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의예과 추천도서목록연번도서명저자명출판사명1생각의 지도리처드 E. 니스벳2강의 : 나의 동양고전독법신영복돌베개3꿈의 해석프로이트열린책들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이성과 힘5나의문화유산답사기유홍준6위대한 유산찰스 디킨스7다산문선(나랏말싸미 6)정약용솔8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다치바나 다카시청어람미디어9미쳐야 미친다정민푸른역사10고도를 기다리며사무엘 베케트민음사11백년동안의 고독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문학사상사12통섭에드워드 윌슨13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갈라파고스14니코마코스 윤리학아리스토텔레스서광사15철학과 굴뚝청소부 (개정증보판)이진경그린비16객관성의 칼날찰스 길리스피새물결17거의 모든 것의 역사빌 브라이슨까치18게놈매트 리들리김영사19과학혁명의 구조토머스 S. 쿤까치20나는고백한다, 현대의학을아툴 가완디동녘사이언스21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스티븐 핑커소소22부분과 전체베르너 하이젠베르크지식산업사23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을유문화사24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윌리엄 브로드, 니콜라스 웨이드미래 M&B25카오스제임스 글리크26나쁜 사마리아인들장하준27블루오션 전략르네 마보안28지금우리에게필요한것은안철수연번도서명저자명출판사명29행복의 경제학쓰지 신이치30작은 것이 아름답다E.F. 슈마허31유시민의 경제학 까페유시민32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박경철33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정진홍34렉서스와 올리브나무토머스 프리드먼창해35총, 균, 쇠제레미 다이아몬드36교양으로 읽는 건축임석재37미학 오디세이진중권38서양미술사E.H.곰브리치예경39음악의 이해이강숙40마지막강의랜디 포시41간디 자서전간디한길사42배려한상복43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탄줘잉44프로페셔널의 조건(피터 드러커의 21세기 비전 1)피터 드러커청림출판45지도밖으로행군하라한비야푸른숲46춤추는 술고래의 수학 이야기Mlodinow, Leonard까치47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다치바나다카시청어람 미디어48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다법정49젊음의 탄생이어령
예술가와 시민 사이의 다리- 토니오 크뢰거 -「토니오 크뢰거」는 토마스 만의 자서전 적 소설로, 이 책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이다. 대부분 평론가들의 최고의 자서전이라는 평가에 반해, 마르틴 발저와 토마스 만의 아들 골로 만은 「토니오 크뢰거」가 토마스 만 최악의 단편 중 하나라고 비웃었다. 이처럼 극단적인 대립은 「토니오 크뢰거」의 남방과 북방의 대립을 보여주는 듯 하다. 남쪽의 아름답고 낭만적인 어머니와, 북쪽의 키크고 말끔한 신사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토니오 크뢰거는 자신의 남쪽 낭만적 기질 때문인지 소설과 시를 좋아하고, 적성에도 맞다. 하지만 그는 신의 축복을 받은 듯한 금발의 푸른 눈과 주위에 몰려드는 친구들, 그리고 예술적 고뇌가 아닌 기쁨만을 가지고 살아가는 한스 한젠과 잉게보르크 홀름을 사랑한다. 하지만 그들과 자신은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고통스러워하고 고뇌한다.… 그때 그는 제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마음은 원망과 동경으로 가득했다. 왜? 무엇 때문에 내가 이런 데에 와 있는 것일까? 왜, 내 방 창가에 앉아서 슈토름의 ?이멘호(Immensee)?나 읽으면서, 가끔 늙은 호두나무 가지들이 우울한 소리를 내는 저녁 어스름에 싸인 정원이나 내다보는 편을 택하지 않았을까? 그곳이야말로 자신에게 딱 맞는 곳이었다. 남이야 춤을 추건 신이 나서 멋있게 해치우건 저희들 마음대로 해보라지……. 아니다, 아니다, 여기야말로 내가 있을 곳이다. 내 비록 외롭고 먼 데서나마, 저 방 안에서의 그릇 소리와 떠들고 웃는 소리에서, 잉게의 그 따뜻한 목소리를 가려내려고 애를 쓰고 있을 뿐이라고 해도 여기서 나는 잉게 곁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너의 갸름한 웃고 있는 푸른 눈! 