도의 대규모 도시 숲 조성 사업과 더불어 주민 참여형 사업을 병행함으로써 도시 숲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또한 '숲의 도시'를 시정 목표로 설정하고 도시 숲 조성에 힘쓰고 있다. 안산시는 버려진 공간이나 산업단지 내부 등을 녹지공간으로 재창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시 숲을 확충하고 있으며, 도시 재생사업의 일환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안산시는 도시 숲 조성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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