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유로화의 출범과 의미1) 유로화의 개념유로화란 유럽경제통화동맹 소속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네델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핀란드,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 12개국에서 2002년 1월 1일부터 사용하고 있는 유럽단일통화이다. 유로화는 2002년 1월1일부터 은행간 결제나 개인의 수표 등 금융시장에서만 사용되다가 2002년 1월 1일부터 동전과 지폐가 발행되어 소비자 사이에서도 유통되고 있으며, 2002년 2월말까지 기존 화폐와 혼용되어 사용되다가 3월 1일부터 단독으로 전면 유통된다. 한편, 유럽 각국 통화를 유로화로 바꿀 경우 고정환율이 적용되며 6월말까지 환전이 허용된다.또한 유로화는 미국을 능가하는 거대경제권을 활동 무대로 하여 그 영향력을 증진시키고 동시에 유럽의 세계무대에서의 정치. 경제적인 위상을 제고시킬 충분한 잠재력을 제공하고 있다.2) 유로화 출범과 성과유로화의 탄생이 국제정치 및 경제적으로 주는 충격은 당장 나타나지는 않지만 특정한 조건이 충족된다는 전제하에서 중.장기적으로 그 폭발력이 점차 증폭될 것으로 예상되어 비단 우리 기업과 경제에 던지는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도전뿐만이 아니라 우리 외교에 던지는 중. 장기적인 도전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 우선 역사상 그 유래가 없는 국제통화의 양극화 시대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만일 그것이 실현된다면 한국의 경제 및 안보외교는 미국 중심의 틀에서 새로운 구도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 유로화가 국제통화체제의 한 축이 된다는 것은 이미 유럽지역이 미국과 대등하지는 않더라도 국제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경제력을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세계정치 및 경제 구도는 세계화라는 통합의 추세와 더불어 세력 분포가 지역을 중심으로 분산될 수 있는 매우 복잡하고 불확실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우리의 대외적인 정치. 군사 및 경제관계의 재조정, 우리의 무역 및 금융정책의 변화, 새로운 기업환경의 조성 등 예상하기 어려운 다양한 과제가 등장하게 될 것이며, 이를 정확히 분석하여 그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세계화 시대의 한국외교가 풀어야 할 많은 중요한 숙제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유로화가 출범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유럽이 미국을 추월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었다고 할 수 없다. 일단 유럽은 미국을 추월할 수 있는 필요조건을 갖추어 나가고 있지만 유로화가 기축통화로 발전하고,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유럽 시장이 형성되어 이에 대한 유럽의 안보 이익이 발생하여 독자적인 안보정책을 추구해 나가기 위한 충분조건의 형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따라서 유로화 출범이 제기하는 국제정치 및 경제적 의미를 따져보기 위해서는 과연 유로화가 어느 수준에서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 것인가를 전망해보고, 그 바탕 위에서 유럽의 외교정책의 방향 전환이 어떠할 것이며, 동시에 미국과 일본 등 다른 주요 국가들의 대응이 어떠할 것인가를 따져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3) 유로화 유통의 의미ㄱ경쟁확대의 심화와 경쟁력 향상시장이 넓어지고 시장내 차별이 없어지면서 유로권 내부는 치열한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유로권의 상품가격은 낮게 수렴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는 유로차원에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전에는 국가차원의 필요에 의해 배려나 보호를 받으면서 경쟁이 제한되던 부문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유로 전체가 경제적으로 단일체가 되면서 각국이 점하고 있던 비효율적인 중복이 사라지게 된다.ㄴ통화가치의 안정통화자체의 안정을 넘어 투자, 무역 등 경제 행위 전반에 대한 안정성을 높여준다. 특히 유로 가치가 한참 곤두박질 치던 2000∼2001년 상반기에도 유로권 안의 체약국들조차 통화위기를 염려하지는 않았다. 유로가 이미 세계 2위의 결제 통화로 기능을 하고 있었던 덕이다. 이 같은 통화가치의 안정은 투자나 무역 등 경제 행위 전반에서 안정성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금융의 국제화가 진전되면서 환차문제는 모든 기업과 국가가 가장 노력을 많이 쏟는 분야의 하나가 되었다.ㄷ 정서적 통합의 진전화폐는 한 나라의 주권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이다. 