오, 그대 금발의 잉게여! 너처럼 아름답고 명랑하려면 ?이멘호(Immensee)?같은 것을 읽거나, 스스로 그런 것을 써보려고 애를 써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그것은 슬픈일이니까…….…)이처럼 토니오 크뢰거는 한스 헨젠이나 잉게보르크 홀름의 ‘수다떤다, 산책한다, 춤춘다, 달린다, 말을 탄다, 웃는다, 사랑한다, 팔짱낀다, 즐긴다.’의 세계를 동경하지만, 자신에겐 방 창가에 앉아서 책을 읽으면서, 가끔 늙은 호두나무 가지들이 우울한 소리를 내는 저녁 어스름에 싸인 정원이나 내다보는 것에 맞는다는 것에 괴리감을 느끼고 고통스러워한다. 그리고 그는 보상받지 못하는 짝사랑을 피해 예술의 남쪽으로 떠난다. 하지만 끝내 북쪽에 대한 동경을 버리지 못하고 리자베타와 의견 충돌을 빚는다. 예술가인 리자베타 이바노브나는 북쪽에 대한 동경을 예술가가 되어서도 버리지 못하는 토니오 크뢰거를 ‘길을 잘못 들은 서민(庶民) - 길 잃은 속인(俗人)’ 이라고 비판한다. 그리고 토니오 크뢰거는 북쪽으로 떠난다. 북쪽으로 가는 도중에 그는 북쪽 시민들의 의심을 받는다. 경찰과 사서 등 북쪽의 시민은 그가 의심스러워 보였던 것이다. 마침내 고향에 도착한 그는 한스 한젠과 잉게보르크 홀름의 커플을 보고, 그들이 아직도 빛나고 있으며, 자신은 여전히 그들에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인식한다. 그가 진정 부러워하는 것은 한스와 잉에보르크, 그들이 그 속에서 의심하거나 반성할 필요 없이 살아가는 주류 시민사회인 것이다. 그러나 토니오는 여전히 그들을 아는 체 하지도 않고 다가가지 않는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남쪽 - 응고, 황폐, 빙결, 정신, 그리고 예술이 있던 곳이 어떤 의미가 있었던가? 하고 허무해 한다. 그에게 한스 한젠과 잉게보르크 홀름이라는 것은 근본적인 사랑, 고뇌, 행복의 본질, 생명, 단순하고 진실한 감정과 고향을 의미했다. 반면 그의 남쪽은 ‘조롱과 정신으로 자기를 잠식당하고, 인식함으로써 황폐해지고 마비되어 창조의 열기와 오한에 거의 닳아서 없어지고, 극단과 극단 사이를, 성스로운 것과 욕정 사이를 양심의 가책을 받으며 의지할 곳도 없이 이리저리 헤매고, 교활하고 빈곤해지고 차갑고 인공적으로 꾸며낸 흥분 상태에 기운을 탕진하며, 길을 잃고 황폐해진 채 괴로워하고, 병든 자기)’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는 결국 리자베타 이바노브나에게 이런 편지를 쓴다.… 저는 두 가지 세계 속에 서 있습니다. 그 어느 쪽 세계에도 제가 안주할 집이 없고, 그런 이유로 산다는 것이 꽤나 어렵습니다. 당신들 예술가는 나를 속인이라 부르고, 속인들은 그들대로 저를 의심스러워하며 체포하려고 하고……. 하긴 그 어느 쪽이 저를 더욱 쓰리고 슬프게 하는 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속인들은 우매합니다. 그러나 나를 점액질이며 동경도 없다고 말하는 당신네들 미(美)의 숭배자들도 다음과 같은 점들을 한번 깊이 숙고해 보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이세상에는 평범함이 주는 여러 가지 즐거움에 대한 동경보다도 더욱 달콤하고 가치있고 보람이 있는 것은 없을 만큼 그렇게 심각하고, 그렇게 처음부터 숙명적인 예술가의 세계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는 마침내 예술가로서의 자신의 길을 정립한다. 그것은 ‘인간적인 것, 생동하는 것, 일상적인 것에 대한 시민적 사랑'을 간직한 예술가의 길이다. 그는 비록 북쪽은 자신을 의심스러워하고 남쪽은 자신을 속인이라 부를지라도, 평범함에 대한 사랑과 숙명적인 예술가의 삶에 대해 피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가진 것이다.이 글은 자전적 소설이기 때문에, 토니오 만은 자신을 토니오 크뢰거에게 투영시켰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토마스 만의 고향은 독일 북쪽의 뤼벡인데, 그는 남쪽의 뮌헨에 계속 끌린다. 그의 아버지는 뤼벡 시의 참정관이자 네덜란드 영사였는데 비하여, 그의 어머니는 독일과 브라질의 혼혈아로 이국적인 정취를 지니고 있었다. 이런 배경 위에서 토마스 만은 북쪽과 남쪽, 뤼벡과 뮌헨,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시민의 세계와 예술의 세계 사이에서 찢겨진다. 이런 토마스 만의 고뇌가 토니오 크뢰거에게 투영되어 있다. 그리고 그 혼혈적인 사상과 더불어 도입부분에 언급했듯이 「토니오 크뢰거」가 그 시대에 그렇게 극단적인 평가를 받은 이유는 아마도 그 시대의 예술가와 시민의 간격이 너무 멀어서 일 것이다. 남방과 북방의 대립, 예술가와 시민의 간격. 