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글]만주는 동북아 근대사의 터부이자 블랙박스였다. 저자는 이 블랙박스를 열고 숨겨진 동아시아 근대의 복잡한 면모를 밝힌다. 우선 만주국은 신체규율 및 사회동원에 입각한 파시스트적 발전국가의 모델이었다. 또한 중심과 주변의 차이 대신 동질성을 동원한 일본의 만주 지배는 냉전기 미국과 소련이...
이를 위해 각 비판들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지식과 믿음의 관계를 살피면서 믿음을 정당하게 보증하는 길을 드러낸다. 특히 기독교 믿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파기자들”로 여겨지는 역사적 성경 비평, 종교 다원주의, 악과 고통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살피면서, 그것들이 기독교 믿음을 파기하는 근거가 될 수...
“행복은 따뜻한 강아지야.”
“안도감은 부모님의 차 뒷좌석에서 잠잘 때의 기분이야.”
툭 던진 한마디로 깊은 위로와 공감을 주는 ‘찰리 브라운’, 거기에
스누피, 루시, 라이너스, 슈로더, 우드스톡까지, 『피너츠』 속 캐릭터를 모두 모았다!
역사상 가장 성공한 만화가 ‘찰스 M. 슐츠’의 캐릭터 창작의 비결을 담은 책
둥근 머리의 소년 '찰리 브라운'과 시크한 비글 강아지 '스누피', 거기에 수다쟁이 루시, 담요를 든 라이너스, 피아노 치는 슈로더, 작은 새 우드스톡…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 캐릭터들이다. 동작도 별로 없이 무심히 툭 내뱉는 한마디가 탄성을 자아내고, 귀여운 생김새 덕분에 파생 상품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이 70살이 넘은 캐릭터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만화에 70명이 넘는 캐릭터가 등장하고, '애착 담요'라는 말이 처음 나온 것도 몰랐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놀랄 일은 이것이다. "뭐? 만화 제목이 '스누피'가 아니라 『피너츠』였어?“
찰스 M. 슐츠가 50년 동안(1950.10.2.~2000.2.13.) 연재한 코믹 스트립 『피너츠(‘사소한 얘기들’)』는 역설적이게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만화가 되었다. 신문 한 귀퉁이 4칸 속 단순한 흑백선으로 시작한 만화가 전 세계 75개국에, 21개 언어로 번역되어, 3억 5천만 명 이상의 독자를 사로잡은 것이다. 이에 만화박물관 큐레이터인 앤드류 파라고가 《찰리 브라운과 그의 친구들 이야기》에서 『피너츠』의 캐릭터들이 어떻게 ‘탄생’하고 ‘성장’해서 성공적인 ‘피너츠 월드’를 이루었는지 기록했다.
가장 상징적인 주연급들은 물론이고 잘 알려지지 않은 페기 진, 로이, 스파이크, 프랭클린, 심지어 단 1번 출연한 라일라(스누피의 첫 입양자)나 푸치까지, 70여 개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고정 에피소드들의 뒷이야기(루시의 정신상담소, 밸런타인데이,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연 먹는 나무, 스누피의 소설 등), 다양하게 변주한 작품 700여 점도 볼 수 있다(공식 캐릭터 스케치 및 모델 시트, 빈티지 기념품 및 수집품, 희귀 작품과 미공개 작품 등).
달에 최초로 상륙한 우주 비행사들이 스누피를 데려갔을 정도로 명실공히 전설이 된 만화 『피너츠』, 그 방대하고도 정교한 '피너츠 월드'가 궁금한 독자에게, 혹은 성공하는 캐릭터 창작의 비밀이 알고 싶은 작가에게, 《찰리 브라운과 그의 친구들 이야기》은 반가운 선물 같은 책이다.
“나에게 만화가가 되느냐 아니냐는 문제가 아니었다. 언제 되느냐가 문제였다.”
이발사의 아들 ‘찰스 M. 슐츠’, 세계인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철학가가 되다
'매사에 시큰둥하고 진지한 꼬마 사색가'들이 맘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직시하는 『피너츠』의 대사를 읽으면 찰스 M. 슐츠가 왜 '이 시대의 대중적 실존 철학자'라는 찬사를 듣는지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어쩌면 만화가가 될 운명을 타고났다. 그의 어린 시절에는 신문 연재 만화를 함께 챙겨 보며 아들의 바보 같은 질문에도 진지하게 대답해준 아버지, 신통찮은 학교 성적과 집안 형편으로 진로가 불투명할 때 '아트 스쿨'을 권유해준 어머니, 얼핏 보면 낙서에 불과했을 그림을 지나치지 않고 "찰스는 나중에 예술가가 되겠구나" 하고 칭찬을 해준 유치원 선생님이 있었기 때문이다!
슐츠는 어머니의 죽음과 제2차 세계 대전 참전이라는 고통과 불안을 이겨내고, '릴 폭스(꼬마 친구들)'라는 연재를 시작했다가, '찰리 브라운'이라는 캐릭터로 발전시켰다. 찰리 브라운은 작가인 슐츠를 닮은 캐릭터다. 진실하게 대해도 오해받고, 열심히 노력해도 실패하기 일쑤인 이 꼬마에 대해 우리는 이렇게 느낀다. '난 찰리 브라운은 되고 싶지 않은데… 내가 찰리 브라운 같아!' 그래서 응원하게 된다. 순수하면서도 이기적인 스누피, 괴팍하고 심술궂은 루시, 예민하고 불안한 라이너스, 피아노밖에 모르는 슈로더, 방향감각 없는 새 우드스톡 등의 모습에서도 '나와 내 친구들'의 모습, 내 일상을 본다. 이것이 독자들이 슐츠의 캐릭터를 사랑하는 이유다!
루벤상을 2회, 피바디상과 에미상을 수차례나 수상한 찰스 M. 슐츠는 지병으로 2000년 2월 12일 사망했다. 이튿날 마지막 연재가 나갔고, ‘다른 사람이 작품을 이어가길 원치 않는다’는 작가의 뜻에 따라 17,897편에 걸친 『피너츠』 대장정이 영원히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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