이제 12개국은 각각의 상징을 버리고 단일 상징을 채택했다. 이는 12개국이 경제주권에 관한 한 동일한 상징을 보유하고 동일한 주권을 느끼게 됨을 의미한다. 정서적 통합이 완전히 이루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전문가들은 단일화폐의 장점이 드러나면서 정서적 통합이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ㄹ아시아 블록화 자극 효과앞으로는 지역 국가화는 세계경제에서 작은 나라들이 생존권을 획득하는 논리가 될 것이다. 경쟁심화와 경쟁력 향상의 효과를 연결시키면 덩치를 키워 내부경쟁을 촉진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아시아 국가들도 세계경제에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좀더 큰 단위로 뭉쳐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유로권의 전문가들은 유로 유통과 통합이 아시아권에 대해서도 통합의 움직음을 자극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Ⅱ. 본론1. 유로화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1) 유럽경제의 활성화 및 세계경제의 활성화유로화의 실물화폐 도입으로 유럽국가들간의 역내 시장의 통합이 강화되면 역외교역은 종합적으로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역내시장 통합의 강화는 무역전환효과를 가져와 역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감소시킬 것이나 무역창출효과의 강화는 역외수입을 증가시키게 되어 그 순효과는 단기적으로는 역외수입감소, 장기적으로는 역외수입증가 효과가 예상된다. 그러나 유로화에 대한 수요가 세계적으로 확대되면 유로화 가치는 장기적으로 상승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소득 효과는 역내 국가들의 소비증가를 가져오고 이는 다시 역외로부터의 수입을 상승시키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로화 가치 상승에 따른 교역상의 경쟁력 하락은 무역전환 효과를 부분적으로 상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볼 때 IMF는 유로화로의 완전한 화폐통합은 환거래비용 및 리스크 감소, 역외기업의 투자확대, 역내교역 활성화를 가져와 향후 10년 동안 60억 달러에 해당하는 교역증가 효과를 발생하게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2) 유로화의 국제적 위상의 강화현재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가 12개국에 머무르고 있지만 유럽연합이 확대되면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와 사람들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유로화의 위상은 경제규모에 비해 크게 미흡한 실정이지만, 국제금융시장에서 유로화의 위상이 점차 높아질 것이다. 국제무역 결제 통화와 상품가격 표시통화에 있어 달러 대 유로화의 비율은 6 : 2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자본조달 측면에서 유로화는 달러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따라서 현재 미 달러가 주도하는 국제금융질서는 앞으로 양대 기축통화체제로 전횐될 가능성이 크다 하겠다.3) 국제 금융체제 변화(유럽 금융시장 통화 가속화)달러, 유로, 엔화의 3극 체제로 불리는 국제 금융체제에서 일본 경제의 저조로 일단 향후 국제 금융체제는 유로화와 달러화가 경합을 벌이는 양극체제로 전환되어 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유럽 금융시장의 통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달러화의 영향력이 상당 부분 유로화로 이전되긴 할 것이나 이러한 전환은 시장의 유로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기까지 점진적으로 인수하게 될 것이나 완전한 이전은 이루어지지 않고 경합관계를 이루면서 새로운 균형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떠한 유로화는 유럽 주식시장의 통합을 가속화시켜 유럽 내 증시가 전자거래시스템으로 연결되어 범유럽 주식시장으로 통합 운영되면서 3∼4개의 주식시장으로 통합되어 거래 종목수가 5천개가 넘는 거대시장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4) 지역주의의 심화유로화 통용으로 유러지역경제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어 유로지역대외 무역 수지 흑자 폭이 확대될 것이고 기업 입장에서도 유로지역 내 거래에는 환 위험이 줄어들므로 역내 무역을 자유롭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결국 유럽경제이ㅢ 자급자족 경향이 심화되어 역외국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유로화 통용은 세계경제의 지역주의를 더욱 부추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