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교과서 단원 분석하기한문 교과서의한시 단원 분석- 목 차 -1. 교과서 단원의 분석 필요성과 분석의 방향2. 교과서의 개념과 기능1) 교과서관(敎課書觀)2) 교과서의 개념3. 한문 교과서의 성격4. 한문 교과 중 한시 교육의 중요성5. 고등학교 한시 단원의 분석1) 7차 교육과정 한시 교육의 방향2) 교과서 내 한시부분 단원분석3) 에 수록된 한시 분석-참고문헌1. 교과서 단원의 분석 필요성과 분석의 방향첨단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평면적 인쇄물로 된 자료가 아닌 음향이나 영상을 활용한 입체적인 교육 매체들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컴퓨터 통신, 인터넷 및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다양한 교수-학습용 매체가 다량으로 생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서 기존에 교과서를 성전처럼 여기던 교과서관에서 탈피하여 교과서가 여러 가지 교육 자료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과서의 내용도 절대적이고 오류가 없는 완벽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사고와 판단을 자극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갖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는 자료로 여겨지게 되었다. 이와 같은 현식에서 교과서의 사용을 논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실제 교육현장에서 교과서 외에 여러 가지 다양한 수업 자료가 사용될 수도 있다고 하여도 교과서는 교수와 학습에서 다른 어떤 교재보다도 가장 중심이 되는 효율적인 교재이다. ‘좋은 교과서’의 효과적 사용이 그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새 교수법보다 낫다는 연구가 과거부터 있어왔고, 고도로 조직화된 정보를 제시한 교과서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교육 법이 개방 교실에서 개별화 수업을 진행했던 혁신적 교육 방법보다 효율적이라는 연구도 있었다.)교과서는 대상 학생들이 배워야 할 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교과서는 그 내용이 교육적 가치가 있으며 교사와 학생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절차로 그 내용을 다루어야 하는지를 친절히 안내하고 지시해 주어야 한다.)교과서 자체가 훌륭하다면 수준 높은 교사들 감상한다.”와 “한문-(6) 한시의 기초적인 형식과 특징을 이해한다.”라는 부분이 있다. 한시의 풀이와 감상에 대한 내용을 먼저 제시하고, 다음에 한시의 형식과 특징에 대한 내용을 제시하였다는 것은 바로 제 7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한문이 추구하는 한시 교육의 방향이 한시의 감상에 더욱 초점을 두어 학습되어져야 한다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겠다. ) 이러한 교육방향을 한문 교과서의 한시단원에서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분석해보려고 한다.한시 단원의 분석에 있어서 먼저 교과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통해 한문 교과서 중 한시교육의 방향을 파악하고, ‘대학서림’의 제 7차 교육과정 교과서의 한시 단원을 그 단원에 수록된 한시의 타당성에 초점을 두어 제 7차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한시교육의 목표에 맞추어 이루어져 있는지 분석할 것이다.2.교과서의 개념과 기능1)교과서관(敎課書觀)교과서관이란 교과서가 학교 학습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에 관한 인식을 뜻한다. 교육의 재료인 교과서를 바라보는 관점은 크게 ‘닫힌 교재관’과 ‘열린 교재관’으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다.)닫힌 교재관은 교재가 교육의 중심에 서서 여타의 변인들을 통제한다고 보는 관점을 말한다. 즉, 교재에 따라서 모든 수업 활동이 이루어지고, 교재를 충분히 이해하게 되면 목표가 달성되는 것으로 보는 관점으로 ‘교재의 지문을 배우는 과정’을 수업으로 여기는 것이다. 한편, 열린 교재관은 학습자 지향의 교재를 의도하며. 학습 방법도 비판적 창조 학습을 중시한다. 즉, 수업에서 교육 과정과 교사와 학습자를 매개하는 역할을 하는 교재가 교과서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제 7차 교육 과정에서는 열린 교재관을 표방하고 있다. 절대적 지식을 담고 있는 교과서 보다 활용되고 재창조 될 수 있는 정보 중심의 교과서를 추구하며, 교사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개인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교과서를 개발하도록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극단적으로 교과서를 단지 여러 학습 자료 때, 교과서는 교육 과정과 그것이 실제로 전개되는 교실 내에서의 교수-학습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교량이 된다. 