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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가족의 다양성과 중요성
가족의 다양성과 중요성은 현대 한국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과거에는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만이 정상가족으로 인정되었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가족 형태가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가족은 사회를 이루는 기초 집단으로, 개인의 신체적・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사회화 과정을 거치는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현대와 같이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가족은 개인에게 안정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가족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핵가족만을 정상가족으로 간주하고, 그 외의 가족 형태는 '비정상가족'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이혼가족, 미혼모 가족, 다문화가족, 1인 가구 등은 사회적 편견과 차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가족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전통적인 가족 개념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 한국 사회에서 가족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들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의 형태와 구성원에 관계없이 모든 가족이 차별 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가족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1.2.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와 그에 따른 문제
우리나라에서는 핵가족을 정상가족이라고 보고 있다. 그 외 다른 비정상가족들은 여러 가지 차별을 받고 있다. 따라서 부모와 자녀와 구성되는 핵가족만을 정상가족으로 보는 세태가 개선되야 한다. 정상 가족만을 인정하고 그렇지 못한 가족 형태는 이른바 '결손 가족'으로 보는 편파적 시각이 교정될 필요가 있다. 전통적인 가족 개념으로만 바라본다면 다양한 가족 형태를 사회가 수용하지 못하는 악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가족의 위기를 가속화할 우려를 낳는다.
우리나라에서는 핵가족을 이상적인 '정상가족'으로 보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에 따라 핵가족을 벗어난 가족 형태, 예를 들어 이혼가족, 미혼모가족, 다문화가족 등은 '비정상가족'으로 간주되어 온갖 차별과 배제를 겪어왔다. 이러한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는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지 않고 배척함으로써 가족의 다양성을 억압하고 가족의 위기를 가속화시키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전통적인 가족 개념에 갇혀 다양한 가족 형태를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져도 가족은 여전히 사회를 이루는 기초 집단으로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따라서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고 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를 극복하고 가족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현대 사회에 더 적합한 가족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2. 가족 내 폭력과 권력 관계
2.1. '내 것인 너'를 위한 체벌과 폭력
사람들은 학대는 나쁘지만 아이를 키우다 보면 때리지 않고는 교육이 어렵다고 말한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절반 가량이 아동, 청소년을 체벌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평소 체벌을 일상적으로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은 극도의 양육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스트레스가 촉매제가 되어 학대로 치닫게 된다. 반면 체벌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은 양육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상황에서도 학대로 치닫지 않는다. 이를 통해 끔찍한 학대와 훈육 목적의 체벌은 서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국가가 체벌을 법적으로 금지하면 학대 역시 줄어들 것이다"".
부모의 훈육 목적의 체벌은 의도가 선하다는 주장은 사실상 부모 중심, 성인 중심의 해석일 뿐이다. 많은 경험적 연구에 따르면 체벌은 교육적 효과가 없고 도리어 폭력의 내면화를 통해 뒤틀린 인성을 만들어낼 뿐이다. 체벌은 아이들에게 반성보다는 공포만 불러일으킨다. '사랑의 매'라는 말은 폭력과 사랑을 위험하게 연결 짓는다. 사랑하고 돌보는 관계에서도 힘이 센 사람이 폭력을 해결책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인류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계층화, 정치적 의사결정의 비민주성, 폭력적 문화가 심한 사회일수록 체벌도 심한 경향이 있다. 부모가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신체 체벌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힘의 차이를 생생하게 드러낸다. 이런 불평등함을 인지한 어린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힘과 권력에 따른 불평등함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기 쉽다.
2.2. 아이를 대하는 태도의 문화적 차이
우리나라는 전통사회에서 아이를 체벌로 다스리는 것이 일반적인 풍습이었다. 서양에서도 과거에는 아이를 체벌로 다스렸다. 그러다가 서양에서 체벌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나타나게 된 것은 1990년대 초반부터로, 어린이도 개별적 존재로서 인권을 갖고 있다는 자각이 시작되면서부터이다. 1924년에 국제연맹총회가 제네바 선언(제네바 아동권리선언)을 채택하였고, 1989년 유엔이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만들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어린이를 훈육의 대상으로 바라보던 기존 시각에서 어린이도 어른과 동등한 가치를 지닌 인간이고 권리의 주체라는 시각으로 인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