그리고 그 사이에 서있는 토니오 크뢰거 - 토마스 만. 두 가지 세계에 발을 디딘 만큼 쓰리고 아픈 고뇌를 지고 있지만, 그것은 다리의 숙명일 것이다. 바다를 가로질러 육지와 섬을 이어주는 다리는 그 대가로 바다와 바람, 파도에게 자신을 내준다. 추위와 아픔에도 굴하지 않는 이유는 언젠가 누군가 자신위로 건너 갈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남쪽에서 북쪽으로든, 북쪽에서 남쪽으로든, 다리는 그 자체로 연결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하지만 남방과 북방 사이의 다리로서의 토니오 크뢰거와 달리, 사랑에 대한 토니오 크뢰거의 자세는 ‘담’ 같다.… 달아오른 얼굴로, 음악이나 꽃의 향그러운 내음과 유리잔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오는 쓸쓸한 구석에서 서성거린 것도 한두번이 아니었고, 저렇듯 아득히 들려오는 잔치의 소음들 가운데에서 그 여자의 쟁쟁히 울리는 목소리를 가려내려고 애를 쓰면서 그 여자 때문에 괴로워하며 서 있었지만, 그래도 그는 행복했다. 늘 넘어지기 잘하는 막달리나 페르메렌과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그 여자가 그를 이해해주고, 같이 웃어주고, 점잖게 상대해준 데 비하여, 금발의 잉게는 자리를 같이해도 아득하기만 하고 낯설고 서먹서먹하기만 했으니 그것은 그의 말이 그 여자에게 통하지 않은 탓이었다. 그럼에도 그가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랑을 받는 다는 것은 허영심을 위한 메스꺼운 만족감이다. 행복이란 사랑하는 것이며, 또한 아무도 모르게 사랑하는 대상에 잠시 가까이 갈 기회를 노리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이런 생각을 마음속 깊이 새겨두고, 속속들이 생각해보고, 그 밑바닥까지 몸에 느끼고 있었다.
제목 : 작가가 가진 동심의 영원성 ‘어린왕자’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는 초등학교 때 처음 접한 소설이다. 책은 읽을수록 맛이 깊어진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막상 한 번 읽은 책을 다시 들기란 “시험을 잘 보기 위해 몽땅 외워버리겠다” 라는 결심이 아니라면 어렵다. 그래서 나도 어렵게 어린왕자를 다시 들었다. 다시 읽으면서 나는 좀 머리가 자랐는지, 이건 무엇을 뜻하는 거구나~ 무엇을 비판하는 거구나~ 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 수 있었는데 이 부분이 내가 여기에 써 낼 부분이다.처음 부분은 서술자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다. 코끼리를 삼킨 보아 뱀 그림. 이것은 아마 개인주의로 물든 어른들의 사회, 즉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 너와 나의 교집합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줄어드는 어른들을 비판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 기억으로부터 ‘어린왕자’의 대부분을 차지한 어른에 대한 비판적인 감정과 어린아이에 대한 동경이 생긴 것 같다. 아마 이런 식으로 글을 서술한 것은 작가가 미술학교를 중퇴한데서 비롯한 것이 아닌가 싶다. 자신의 미술을, 작가가 어린왕자로 표현하는 자신만 이해할 수 있다는 데서, 어른으로 표현되는 타인에 대한 실망감이 표현된 부분인 것 같다.하지만 이것은 작가의 외부에 대한 배타적인 부분도 표현되었다. 그림을 그린 자가 그 그림에 대한 생각을 외부로 표출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을 그 그림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를 표출하기 마련이다. 어른들이 오해를 했다고 아무런 그림에 대한 설명도 해주지 않은 채 어른들에 대한 실망만을 표출하는 것은 정말 어린아이답게 유치한 일이다.내가 서술자를 유치하다고 비판하든 말든 계속해서 ‘어린왕자’에서는 어른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다. 소행성 B-612호의 증명도 그러하다. 격식을 갖춘 옷을 입은 상태에서 발표한 소행성의 발견 발표만 받아들여진다. 이것은 아마 격식에 얽매인 어른들을 비판하는 것일 것이다. 또한 “나는 베란다에 식물이 많고, 피아노 소리가 종종 울려 퍼지는 곳에 살아요." 가 아닌, “나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산동 금강 3차 102동 805호에 살아요.”라는 숫자, 정확한 수치에만 얽매인 어른들을 비판하고 있다. 