즉, 교과서는 교육 과정을 해석하고, 해석한 교육 과정의 내용과 방법을 실제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이 구체적으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자료화하여 전개시킨 교수-학습의 자료인 것이다. 교과서는 학생들이 배워야 할 내용을 선택하여 배우기 쉬운 형태로 제시해 줌으로써 교사의 교수 활동을 돕고, 교수 기능을 대행하게 해 주며, 학생의 입장에서 볼 때에도 스스로 읽고 이해하는 자발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한다.)교과서가 교육 과정의 가시적 자료이며 교수-학습을 위한 교량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 교과서는 무엇보다도 다음의 두 가지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그 하나는 교육 내용의 구체적인 자료화이다. 교과서는 추상적이며 일반적인 수준에서 진술된 교육 과정의 내용을 학생의 수준에 맞게 성정, 조직하고 이를 구체적인 자료로 제시해야 한다.두 번째 기능은 성정-조직된 교육 내용의 전개이다. 같은 내용, 같은 자료를 교과서에 싣는다고 하더라고 교과서는 이 내용 또는 자료들을 교사의 입장에서는 가르치기 쉽게, 학생의 입장에서는 배우기 쉽게 구성하여 전개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교사가 교과서를 훑어 보기만 해도 무슨 내용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파악하기 쉽게 교과서가 안내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학생들은 교과서를 혼자 읽어 나가면서도 손쉽게 필요한 내용을 스스로 학습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자료이어야 한다. 학생은 학생대로 교과서를 가지고 스스로 배우고 탐구할 수 있도록 교과서는 학생에게도 친절히 안내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즉, 교사에게는 교수 과정의 안내를, 학생에게는 학습 과정의 안내를 동시에 해야 하는 것이 교과서가 해야 할 두 번째 기능이다.)이 두 가지 교과서의 기능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 중요성이 달리 인식되어 왔다. 전통적으로는 교과서는 읽고 이해하고 학습해야 할 지식의 제공으로서 인식되어 왔으나 교과서가 교수-학습의 과정에서 차지하는 위게 우리의 전통 문화에 기초해 가치관을 갖도록 하며 바람직한 인성을 기르고, 우리 생활 전반에 면면히 이어온 전통 문화를 바르게 계승하여 이를 창조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는 교과로서의 성격을 명시하고 있다.한문 교과에서 1)에서 제시된 도구 교과 성격은 제 6차 교육 과정에서 ‘한자와 한자어를 알고 언어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특히 강조하였던 점과 통한다. 우리 국어 어휘의 약 70%~80%가 한자어로 되어 있어 우리의 국어 생활과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그러므로 한자와 한자어를 알고 언어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한자 및 한자어를 알고 언어생활에서 활용하는 것이 한문 교과의 최종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 한자 및 한자어의 학습은 국어 교과나 기타 교과에서 해당 단어나 용어의 보다 나은 이해를 위해 부수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성격의 것이지, 그 자체가 한문 교과의 중심적 내용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한자 및 한자어를 알고 언어생활에서 활용하는 것이 한문 교과의 최종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 한자 및 한자어의 학습은 국어 교과나 기타 교과에서 해당 단어나 용어의 보다 나은 이해를 위해 부수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성격의 것이지, 그 자체가 한문 교과의 중심적 내용이 될 수는 없다. 한자 및 한자어의 학습은 국어 교과나 기타 교과에서 해당 단어나 용어의 보다 나은 이해를 위해 부수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성격의 것이지, 그 자체가 한문 교과의 중심적 내용이 될 수는 없다. 2)와 3)에서 제시된 인성 교과적 성격은 제 7차 교육 과정에서 강조하는 한문 교과의 방향인 ‘전통 문화를 계승하면서 세계의 문화를 수용하고 21세기 세계화, 정보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기 주도적 능력을 신장 시킨다’는 점과 통한다. 한문 문장을 통해 한문을 독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며, 한문 기록을 통해 우리의 전통 문화의 이해와 건전한 가치관의 형성 및 한자 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야수 있는 기초적인 능력 배양, 3.한문 기록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통한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의 확립, 4.