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종교 음악 감상문
1.1. 기독교 전례음악
1.1.1.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은 대표적인 기독교 전례음악 작품 중 하나이다. 작곡가 요한네스 브람스(1833-1897)는 이 작품을 1868년에 작곡하였으며, 서문에 성서 구절인 "복있는 자는 애통하는 자다"라는 구절을 붙여 작품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 레퀴엠은 일반적인 레퀴엠과 달리 개인의 사망이 아닌 죽음 자체에 관한 작품으로, 단순한 죽음의 애도가 아닌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고 있다.
작품의 제1곡인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에서는 잔잔하고 진중한 분위기로 시작하여 고요하고 어두운 느낌의 합창이 이어진다. 점차 고조되는 악기의 연주와 함께 조용히 슬퍼하는 듯한 합창이 강해지며, 남성의 낮은 목소리와 여성의 높은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제4곡인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는 전반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느낌이지만, 마치 침울한 장례식장 사이로 한줄기 햇살이 비추는 것 같은 온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후반부로 갈수록 리듬감이 상승하여 희망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제7곡인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는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거룩한 분위기 속에서 밝은 빛으로 나아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남성의 굵고 장중한 목소리와 여성의 둥글고 고상한 목소리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며, 죽음의 고통과 비탄을 뒤로하고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이 연상된다.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은 일반적인 레퀴엠과 달리 죽음에 대한 개인적 애도보다는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고 있다. 아름답고 고양적인 선율과 화성, 그리고 합창과 관현악의 조화로운 결합은 이 작품을 종교음악의 걸작으로 만들어 주었다.
1.2. 종교 극음악
1.2.1. 하이든의 천지창조
하이든의 천지창조는 성경 속 태초 세상의 모습을 장엄하고도 다채로운 악기 연주와 목소리로 구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1부 중 1곡과 2곡을 자세히 살펴보면, 첫 번째 곡인 '혼돈과 표상'은 천지창조의 도입부를 표현한 것으로, "태초에 하느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하느님이 빛이 있으라 말씀하시니 빛이 있었다"라는 성경구절을 담고 있다. 성악가 라파엘(베이스)과 우리엘(테너)의 서창과 합창으로 이루어지며, 조용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로 시작되어 관현악기의 소리가 뒤따르며 점차 긴장감이 고조된다. 곡이 진행됨에 따라 악기의 소리가 점차 커지고 굵어져 웅장한 느낌을 준다. 라파엘의 장엄하고 낮은 목소리가 곡의 분위기를 더욱 거룩하게 만든다.
두 번째 곡인 '우리엘의 영창과 합창'은 "거룩한 빛이 사라지도다"라는 성경구절을 표현했다. 우리엘의 영창과 합창으로 구성되며, 거룩한 빛이 사라지는 장면을 높은 음의 관현악과 우리엘의 테너가 신성하고도 밝은 느낌을 고조시킨다. 빛이 눈앞에 눈부시도록 비추이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목소리와 악기로 구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하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