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융건릉"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수원·화성지역 답사
1.1. 성곽의 도시 수원·화성 개관
1.2. 화성(華城)
1.2.1. 영조 · 정조 때의 정치적 상황
1.2.2. 정조의 화성건설 배경
1.2.3. 정약용의 축성 계획
1.2.4. 화성의 대표 건축물
1.2.4.1. 화성 성문
1.2.4.2. 화홍문, 방화수류정
1.2.4.3. 서장대와 동장대
1.2.4.4. 공심돈과 봉돈
1.2.4.5. 성벽에 설치된 방어시설
1.2.4.6. 화성 축성의 장비와 장인들
1.2.4.7. 화성행궁
1.2.5. 정조의 죽음과 이후의 화성
1.3. 융건릉(隆健陵)
1.3.1. 융릉(隆陵)
1.3.2. 건릉(健陵)
1.4. 창성사 진각국사 승탑비
1.5. 용주사(龍珠寺)
1.5.1. 용주사 연혁
1.5.2. 사찰의 구성
1.5.3. 용주사의 문화재
1.5.3.1. 대웅보전
1.5.3.2. 대웅전 후불탱화
1.5.3.3. 용주사 범종
1.5.3.4. 불설부모은중경판
2.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수원·화성지역 답사
1.1. 성곽의 도시 수원·화성 개관
조선 제22대 왕 정조는 부친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을 수원 화산으로 옮기면서 수원을 근대 도시로 건설하였다. 수원은 서울에서 남쪽으로 4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정조는 이곳이 "우리나라의 우부풍(右扶風)의 땅"이라고 평가하였다. 즉, 바다를 등지고 한강을 앞에 두어 서울을 감싸고 있으며, 영남과 호남을 아우를 수 있는 지리적 요충지라는 것이다.
정조는 수원을 신도시로 건설하면서 사도세자의 무덤을 옮기고 이를 "현륭원"이라 명명하였다. 그리고 이 현륭원을 보호하기 위해 수원 일대에 성곽을 축조하였는데, 이를 "화성"이라 불렀다. 정조는 화성 건설을 통해 서울을 방어하는 남방 요새를 구축하고자 하였으며, 동시에 상업 도시로 발전시켜 경제적 기반을 다지고자 하였다.
화성은 정조의 명으로 실학자 정약용이 설계하였다. 정약용은 기존의 성곽 축성 방식을 탈피하여 성벽의 높이와 규모를 줄이는 대신 다양한 방어 시설을 설치하였다. 그 결과 화성은 군사적 요충지이자 상업 도시로서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화성의 4대 문인 장안문, 팔달문, 화서문, 창룡문은 화성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장안문과 팔달문은 왕조의 격식을 갖춘 주요 출입구로서 커다란 규모와 화려한 장식을 자랑한다. 반면 화서문과 창룡문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와 단순한 장식을 보인다. 이처럼 화성의 성문은 동선과 방어 기능에 따라 위계를 두었다.
정조는 화성 건설과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현륭원으로 옮기고, 그 주변에 용주사를 세워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도록 하였다. 이는 정조가 아버지에 대한 효심을 표현한 것으로, 화성이 단순한 군사 도시가 아닌 정조 개인의 치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수원·화성은 정조의 개혁 정치와 왕권 강화 노력이 투영된 성곽 도시이다. 도시 계획과 건축 양식, 그리고 역사적 배경 등에서 정조의 정치적 의도가 잘 드러나고 있다.
1.2. 화성(華城)
1.2.1. 영조 · 정조 때의 정치적 상황
영조 · 정조 때의 정치적 상황은 다음과 같다.
장헌세자(일명 사도세자)는 영조의 둘째 아들로 어려서부터 영특하였다. 2세 때 왕세자로 책봉되었고, 3세 때 부왕 앞에서 효경을 외우는 등 성장과정 내내 영조와 조정 대신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랐다. 하지만 당시 만연해있던 당쟁의 그늘은 어린 세자를 피해갈 수 없었다. 노론세력은 세자를 제거해야할 정적으로 보게 되었고, 결국 세자는 영조 38년(1762) 뒤주 속에 갇혀 8일 만에 세상을 떠나는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영조는 아들의 죽음을 깊이 후회하였고, 사도세자에게 '사도(思悼)'라는 시호를 내리고 직접 묘지명을 작성하는 등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였고, 이후 자신이 왕위에 오르자 왕권 강화와 사도세자의 신위 회복에 주력하게 된다.