전통 문화를 이해하고 계승 발전시키려는 태도와 한자 문화권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을 들고, 위의 4개 항목의 목표 요소를 한자, 한자어, 한문 영역에서 모두 달성하는 것으로 통합하여 제시하였다.● 하위목표가. 고등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의 음과 뜻을 알고 쓸 수 있다.나. 한자어를 바르게 읽고 쓰며 언어생활에 활용한다.다. 한문을 독해할 수 있는 기초적인 능력을 기른다.라.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한다.마. 한문 기록에 담긴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며, 한자 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육 증진에 기여한다.고등학교 ‘한문’의 하위 목표 항은 모두 5개 항목으로 되어 있다. 그 중 가, 나, 다, 항은 한자, 한자어, 한문으로 나누어 제시하였으며 라, 마항은 한자, 한자어, 한문 영역에서 모두 달성하는 것으로 설정하였다. 그리고 각 항의 내용에 있어서도 ‘가 항은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를 읽고 쓰기, 나 항은 한자어를 바르게 읽고 쓰며 언어생활에 활용하기, 다 항은 한문을 독해할 수 있는 기초적인 능력을 기르기’ 등으로 학생들이 도달 해야 할 내용과 방법을 구체화하였다.)위의 목표를 살펴보면 한시교육에 대한 언급을 살펴볼 수가 없다. 그러나 한문의 영역에 한시가 포함되었다고 보았을 때 한시교육의 일반적 목표 요소는 “한시를 독해할 수 있는 기초적인 능력 배양, 한시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통한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의 확립, 전통 문화를 이해하고 계승 발전시키려는 태도와 한자 문화권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라 할 수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한시 교육의 목표는 다음과 같이 설정할 수 있다.1. 한시를 독해할 수 있는 기초적인 능력 기르기2. 한시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 함양하기3. 한시에 담긴 전통 문화를 계
수행평가의 장, 단점최근 우리의 교육은 사회변화와 교육환경 변화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새로운 교육 개혁안 중 특히 학생평가 방식을 수행평가제로 전환하는 것은 그 동안 입시 위주의 암기식 교육으로 전락했던 우리 교육을 정상화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수행평가는 교사가 학생의 과제 수행에 있어 그 과정이나 결과물을 바탕으로, 학습자의 지식, 기능, 태도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전에도 존재하여 지속적으로 시행되어 온 방법이다. 다만 최근 정보화 및 지식기반 사회에 적합한 교육 패러다임의 재정립과 교육의 재구조화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평가 방법의 다양화, 전문화 및 특성화라는 시대적 요구와 함께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수행평가란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까지를 중요시하는 평가로 구체적인 상황에서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지식이나 기능을 나타낼 수 있도록 산출물을 만들거나, 행동으로 나타내거나 답안을 구성하도록 요구하는 평가를 말한다. 검사의 형태에서도 다양성을 띄어 서술형 검사, 구술시험, 찬반 토론법, 면접법, 연구보고서, 논술형 검사, 실기시험, 실험실습, 관찰법, 포트폴리오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학생을 평가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수행평가는 학생 개개인이 능동적으로 자신에게 의미 있는 지식이나 정보를 적극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조장하는 역할을 한다.단편적인 영역에 대해 일회적으로 평가하던 암기식 시험과 비교했을 때 수행평가는 학생 개개인의 변화, 발달과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학습이 전체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짐을 강조해 학생에게만 맡겨졌던 지식의 습득 과정을 교육의 일부분으로 참여시킬 수 있게 된다. 또한 수행평가는 기억, 이해와 같은 낮은 사고능력보다는 창의, 비판, 종합과 같은 고등사고능력을 측정한다. 학생의 인지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행동발달상황이나 흥미, 태도 등 정의적인 영역, 그리고 체격이나 체력 등 심동적 영역에 대한 종합적이고 전인적인 평가를 중시해 학습과정을 진단하고 개별학습을 촉진한다. 이러한 수행평가를 통해 학생은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학생 중심의 수업으로 수업 형태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게 된다.교사의 입장에서 바라보았을 때 수행평가는 과제의 성격상 협동학습을 유도하므로 학생들의 전인교육이 수월해질 뿐만 아니라 학생의 개성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전인적 변화, 발달에 대한 평가도 용이하다. 