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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래 교육의 모습
1.1. 파괴적 혁신과 교육 변화
지난 10여 년간 교육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바로 하버드 경영대학원 클레이튼 클리스텐슨 교수가 처음 예고했던 "파괴적 혁신"의 도래이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학교는 지식을 배우는 최적의 장소이자 공동 학습의 장으로서 학생이라면 반드시 학교를 다녀야만 한다는 관념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파괴적 혁신의 영향으로 인해 국내외 교육계의 흐름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학교라는 물리적 환경에서 벗어나, 학생의 다양한 흥미와 필요를 고려한 교육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경남 합천에 있는 그린비 중학교의 수업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들이 전자기기와 인공지능 컴퓨터를 통해 자신의 흥미와 필요에 따라 수업을 놀이처럼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는 교육의 본질적 목표가 지식전달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 및 창의성 발현에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린비 중학교 교장 선생님은 "더 이상 20세기식 엘리트 교육은 통하지 않는다. 창의적 인재를 키우려면 교육 전 분야에서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즉, 미래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획일화된 지식 전달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다양한 흥미와 필요를 고려한 개별화된 수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도 변화해야 한다. 더 이상 지식의 전달자가 아닌 학생들의 개인차를 이해하고 그들의 다양한 필요를 수용할 수 있는 퍼실리테이터로서의 역할이 요구된다.
이처럼 파괴적 혁신은 교육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식 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모델의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1.2. 온라인 교육과 평생 교육시대
온라인 교육과 평생 교육시대는 미래 교육의 핵심적인 변화상이다. 무크(MOOC) 온라인 공개 강의 사이트의 등장으로 전 세계 학생들이 시공간의 제약없이 다양한 교육과정을 수강할 수 있게 되었다. 에드엑스(edX), 코세라(Coursera), 유다시티(Udacity), 퓨처런(FutureLearn) 등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강의를 통해 고등교육의 대중화와 양질의 평생 교육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오프라인 교육 시장이 빠르게 잠식되면서 교육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학 진학률이 80%에 달했던 시절과 달리, 최근에는 국내 대학의 40%가 폐쇄되는 등 대학교육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낮아졌다. 이는 온라인 교육의 확산에 따른 변화로, 더 이상 대학입시나 학력주의에 매달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무크 사이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