여기에서 화산을 청소한다는 그런 상식을 깨는 말을 하는 어린왕자를 표현함으로써 어린왕자, 즉 자신의 동심과 어른들과의 대조를 통해 좀 더 어른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하는 것 같다.또한, 바오밥나무는 게으름의 폐해를 나타낸다. 커다란 바오밥나무는 별을 멸망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게으르지 말길 바라고 있다. 또한 서술자가 비행기를 고치느라 바쁠 때 어린왕자의 말을 들어줄 여유가 없어, “그만해”라고 했을 때 어린왕자가 하는 말이 참 인상 깊다. “모든 걸 혼동하고 있어” 이것은 요새 사회의 가치전도 현상에 대한 비판을 표현하는 것 같다. 생사가 걸린 사람에게 여유가 필요해 라고 말하는, 비유가 너무 극단적이긴 하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어린왕자가 서술자의 동심이다 보니 그런 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어린왕자가 이곳으로 오면서 만난 사람들, 왕, 허영심 많은 사내, 술꾼, 기업가, 가로등 켜는 사람, 지리학자가 있다. 이들은 각각 상징하는 바가 있는데, 왕은 권위와 지배 욕구를 위해 자존심을 버리는 사람에 대한 비판을, 허영심 많은 사내는 허영의 허무를, 술꾼은 자기 자신의 부끄러움에 마음을 닫은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을, 기업가는 소유욕망의 절제의 필요성을, 가로등 켜는 사람은 자신의 일에 전념하나 여유가 없는 사람에 대한 연민을, 지리학자는 일시적인 것에 대한 무시와 영속적인 것에 대한 숭배의 무의미성을 뜻하는 것 같다.
설득의 심리학을 읽고세계화 된 시대, 우리는 많은 사람과 부딪히며 살아간다. 그 중 우리는 종종 우리의 목표를 위해서 상대를 설득해야 할 상황에 직면한다. 이 때, 우리가 가진 설득의 기술에 따라서 상대는 우리의 요구에 응하기도 하고, 응하지 않기도 한다. ‘로버트 차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은 우리에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 유용한 설득의 기술을 가르쳐 준다. 이는 내가 이 책을 선택하는 계기가 되었다.우선 이 책의 구성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은 6가지 불변의 법칙이라는 부제에 알맞게, 6가지 주된 법칙을 나열하며 진행되고 있다.1. 주고받기의 심리에 기초하고 있는 상호성의 법칙2. 심리적 일치성에 대한 압력을 이용하고 있는 일관성의 법칙3. 다수의 영향력에 의존하고 있는 사회적 증거의 법칙4. 유사성 등의 조건에서 유발되는 호감의 법칙5. 맹목적인 복종을 기초로 한 권위의 법칙6. 소수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희귀성의 법칙이러한 법칙들을 소개하면서 작가는 학문적 이론으로 법칙이 효과를 발휘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많은 예시로 독자에게 이해와 적용을 쉽게 만든다.가장 첫 장에서는 법칙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런 법칙의 베이스원리를 소개하고 있다. ‘무의식적인 의사결정’이 그것이다. 이는 고정행동유형이 인간에게 적용되는 한 예인데, 유발기제에 의하여 동물의 행동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요청을 할 때, 이유를 제시할 경우 그 이유가 단순히 그 요청이 자신에게 필요하다는 것이라도, 이유를 제시하지 않는 경우 요청에 응답하는 경우보다 높은 승낙율을 받고 있다. ‘왜냐하면’ 이란 단어가 상대에게 요청을 승낙하게 하는 유발기제 역할을 하여, 승낙이라는 고정행동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런 고정행동유형은 우리의 의사결정 속도를 빠르게 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악질적인 사람들에게 이용당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는 나에게 악질적인 사람에게 당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심어주면서, 이를 이용하여 상대를 잘 설득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 다음으로 ‘상호성의 법칙’이 소개되는데, 이 법칙은 우리가 먼저 상대가 원하든, 원치 않든 호의를 베풀면 상대는 그에 상응하는 호의로 베풀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무료로 소방 점검을 해주고, 소화기를 설치해주는 사람이 가정화재 경보 시스템을 설치할 것을 권장한다면, 우리는 먼저 베풀어진 호의에 의해 경보 시스템을 설치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된다. 