검사 결과만이 아닌 과정을 중시하는 수행평가의 특성상 교사는 문제 해결 과정도 분석 할 수 있어 학생의 학습의 문제점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피드백을 주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시험들과 달리 수행평가는 행정적 기능이 강조되지 않을 때 실시되므로 검사 불안이 적을 편이라고 볼 수 있다.이론적으로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는 수행평가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 수행평가라는 명목 하에 많은 중, 고등학생들이 ‘공책정리’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책정리’가 자신의 학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채점기준 마저 모호해 수행평가의 의미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수행평가가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행에 있어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우선 수행평가도구 개발에 어려움이 있고 수행평가 실행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학습현장에서 교사들은 많은 교수-학습목표를 포괄하여 평가하기 어려움에도 수행평가를 일괄적으로 실행해야 하므로 ‘공책정리’와 같은 수행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채점기준, 즉 점수부여 기준 설정이 어려워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혼란을 주고 타당성과 신뢰성, 비교가능성, 공정성 등 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 등을 수행평가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수행평가는 담당교사의 자율재량권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평가에 주관적 요소가 개입될 가능성이 크다. 교사 역시 학생과 같은 사람이고 주관적 요소를 전혀 개입하지 않는 다는 것이 불가능 하다. 수행평가의 본래 취지인 다양한 상황 그 자체를 인정하면서도 타당한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충분한 인적, 물적 자원의 확보와 체계적 평가 계획이 필요하다. 그러나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교사들은 시간이 부족하고 이는 공정하고 올바른 평가를 내리는데 방해요소가 되어 수행평가의 원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게 된다.평가에 있어서 타당성, 신뢰성, 객관성, 공정성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질적 평가의 속성을 지니는 수행평가와 관련하여 일부 학교에서 객관성, 공정성 시비가 제기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기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교과별 수행 평가 기준을 개발하고, 절차의 공정성을 위해 학기 또는 학년 초에 미리 교과별 평가 기준을 공개하는 등 수행평가의 객관성, 타당성, 공정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그리고 수행평가를 과제물 부과 형식으로 하거나 중간, 기말고사 기간 언저리에 시행하는 경우 학생의 과중한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수행평가의 시기를 잘 선정하고 학교현장에서 점수 부풀리기로 수행평가가 악용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상대기준평가란 규준 지향 평가로서 학습자의 성취도를 그가 속한 집단에 비추어 상대적으로 나타내는 평가방법이다. 주어진 교육목표의 달성도와 상관없이 다른 학생이 자신보다 시험 점수가 높은가 낮은가에 따라서 자신의 수준이 결정된다. 상대기준평가의 주된 목적은 집단 내에서 각 점수의 개인별 비교를 하는데 의의가 있다.상대평가는 개인차의 변별기능과 경쟁에 의한 외적 동기유발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집단 내에서 특정한 기준을 통해 개개인을 비교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적 동기 유발이 비교적 수월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객관적인 검사의 제작기술을 통해 성적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교사의 편견을 배제할 수 있다는데 그 장점이 있다. 그러나 상대평가는 학생들을 성적으로 서열화시켜 ‘한 학생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얼마나 잘 했느냐?’에 관심을 두어 학생들의 경쟁효과를 높일 것이라는 일반적 기대에 상응하여 표면상으로 드러난 외적 동기 유발에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이러한 상대평가가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우선 상대평가의 결과는 비교적, 상대적 정보만을 줄 뿐 수업목표를 얼마나 달성하였는지에 정보는 주지 못한다는 결함을 갖고 있다. 