정조는 즉위 당일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고 선언하며, 외척세력을 제거하고 사도세자를 모함한 이들을 처벌함으로써 왕권을 확립한다. 또한 영조의 탕평책을 계승하되 의리를 숭상하는 준론 중심의 탕평책을 펼쳐 붕당의 타파를 추구했다.
정조는 문관 친위세력인 규장각과 무관 친위세력인 장용영을 육성하여 왕권을 공고히 하고자 했다. 특히 장용영은 기존 군영을 축소하고 신설함으로써 왕권위협 세력을 약화시키는 효과를 거두었다. 그 외에도 상공업 발달 지원, 문교정책 등 다양한 개혁을 추진하며 왕권 강화와 왕조 부흥을 위해 노력했다.
이처럼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억울한 죽음을 극복하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그의 이러한 개혁정치는 화성 건설이라는 국가적 사업을 통해 구현되었다고 볼 수 있다.
1.2.2. 정조의 화성건설 배경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수원 화산으로 옮기면서 수원 화성을 건설하게 되었는데, 이는 단순히 아버지의 묘를 옮기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계획도시 화성을 건설하려는 정조의 의도가 담겨있었다.
우선, 정조는 즉위 직후 사도세자를 장조(莊祖)로 추존하고 사도세자의 사당인 수은묘(垂恩墓)를 경모궁(景慕宮)으로 승격시켰다. 그리고 사도세자의 묘소를 배봉산에서 현 수원 화산으로 옮기면서 명칭도 영우원(永祐園)에서 현륭원(顯隆園)으로 바꾸었다. 이는 왕실의 무궁한 융성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것이었다.
정조가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옮기고 현륭원이라 이름 지은 이유는 단순히 명당자리라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 오히려 정조는 수원 화산 아래에 새로운 계획도시 화성을 건설한다는 웅장하고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화성의 지리적 위치가 당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원은 남북으로 통하는 교통요충지이자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 서울을 방어하는 남쪽 진지로서 화성을 건설하고자 했던 것이다. 또한 수원 주변에는 성호학파 등 많은 경기학인들이 활동하고 있었기에 정조로서는 새로운 생각을 가진 학자들이 많은 수원이 개혁정치를 펴기에 적합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더욱이 자신의 아버지가 죽었던 서울보다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고자 했던 정조의 의도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조는 교통과 상업의 요지인 수원을 선택하여 상공업의 발달을 가져오고자 하는 경제적 목적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화성 건설을 통해 사도세자의 권위를 높임으로써 자신의 정통성을 강화하고자 했으며, 장용외영을 설치하여 노론세력을 견제하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도 담겨있었다.
즉, 정조의 화성 건설은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추모와 효심을 담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계획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자신의 왕권 강화와 경제 발전 등 다양한 목적을 함께 달성하고자 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1.2.3. 정약용의 축성 계획
수원읍을 옮기고 1년이 조금 안된 1790년 6월에 무관인 강유(姜遊)가 처음으로 수원 신읍에 성곽을 쌓을 것을 건의하였다. 수원은 국가의 군사 요충지며 현륭원이 가까이 있는 곳이므로 성곽 성치가 필요하고 더구나 신읍은 들 가운데 있으므로 성을 쌓고 참호를 설치하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후에도 몇몇 신하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정조에게 축성을 건의하였다. 이 일을 맡은 사람은 당시 홍문관에 근무하고 있던 젊은 실학자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이었다. 왕명을 받은 정약용은 기존 조선 성제의 장점과 단점을 널리 검토하고 또 중국 성제의 강점을 연구하...
참고 자료
신병주, 노대환,「고전소설 속 역사여행」,개정증보판2005
사도세자의 아들,「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화성의궤)」, 한국컨텐츠진흥원(2002)
효[孝],「한국민족문화대백과」,한국학중앙연구원
문화재청궁능유적본부,"융건릉",http://royaltombs.cha.go.kr/(2019,4,16)
이천용,「숲과 문화_참나무숲으로 둘러싸인 융건릉」, pp. 61-66, 간행물1992~2019
화성융릉(장조,헌경왕후)과 건릉(정조,효의왕후)「네이버 지식백과」,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융릉과건릉 역사문화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