그리고 이런 예들은 우리 주변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샘플을 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내 경우에도 화장품 가게에서 무료로 샘플을 나눠주면, 내 화장품 선호도와는 상관없이 언젠가 거기에서 화장품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이런 방법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우선 호의와 술책을 구분하는 것이다. 상대의 행동이 호의일 경우, 우리도 호의를 베푸는 것은 바른 일이다. 하지만 상대의 행동이 악질적인 술책일 경우, 우리는 그들의 제안을 거부하는 것은 당연하다. 상호성의 법칙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두 번째로 ‘일관성의 법칙’이 소개되는데, 이 법칙은 우리가 지금까지 행동해 온 것과 일관되게 혹은 일관되게 보이도록 행동하려는 욕구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마지막보다 처음에 거절하는 것이 쉽다’는 어구에서도 알 수 있는데, 우리가 처음에 거절하지 못하면 그 행동은 일관성에 법칙에 의해 마지막까지 거절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내 경우에는, 한 판매원이 잠깐 문만 열어달라고 해서 문을 열어줬는데 어느새 그가 거실에 자리 잡는 것을 막을 수 없던 적이 있었다. 작가는 이 법칙에 대한 자기방어 전략으로 ‘처음에 자신이 의도했던 바’를 상기시켜보라고 한다. 처음에 자신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가? 일관성의 법칙에 빠져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대답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통해 작가는 우리가 일관성의 법칙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탈출구를 마련해 주고 있다. 만약 내가 이 법칙에 대응하는 법을 알았다면, 그 때 그렇게 쉽게 거실을 내어주진 않았을 것이다.세 번째로 ‘사회적 증거의 법칙’이 있다. 이 법칙은 특별히 주어진 상황에서 우리 행동의 옳고 그름은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우리와 행동을 같이 하느냐에 의해 결정된다는 법칙이다. 대표적인 예로 TV 코미디 프로그램에 나오는 가짜 웃음이 있다. 웃기지 않지만 그저 다른 사람의 웃음소리가 들려오기에 나도 웃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콘서트에 갔을 때, 개인적으로 지루하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하기 때문에 나도 그저 박수를 쳤던 때가 있었다. 이런 사회적 증거의 법칙에 대응하기 위해서 작가는 사회적 증거가 의도적으로 조작된 것은 아닌지, 사회적 증거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라고 권한다. 이는 내가 조작된 사회적 증거에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만한 기반을 심어주는 것 같다.네 번째로 ‘호감의 법칙’이 있다. 이 법칙은 호감을 갖는 상대가 우리에게 어떤 부탁을 하면 그것을 거절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호감을 갖는 상대뿐만 아니라 호감가진 사람과 약간의 관련 있는 상대까지도 이 법칙이 적용한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남녀의 경우 재판에서 무죄판결의 확률이 높다는 보고서와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기 힘든 것이 그 예이다. 내 경우에도 친구의 부탁은 거절하기 힘들고, 거절하지 못해서 내 일을 다 처리하지 못했던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에 대응 전략으로는 호감과 일을 구분시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공과 사를 구분한다는 것인데, 친구 혼자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일을 위해, 내가 해야 하는 일을 미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인식하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이 글을 보고 말로만 공과 사를 구분하자고 했지 실제로 실행에 옮기기 어려웠던 나를 반성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확실히 깨달았으니 다음에는 후회할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다섯 번째로 ‘권위의 법칙’이 있다. 