개인의 성적이 집단의 평균에 의하여 결정됨으로 진정한 학력을 알기에는 미흡하고, 학습결과를 타 집단과 비교할 수 없다. 학생들의 수준은 학교마다 다르고, 학교 내에서조차 과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런 조건에서 학생 자신의 실력을 평가하고, 자신의 위치를 알아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다시 말해 상대적 정보만을 줌으로써 학생개인의 학습결손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교정이나 보충학습을 실시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성적의 비교도 집단 내에서만 가능하고 집단이 다르면 서로 다른 기준에 의거하여 성적을 평가하였기 때문에 의미 있게 비교할 수 없다.둘째, 상대평가는 지나친 경쟁을 유발하기 때문에 학생들로 하여금 정신적 건강을 해치고, 학습의욕을 저해한다. 실제로 같은 과에서 A학점을 받는 학생들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을 때, 나머지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패배의식에 빠져들 수 있고, 그만큼 학습의욕은 떨어지게 된다. 결국 상대적 평가를 강조하게 될 때 학생들에게 필요이상의 경쟁심을 조장시켜 학생상호간에 질투와 시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고, 나아가서는 지적 성취의 계급의식을 학생에게 강조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또한 주어진 학급이 수업목표를 얼마나 달성하였는가에 상관없이 항상 일정한 비율의 실패자가 있게 마련인데 이들에게 부정적 자아개념을 갖게 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에게 실패자라는 의식이 생길 수가 있고, 이것이 쌓이면 학생들이 스스로 한계를 설정해 버리고, 자신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썩힐 수도 있는 것이다.교육은 목적은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지 점수를 매겨 학생들은 ‘서열화’하는 것이 아니다.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 ‘평가’를 하는 것이다.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 상태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특성, 교육 그 자체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더 나은 교육을 위해 발전하는 하나의 단계인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처럼 “누가 더 잘하느냐”보다는 “무엇을 아느냐 또는 무엇을 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춘 교육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교수가 의도한 교육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에 초점을 둔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교육평가는 상대평가보다 절대평가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절대평가만 사용해서는 정확한 교육평가가 이루어 질 수 없다.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는 서로 보완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 공존해야하고, 특정한 경우에 그 두 개의 평가방법을 적절히 혼용해야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문화의 특징 중 하나가 소박하고 투박하고 질박한 것이라는 점에 감사하다. 나에게 문화에 대한 지식은 많지 않지만, 이제까지 매끈하게 비례에 맞고 화려한 것을 볼 때 무엇인가 우리 나라 사람들의 자유로운 것을 사랑하는 기질이 충분히 담기지 못했다고 생각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격찬하는 청자와 백자는 내가 생각하는 한국인의 이미지와 2%맞지않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하지만 어느날 이도차완을 소개하는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면서 고고한 아름다을 지닌 청자나 백자와는 다른 진정한 한국의 이미지를 느꼈다. 일본에서 온 그것. 이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많이 잊혀지고 제작방법이나 역사마저 모호한 이도차완. 오랜 시간 동안 고향에서 외면 받았던 이도차완에 대한 나의 궁금증은 필요한 지식을 기다리며 언제나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다.이도차완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고른 은 무엇보다 일본인의 손에 있는 명품 이도차완의 사진을 40점 가량 담고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그 신기한 무늬들과 색을 내 눈과 마음이 충분하다라고 느끼도록 살필 수 있었다. 