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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소 개
『소년이 온다』는 2013년 1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창비문학블로그 '창문'에서 연재되었던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작가 한강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소설은 철저한 고증과 취재를 통해 작가 특유의 정교하고도 밀도 있는 문장으로 계엄군에 맞서 싸우다 죽음을 맞게 된 중학생 동호와 주변 인물들의 고통 받는 내면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록하고자 노력했으며, 특히 소년 동호의 시각에서 사건들을 바라보며 그의 공포와 혼란, 그리고 내적 갈등을 잘 표현해냈다.
이 작품을 선정한 이유는 독일의 펜터 기자 때문이었다. 평소 한국사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의 모친과 함께 본 인터뷰에서 펜터 기자는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하며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의 말을 들으면서 작가는 당시 겪었던 기억과 그로 인한 트라우마를 떠올렸고, 이를 바탕으로 소설의 집필에 나섰다.
작가는 광주 민주화 운동이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던 것은 외신 기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한다. 당시 국내 언론은 전두환 정권의 통제하에 있었기 때문에 이 사건을 제대로 보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외국의 언론인들이 현장을 취재하고 보도하면서 광주 민주화 운동이 세계에 알려질 수 있었다. 그렇기에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광주 민주화 운동의 아픔을 기억하고, 역사적 진실을 전하고자 했다.
또한 작가는 광주 민주화 운동이 우리나라의 민주화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광주 민주화 운동은 4.19혁명 이후 두 번째로 일어난 민주화 운동으로, 이 운동을 통해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