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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연분만
1.1. 정의
자연분만(Normal Delivery)이란 산부가 만삭에 이르고 합병증 없이 한 명의 태아를 두정위로 24시간 이내에 질을 통해서 분만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분만은 규칙적인 자궁 수축, 자궁경관의 소실과 개대, 선진부의 지속적인 하강이 동반되는 정상적인 분만 과정이다.
1.2. 분만의 시작
1.2.1. 진통
진통은 자궁의 수축과 함께 진행되며 처음에는 20~30분 간격으로 10~20초간 지속되다가, 점점 진통과 진통 사이의 간격이 짧아져 10분 이내로 오면서 진통강도가 심해진다"" 진통은 임신 2기부터 분만이 가까워지면 특히 빈번해지며 이에 따라 산부는 자궁근육이 더 단단하게 수축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나 자궁경관의 변화를 초래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가진통은 분만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빈번해지며 규칙적이고 강도도 점점 강해진다"" 따라서 산부는 임신 2기부터 자신의 자궁 수축을 자각하고 분만의 시작을 인지할 수 있게 된다""
1.2.2. 이슬
이슬은 자궁경관의 소실과 개대가 시작되면서 모세혈관이 파열되어 흘러나온 혈액과 임신 중 경관을 덮고 있던 점액 마개가 떨어져 함께 섞여 배출되는 혈성이 섞인 점액성 질 분비물이다. 이슬이 보인다고 항상 바로 진통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이슬이 비치고 10시간에서 3일 뒤에 진통이 나타나므로 침착하게 입원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이슬은 자궁경관의 변화를 초래하지는 않지만 분만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1.2.3. 파수
양막파열, 즉 파수는 출산 전이나 출산 도중에 양막이 파열되어 양수가 유출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양막파열은 대부분의 산부들에게서 나타나는 분만의 정상적인 진행 과정이며, 출산의 시작을 알리는 징조이기도 하다.
양막파열은 산모의 자궁경부가 점차 열리면서 발생하는데, 이때 자궁내막과 양막이 찢어져 양수가 배출된다. 양막이 터지면 대부분의 경우 24시간 이내에 분만이 이루어지지만, 24시간이 지나도 분만이 되지 않으면 자궁 내 감염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양막 파열의 양상에 따라 양수의 색깔과 냄새, 양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양수의 색깔이 녹색이나 갈색을 띠거나, 냄새가 나거나, 양이 많은 경우에는 태아 곤란증이나 감염의 징조일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반면 양수의 색깔이 맑고 양이 적은 경우에는 정상적인 양막파열이라고 볼 수 있다. 산부가 느끼는 증상도 수시로 변화하는데, 처음에는 물이 조금씩 흘러나오다가 나중에는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기도 한다. 또한 양막이 파열된 후에도 진통이 없이 시간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조기 분만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양막파열 후 감염의 위험성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은 양수의 상태와 양, 냄새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필요에 따라 항생제 투여 등의 조치를 취한다. 또한 양막파열 후에는 자궁수축을 통해 분만을 유도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제왕절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1.3. 분만 과정의 단계
1.3.1. 분만 제1기
1.3.1.1. 잠재기
잠재기는 분만 1기 동안 규칙적인 자궁 수축과 함께 자궁경관의 소실이 주로 진행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 동안 자궁 경관의 개대와 선진부의 하강이 약간 진행된다. 초산부의 경우 평균 8.6시간, 경산부의 경우 평균 5.3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는 분만 1기 중 가장 긴 시간이 소요되는 단계이다. 수축의 강도는 경하고 수축 리듬은 불규칙하며, 빈도는 5~30분 간격, 지속시간은 10~30초 정도이다. 이 시기의 산부는 진통을 참을 수 있을지 염려하고 자기 통제력을 잃을까봐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1.3.1.2. 활동기
활동기는 분만 1기의 중간 단계로, 자궁경관의 개대가 4cm에서 7cm 사이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자궁수축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며, 태아의 하강이 더욱 빨라진다.
먼저 활동기 동안 자궁경관의 개대 속도가 빨라진다. 초산부의 경우 시간당 약 1.2cm 이상의 속도로, 경산부의 경우 시간당 약 1.5cm 이상의 속도로 개대가 진행된다. 자궁수축의 강도는 보통 수준이며, 수축의 리듬은 좀 더 규칙적인 양상을 보인다. 자궁수축의 빈도는 3-5분 간격이며, 수축 지속 시간은 30-45초 정도이다.
이러한 자궁수축으로 인해 태아의 하강도 더욱 빨라진다. 초산부의 경우 시간당 1cm 이상, 경산부의 경우 시간당 2cm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