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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식도 역류질환(GERD)
1.1. 정의 및 특징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 내용물이 소량씩 식도로 역류하고, 이러한 역류의 과정이 반복되어 식도 점막이 손상되어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의미한다. 이는 위와 식도 사이에서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 주는 조임쇠 역할을 하는 괄약근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게 된다.
1.2. 원인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은 하부식도 괄약근의 부적절한 이완으로 생각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역류가 일어나게 된다.
첫째, 위 내용물의 양적 증가이다. 식후나 유문 협착, 위 내용물 정체, 위액 분비 과다 등으로 위 내용물이 증가하면, 이것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 특히 눕거나 구부리는 자세로 인해 위 내용물이 식도 가까이에 위치하면 역류가 잘 일어난다.
둘째, 위 내부 압력과 복압의 증가이다. 비만, 임신, 복수 등으로 위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거나, 복대 착용, 잦은 기침 등으로 복압이 증가하면 역류가 잘 일어난다.
셋째,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 감소이다.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괄약근의 압력이 줄어들면 역류가 잘 일어나게 된다. 괄약근의 압력은 대게 기름진 음식, 음주, 흡연에 의해 감소한다. 칼슘길항제, 항콜린제, 안정제, 테오필린 등의 약물도 괄약근 압력 감소에 영향을 끼친다. 커피, 초콜릿, 박하, 오렌지주스 등의 음식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1.3. 병태생리 및 증상
1.3.1. 병태생리
정상적으로는 위와 식도 사이에 고압력대가 있어 음식물은 통과시키나 역류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부위에 변화가 생기면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게 된다.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나 위 수술 후, 또는 장기간의 구토 후, 장기간의 위장관 삽관 후에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과 함께 발생할 수 있다. 역류로 인해 염산 또는 위 내용물과 담즙산염과 췌장액을 함유하는 십이지장 내용물이 식도점막에 접촉하게 되며, 만성적인 역류는 식도점막에 염증을 일으킨다.
만성적인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의 화생(esophageal metaplasia)인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를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식도세포가 장조직의 상피세포로 대체되는 식도의 전암병소이므로 정기적인 내시경 및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위 내용물이 상기도를 자극하여 기관지 경련, 후두경련, 윤상인두경련 및 폐렴 등과 같은 호흡기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1.3.2. 증상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오르락내리락하며 움직이는 작열감이다. 상태가 심하면 통증은 등, 목과 턱으로 방사된다. 대개 통증은 식후에 나타나며, 제산제나 수분을 섭취함으로써 완화된다. 때로 이러한 불편감은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힘주는 것과 같은 복압을 증가시키는 활동과 함께 나타난다. 누워 있거나 위가 팽만 되었을 때 이러한 불편감이 생기며 서있거나 걷게 되면 완화되기도 한다.
가슴쓰림은 대개 명치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것처럼 흉골 뒤쪽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을 말한다. 환자는 이러한 증상을 '가슴이 쓰리다, 화끈거린다, 따갑다, 뜨겁다' 등으로 묘사하며 이 통증은 견갑골(날개뼈) 사이, 목, 팔 쪽으로 뻗어갈 수 있다.
위산 역류는 위액이나 위 내용물이 인두(식도와 후두 사이)로 역류하는 현상을 말한다. 환자는 시고 쓴맛을 호소하며 대개 많은 음식을 먹은 후, 혹은 누운 자세에서 쉽게 발생한다. 일부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는 협심증으로 오인할 정도의 심한 흉통을 호소하게 된다.
그 외에도 소화기 증상(연하 곤란, 연하통, 오심 등), 이비인후과 증상(만성적 후두 증상, 인후 이물감, 기침, 쉰 목소리, 후두염, 만성 부비동염 등), 호흡기계 증상(만성 기침, 천식 등), 비전형적인 증상(충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1.4. 검사
진단은 역류에 기반을 두며 바륨 연하, 식도내압 측정, 식도경, 식도 생검, 세포학적 검사, 위액분석, 식도 pH 모니터링 등으로 확인한다"" 이다.
압력측정법은 괄약근과 근육들의 기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다. 식도 pH 관찰법은 코를 통해 pH 탐색자를 삽입하고 하부식도괄약근의 5cm 윗부분에 두어 환자가 정상적으로 섭취하고 행동을 하는 18~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관찰한다"" 이다. 무관 pH 관찰법은 내시경을 이용하여 작은 장치를 식도 벽에 부착한 뒤 10~14일 동안 역류 증상을 관찰한다"" 이다. 내시경은 점막 손상의 정도와 종류에 대해 정확히 확인할 수 있으나 역류 특성이나 심각성은 진단하지 못한다"" 이다. 조직생검은 Barrett's 상피세포의 존재와 암을 확진하기 위하여 내시경으로 조직생검을 한다"" 이다. 기타로 바륨연하검사는 열공탈장 유무를 확인하며, Acid perfusion (Bernstein) 검사는 산도와 속쓰림 증상의 연관성을 보여주며 협심증과 감별한다"" 이다.
1.5. 치료 및 간호
1.5.1. 치료
1.5.1.1. 생활방식 개선
생활방식 개선은 위식도 역류질환의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다. 과식을 피하고 밤참이나 야식을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사 후 바로 눕는 것은 피하고 식후 3-4시간 정도는 누워있지 않는 것이 좋다. 과체중인 경우 체중 감량이 필요하며, 잠자는 동안 역류가 일어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침대의 머리 부분을 10-15cm 정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몸에 꽉 끼는 옷을 피하고 살리실레이트나 페닐부타존 등의 약물도 피하는 것이 좋다. 술과 담배는 완전히 금해야 하며, 몸을 앞으로 구부리는 동작도 피해야 한다.
1.5.1.2. 투약
위식도 역류질환의 투약 치료로는 제산제, H2-수용체 차단제, 위산분비억제제 등이 사용된다.
제산제는 증상 완화를 위해 주로 사용된다. 환자는 식사 전 1시간과 식사 후 2~3시간에 제산제 30mL를 복용한다. 제산제는 통증을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