사진으로 보는 것은 실물이 지닌 신비한 비파색을 제대로 감상 할 수 있을리 없지만 여러 사진들을 비교하며 이도차완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색을 주의깊게 살폈다. 이도차완을 감상하는 방법, 일본인들이 차를 마시며 그것을 감상하는데는 몇가지 방법, 순서가 규칙으로써 정해져 있다고 한다. 차완의 안쪽 바닥의 움푹패임을 보는 것, 차완 바깥쪽 몸체의 자연스러운 손자국을 보는 것, 굽과 입언저리를 살피는 것이 그것이다. 사진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이도차완을 그 방법에 따라 살피며 감상 할 수 없으니 나로서는 차완의 색, 무늬, 형체, 자잘한 잔금 등만 살필 수 있었는데 그 정도로 만으로도 이도차완이 가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만족스러움을 느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손가락이 남긴 자국과 저절로 생겨난 것 같은 자잘한 잔금, 인공적인 물감으로는 만들어 낼 수 없을 것 같은 소박한 색이다.이도라는 이름의 유래는 아직 정설이 없다. 이도차완을 임진왜란 때 조선으로부터 가져왔다고 하는 사람의 이름을 땄다는 설, 차완의 우물과 같은 형태에서 착안하여 지었다는 설, 이도차완이 태어난 곳의 지명 새미골 같은 것을 일본식으로 바꾸었다는 설 등이 있다고 한다. 이도차완이 이 땅에서는 어떤 지위를 지녔었는지 정확하지 않지만 명품이라고 여겨지는 이도차완들이 모두 일본에 있고, 현재까지 발굴 된 수가 매우 적다는 것, 일본인에 의해 이도차완의 미학이 완성되었다고 여겨지는 점은 매우 안타깝다. 무사의 정신과 일치한다고 여겨 지배계층에서 각광받았던 이도차완은 일본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과연 가난한 조선 민중의 생활 잡기였을 뿐일까? 글쓴이는 이도차완의 ‘막사발’이라는 이름에 아쉬움을 표현한다. 막사발이라는 이름은 서민에게서 붙여졌지만 막사발의 역사와 흐름을 보았을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이 이름을 고민하기 위해 글쓴이는 꽤 많은 지면을 사용하여 한국 서민들의 생활과 도자기의 연관, 이도차완의 제작 방법, 이도차완이 제작된 곳 등을 추측하며 이도차완의 쓰임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렇게 희귀한 이도차완이 ‘막’ 쓸 수 있었던 물건이 였다는 설 대한 의문, 현대 사람들이 긴 연구와 노력을 거치며 만드는데도 이도차완을 훌륭히 재현해 낼 수 없다는 점에서 최고의 도공에 의해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추측 등은 이도차완에 대해 이미 큰 궁금증을 품은 채 책을 읽는 나로 하여금 글쓴이가 어떠한 결론에 도달할지 아슬아슬하기까지 한 기분을 가지게 하였다.길게 돌아왔다. 나의 궁금증은 이 책의 후반부에서 하나 둘 풀렸다. 정말, 글쓴이가 책에서 밝힌 대로 이도차완은 우리나라 불교 문화의 산물이였을까? 이도차완이 가진 높은 굽, 불교 정신과 일치하는 그 형태와 색 등은 정말 승려들의 밥그릇 발우를 위한 것 이였을까? 천한것에서 고귀한 것으로 단숨에 이도차완의 본 모습을 끌어올린 글쓴이의 이야기가 진실인지에 대한 의심이 불쑥불쑥 솟아났다. 하지만 글쓴이 이야기 속의 -수행자의 몸을 유지시키는 음식을 담는 그릇으로써 엄격한 계율에 따라 제작되고, 보관되고, 파기하는데도 그 계율이 적용되었다고 하는- 발우는 이도차완의 까다로운 제작 방법과 형태, 신비로운 색을 설명하는데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이것이 진실인지는 다른 문서들을 더 접하고 전문가들의 총체적인 의견들을 찾아보아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쉽게도 일본인들이 말하는 이도차완의 유래와는 너무 상반된 것이므로 이 책 한권의 이야기로만은 쉽게 믿을 수가 없다.)직접 보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게 만든 40장 가량의 사진들과 설명. 막사발을 알고싶어하던 그 궁금증은 풀어주었지만 실물을 보고싶어하는 마음은 처음보다 더 크게 남겨놓았다. 한국에 이 이도차완을 재현하려고 하는 분들이 반드시 우리 선조가 막사발을 통해 담어둔 정신과 방법을 찾아내어 그 아름다움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도차완이 온전한 한국식 이름을 가지게 되고 또, 일반인들에게도 그 아름다움이 인식되어 현대에 와서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의 한 조각을 다시 찾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과목명 :담당교수 :제출자 :제출일 :산조는 최고의 명곡산조는 현존하는 전통 음악 가운데 형식미를 갖춘 빼어난 기악 독주 음악이며, 기교적인 숙련을 요구하는 쟁이(전문가)들의 음악이다. 산조는 19세기 말경 형성된 음악으로 가야금을 시작으로 지금은 거문고, 젓대, 아쟁, 해금, 피리 외에도 단소, 퉁소 등 독주가 가능한 악기의 대부분에 산조가 만들어졌다고 한다.산조의 틀을 처음 갖추어 나온 가야금 산조는 전통음악의 반성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조선왕조 시대에 사대부들은 지나치게 복잡하고 감정의 굴곡이 심하며 템포가 빠른 음악을 정악으로 삼지 않았으며, 망국지음이라고 평하였다고 하였다. 바른음악이라고 일컬어졌던 정악 영산회상에서 가야금이나 거문고는 선율을 이끌어가는 주요한 기능을 가지지 못했다. 따라서 이미 만들어진(조율되어 정해져있는) 개방현만을 박자에 맞추어 연주했었는데 이러한 ‘막힌’ 연주법에서 벗어나 악기가 지닌 특색을 펼침으로써 감정을 싣는 음악 만들기를 시도하여 만들어진 것이 가야금 산조였던 것이다.