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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TEMI (Acute Myocardial Infarction)
1.1. 원인과 병태생리
심장동맥질환을 초래하는 위험요인으로는 조절 불가능한 요인과 조절 가능한 요인이 있다. 조절 불가능한 요인에는 연령, 가족력과 유전적 소인, 성별 등이 있고, 조절 가능한 요인으로는 고지혈증, 고혈압, 흡연, 당뇨병, 운동부족, 비만 등이 있다.
ST분절의 상승이 있다는 것은 심근조직의 심한 무산소증으로 세포 손상이 진행된 것을 의미한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플라크의 파열로 인한 혈전으로 심장동맥이 완전히 막혀 나타난 결과이다. ST분절 상승은 보통 전층 심근경색과 관련이 있으며, 후에 Q파가 출현한다. 경색은 즉각적으로 일어나지 않고 수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허혈로 조직에 산소가 부족하면 혈관이 국소적으로 확장되고, 산증을 일으킨다. 세포에서는 산증뿐만 아니라 칼륨, 칼슘, 마그네슘 불균형으로 인해 정상적인 전도와 수축기능이 억제된다. 자발성이 항진되고 주기외수축이 나타난다. 저산소증에 대한 반응으로 카테콜아민이 방출되고, 심박동수와 수축성 후부하가 증가된다.
1.2. 주요 임상증상
주요 임상증상은 다음과 같다.
통증 : 가장 중요한 증상은 흉통이다. 흉통은 가슴, 상복부, 턱, 등, 팔 등으로 방사될 수 있다. 통증의 양상은 조이는 느낌, 타는 듯한 느낌, 압박감, 상복부 불편감 등으로 나타난다. 통증의 시작부위, 위치, 방사부위, 강도, 기간, 완화 요소, 악화 요소 등을 파악한다. 복장뼈아래의 압박감으로 나타나며, 왼팔과 등, 턱으로 방사된다. 통증은 마약성 진통제에 의해서만 완화되고 30분 이상 지속되며, 구역, 호흡곤란, 공포, 불안, 부정맥, 피로, 상복부 불편감, 숨가쁨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장증상 : 심근경색 후 첫 몇 시간 내에 조기심실수축을 동반한 동빈맥이 흔히 일어난다. 불안정형협심증이나 심근경생 시 심박출량 감소로 인해 피부가 차고 축축해지며, 맥박이 감소하거나 없어진다. 심근경색의 합병증인 심부전이 있으면 청진상 S3가 들린다. 불안과 통증 때문에 호흡이 증가하고, 거품소리나 쌕쌕거림 등이 나타난다. 이전에 심근경색증이나 고혈압이 있으면 흔히 S4 심음이 청진된다.
1.3. 주요 진단검사
심근세포 손상의 양과 경색의 크기에 따라 심근세포 내 효소들이 방출되는 정도가 다르다. 따라서 심장 혈액지표의 상승은 진단을 내리는 데 유용하다. 혈청 troponin T&I, creatinine kinase-MB(CK-MB), myoglobin은 심근경색의 진단에 중요한 지표이다. 심근이 허혈, 손상, 경색되면 심전도가 변화한다. 심전도에서 변화가 일어난 유도를 알아봄으로써 경색의 범위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재관류 중재방법의 결정, 심근손상과 관련된 부정맥을 사정하는 데도 유용하다. 약물을 주입하여 심장에 스트레스를 가한 후 심전도와 신체반응을 검사하는 스트레스검사와 thallium 스캔을 이용한 심근관류영상검사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관련한 허혈이나 괴사조직을 사정하는데 사용한다.
1.4. 치료 및 간호
급성기의 침습적 치료로는 대동맥내풍선펌프와 피부경유 심폐순환보조가 있다. 대동맥내풍선펌프는 급성기에 사용하여 심근의 산소요구도를 감소시키고 심장의 기능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피부경유 심폐순환보조는 관을 삽입하여 인공적으로 심장과 폐를 순환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는 장치이다.
통증 관리를 위해서는 흉통의 양상을 확인하고 활력징후를 측정하며 산소를 공급하고 통증 완화 약물이나 아스피린을 투약한다. 피부경유 심장동맥성형술은 2개 이하의 심장동맥이 좁아진 경우에 주로 적용되며, 협착된 혈관을 넓혀주는 방법이다. 이 후 혈관의 급성폐쇄, 출혈, 염료 부작용, 저혈압, 저칼륨혈증, 부정맥 등을 관찰해야 한다.
심장동맥우회술은 협착된 심장동맥의 위쪽에 노동맥, 두렁정맥, 속가슴동맥 등을 이식하여 심근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수술이다. 퇴원 교육에서는 금연, 식이조절, 신체활동, 보완요법, 혈압관리, 혈당관리, 심장약물, 흉통 관리 등을 포함한다.
2. 외상성 경막하 출혈(Traumatic SDH)
2.1. 정의
외상성 경막하 출혈이란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뇌를 둘러싸고 있는 경막 안쪽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와 뇌의 바깥쪽 경막 사이에 피가 고이는 질환을 의미한다. 경막하 혈종은 뇌를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긴급한 상황에 해당한다. 조치가 늦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2.2. 원인
외상성 경막하 출혈(Traumatic SDH)의 원인은 주로 머리에 대한 직접적인 충격으로 뇌와 경막 사이의 혈관이 파열되어 발생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젊은 사람의 경우 교통사고, 무리한 운동, 폭행 등이 있고, 노인의 경우 낙상이 있으며, 영유아의 경우 학대, 폭행이 있다. 일부 환자(항응고제, 항혈소판제제를 복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