이 법칙은 사회적으로 권위 있다고 인정받는 사람의 말은 무조건적으로 진실로 받아들이고 실행한다는 법칙이다. 이에 대한 밀그럼이 한 실험은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 실험은 연구자가 지시를 내릴 경우 얼마만큼(최대 450V)의 전기충격을 동료 지원자에게 부과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이 결과는 충격적이었는데, 여성과 남성 상관없이 지원자들은 피실험자의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연구자의 지시에 따라 전기충격을 계속하였고, 300V에 이르러 극소수만이 전기 충격을 그만두었다. 밀그럼은 이 결과가 연구자의 합법적인 권위에 복종하려는 의무감에서 나왔다고 주장한다. 나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해답지가 틀린 부분이 있었는데, 나는 해답지가 틀릴 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나의 풀이가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계속 점검한 적이 있다. 이는 내가 해답지이라는 인쇄된 종이가 권위자에 쓰였다고 여겼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진실로 받아들여 생긴 일이었다. 이런 강력한 법칙에 대응하는 법으로 작가는 우선 전문성과 트릭을 구분하는 것과, 전문가도 실수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도 이를 정확히 인식한다면, 앞으로 그런 시간 낭비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위대한 음악가들, 그리고 그들의 삶과 업적Georg Friedrich Handel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1685.2.23 할레 ~ 1759.4.19 런던바흐와 같은 해에 태어나 동시대를 살아간 헨델은 바흐와 함께 바로크 시대 쌍두마차로 평가받고 있다. 그를 음악의 어머니(절대 헨델은 여자가 아니다!!)라 부르는 것은 이와 같은 연유에서이다. 바흐가 태어난 아이제나흐와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할레(Halle)에서 부유한 외과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헨델은, 바흐가 음악가 집안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의 길로 들어선 것과는 달리 음악가가 되기 위해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그의 아버지는 헨델이 법률가가 되기를 바랐는데, 결국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야 본격적인 음악 공부를 할 수 있었다. 헨델은 18세 때 당시 오페라의 융성지로 명성이 높았던 함부르크로 향했다. 그는 이곳에서 자신의 초기 오페라를 실험했고, 21세 되던 해에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로 가 이탈리아 오페라의 진수를 체득했다. 헨델은 자신감이 넘쳤지만, 고향인 독일에서는 그의 오페라를 무시했고 이에 실망하여 근대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던 영국으로 건너가 결국 귀화하게 된다.거의 독일에서만 일생을 보낸 시골뜨기 바흐와는 달리 헨델은 유럽 각 지역을 두루 돌아다니며 여러 문화와 풍물을 경험했다. 자신의 사생활을 엄격히 통제하며 평생 독신으로 지냈지만 그의 분방한 기질이나 인기도를 봤을 때 아마 여성 관계도 만만찮았을 것이라 추측된다. 또한 헨델은 대식가로도 유명했다. 한번은 어느 식당에서 몇 인분의 음식을 동시에 주문했는데, 지배인이 다른 손님들은 언제 오냐고 묻자, 모두 자신이 먹을 거라 말했다는 일화도 있다.헨델은 오페라에 큰 관심을 두고 있었으며 상당량의 오페라를 썼다. 특히 영국에서 처음 의뢰받아 2주 만에 쓴 오페라 <리날도(Rinaldo, 영화 파리넬리 Farinelli에 나와 전 세계 인기곡이 된 울게 하소서 Lascia ch`io pianga가 들어있는 작품)>는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