과연 산조는 유교사회가 요구하는 이성에 바탕한 타율적인 음악이며, 덕성을 함양시키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정악 등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산조는 탄생한 순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사회적인 분위기, 구태의연한 관념적인 사고의 틀 안에 갖혀 폭이 넓지 못했던 전통음악관 등 여러 이유 아래에서 영산회상 등의 정악만이 명곡이고 바른 음악이라는 편견아래 제대로 인식되지 못했고 ‘허튼’가락이라고 불려지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산조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연주가들의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음악성이 한껏 발휘되며 끊임없이 만들어 가는 훌륭한 음악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연주자의 음악적 개성에 따라 기존 가락에 차이를 두어가며 서로 다른 유파를 형성해나가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사실 산조는 허튼가락에서 시작한 것이 맞다. 무(?)의식의 반주음악인 시나위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시나위는 즉흥석이 강한 민중예술에 속한다. 정악에서 민중 음악으로, 꽉 짜여진 음악에서 애드 장면이나, 자연을 표현한 장면을 조와 장단으로 슬픔, 기쁨, 평온, 다급함, 화통함 등을 표현해 내는데, 이것이 산조가 판소리에게서 내려받아 가지게 된 가장 큰 특성인 듯하다.산조는 연주자나 연주 조건 등 상황에 따라 가락의 변화가 너그러운 즉흥성이 돋보이는 음악이지만, 사실은 장단, 선율의 음조직, 성음의 변화 등의 몇 가지 통제된 조건 아래서 질서정연하고 논리적인 구조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즉흥성이 특징인 산조를 흐트러진 음악이라고 하지 않고 형식미를 갖춘 빼어난 독주 음악이라고 명명하는 것이다.산조는 악기하나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야하는 독주 음악이다. 게다가 정악에서 조금 벗어나려는 시도의 분명한 흔적인 ‘감정’까지 엿보이는 멋진 음악이다. 판소리를 닮아 이야기의 형식까지 얹어 생각해 본다면 생소한 산조를 더 가까이에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산조를 위에서 씹어 아래로 내려보내 밖으로 꺼내듯이 몇 번을 듣다보면 내 나름대로의 영상이 그려지고, 그제서야 어려운 음들이 정리되며 이해가 빨라진다. 산조를 듣고 다른 매체로 표현해보라고 하신 이은영교수님의 말씀과 “산조는 판소리와 달리 가사가 없으므로 아무리 사실적으로 표현한다고 하더라도 그 음향은 오히려 상징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그러므로 계면조, 우조, 평조에 대한 언어적 비유가 절대적인 것이 될 수 없음은 물론이려니와 창법이나 농현, 요성에 의해서 표현되는 성음 자체도 듣는 사람에 따라서 다를 것이므로 일정하게 규정하거나 도식화시킬 수 없다. 오히려 여기에는 무한한 해석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하겠다.”라고 말한 ‘산조연구’의 저자 김해숙님의 글에 힘을 얻어 아마추어적인 해석을 용감하게 시도해보았다. 아래는 그 고민의 흔적이다...해금.해금을 전공하는 사촌언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금은 내가 실제로 보고 만져보지 못한 수많은 전통 악기중 하나에 속한다. 몇 일전 국립국악원에가서 진열장 유리 너머로 구경해본 조명아래의 해금이 전부이다. 하지만 해금의 사촌격인 아쟁은 구입해 본는 두 줄 사이에 활대(bow)를 끼워넣고 이를 문질러서 연주하는 찰현악기이다. 울림통은 원래 대나무로 만들었지만 요즈음에는 단단한 나무로 깎아서 만들기도 하며 줄은 명주실, 활대는 말꼬리인 말총으로 만든다. 고려때부터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이 악기는 넓은 음역을 가진데다가 여러 가지 음악적 효과를 낼 수 있는 풍부한 표현력 덕분에 정악과 민속악에 매우 폭넓게 쓰인다. 울림통 위에 놓고 줄을 떠받치는 데 쓰는 원산은 음량이 큰 합주음악일 때에는 중앙에 놓고 음량이 작은 음악을 연주할 때에는 울림통의 가장자리에 놓음으로써 음량을 크고 작게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해금은 깡깡이라고도 불리는데 코막힌 듯이 깡깡거리기도하고 징징 울기도 한다. 현악기이면서도 활은 몸체에 엮여있어서 서양 현악기처럼 자유롭지 못하고 밀고 당기기를 차례대로 반복해서 연주해야만 하는 악기이다. 해금은 관악합주에 반드시 편성되는데 이것은 해금이 관악기와 매우 잘 어울리는 음색을 가졌기 때문이다. 나는 현악기를 좋아하고 현악기가 연주자의 감정을 가장 잘 실을 수 있는 악기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해금을 선택했다. 깡깡 대고, 징징 울고, 종종거리기까지 하는 지진희의 해금 산조(짧은 산조)는 한 아주머니의 한이 담겨져 있었다.감상.허리춤을 동여맨 한 아주머니가 수심에 싸인 모습으로 산을 올라간다. 여러 가지 집안의 어려운 일이 떠올라 가슴이 쓰린데, 눈앞에 나타나는 가파른 고갯길마저 아주머니를 힘들게 한다. 때마침 나타난 한 사람, 아주머니와 길동무를 하기위해 힘들어보이지도 않는 발걸음을 아주머니 발걸음에 맞춰 일부러 늦추고 대화를 시작한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답답함을 조심스레 털어놓다가 결국에는 이제까지 혼자 눌러왔던 가슴속의 응어리가 한꺼번에 터져 나와 감정이 격해져 울음조로 신세한탄 한다. 길동무는 아주머니를 가볍게 달래며 밝고 힘이 될만한 이야기를 하며 아주머니의 용기를 북돋는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이 길동무의 얘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나갈 용기를 얻었다. 담아두었던 답답한 마음고 해금에 대해, 장단에 대해, 조에 대해 공부해감에 따라서 그 그림은 놀랄 만큼 또렷해 졌다. 판소리의 영향을 받았으니 이러한 장면들이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일 일 것이다. 또, 시험공부를 하면서 산조를 들어보려고 시도해 보았던 것이 잘 되지 않았던 것은 이렇게 완전한 이야기가 자꾸 연상이 되어서였을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중모리 부분과 굿거리 부분이다. 그리고 제일 알 수 없는 부분은 중중모리의 끝부분에 짧은 ‘슬픔‘ 부분이다.우리 장단은 서양음악의 박자와 같이 하나둘셋넷으로 딱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호흡으로 비교 될 만큼 다양하고, 유연성이 넘친다. 따라서 이 산조의 장단 또한 이야기의 분위기에 맞게 호흡이 바뀐다고 생각하면 된다. 느림에서 빠름으로 가는 것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조의 바뀜 등에 따라서 각기 다른 감정이 한 겹 덧씌인다. 즉 느리다고 슬픈 것이 아니고 빠르다고 경쾌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나는 처음 장단의 변화를 서양음악의 악장의 변화와 동일선상에서 보려고 했으나 자꾸 들으면서 느껴보니 그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왜냐하면 조의 변화는 장단을 넘어서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한 악장, 한 악장 분위기가 대체로 분명하게 바뀌는 서양음악과 달리 우리 음악은 이중 삼중의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첨부된 그림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굿거리-자진모리로 연결되어 느림에서 빠름으로 치닫고는 있지만 아래 따로 표시해둔 느낌 부분을 보면 장단을 구분하지 않고 자유자재로 변화하고 있다.내가 만든 이야기의 배경은 물론 산조가 만들어졌을 법한 과거의 어느 시점이다. 논밭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들쑥날쑥하고, 보릿고개는 연례행사였으며, 산에 잘 닦인 길도 당연히 없어 밤길 걱정을 해야 했고, 그 와중에도 따뜻한 인심은 살아있었을 근대 이전이다.진양조의 첫 부분은 아주머니가 멀리 보이는 산을 앞에 두고 좁은 논두렁을 지나는 장면이다. 산을 넘어 다른 마을까지 해 안에 닿아야하는데 갈 길도 걱정이려니와 가슴을조금 강하게 표현한다. 높은 음에서 농현을 넣는 것에서 그 애절함이 절묘하게 묻어난다. ‘이젠 어떻게 살아야하느냐!’란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그래서 이 부분은 아주머니가 산으로 들어서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자 마음껏 한숨도 내쉬고 걸음에도 무게를 한껏 실어 소극적으로나마 자신의 답답함을 표출해 보이는 장면을 연상한 것이다. 이런 장면은 장단이 바뀌는 중모리의 첫 부분까지 계속 된다고 생각한다. 어찌 보면 장단이 조금 빨라지는 중모리 부분에서 애절함이 더욱 강하고 격하게 묻어난다.중모리의 둘 째 부분은 앞서 말했던 길동무를 만나는 부분이다. 아주머니와 달리 이 길동무는 긍정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발걸음도 가볍다. 그런 가벼운 발걸음은 중모리 앞부분과는 사뭇 다른 밝은 가락에서 연상되었다. 조금 여유로워보이는 발걸음과 당당한 모습도 상상해 볼 수 있다. 이 길동무의 등장은 지잉~하는 활을 끄는 소리로 앞 장면과 분명히 구분된다. 해금 산조를 들으면서 한 마디라고 하는 부분 안에서도 강약의 변화가 너무 자유로워서 장단을 구분해 듣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이렇게 분위기가 달라져야 할 필요가 있는 부분에서는 장단이든, 조이든, 활의 놀림이든 변화를 주어 분명하게 구분해준다.중중모리는 아주머니의 이야기이다. 지지잉~하고 짧고도 여운이 담긴 음으로 무슨 일이 있어 보이는 수심 있는 얼굴이라고 묻는 길동무에게 ‘그것이 말이지요’라며 입을 떼는 아주머니의 장면부터 시작이다. 사람을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에는 매우 슬픈 흐느낌으로 중중모리의 끝을 맺는다. 감정이 격해진 흐느낌이기 때문에 그 잉잉거리는 소리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어지러운 음들 일색이다.굿거리는 그런 아주머니의 감정을 달래주기 위해 대담하게 그 흐름을 끊고 성큼 들어오는 길동무의 이야기이다. 가볍고 경쾌하며 희롱하는 듯한 장단은 길동무의 해학적인 면, 긍정적인 면을 짐작하게 한다. 들쑥날쑥하게 들리던 장구 소리가 쿵, 쿵 하고 규칙적으로 들리고 그 장단이 제법 익숙하다. 굿거리장단 부분은 내가 좋아하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