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코’는 미국의 민간의료보험에 대한 내용을 다룬 영화이다. 영화는 고액의 병원비가 부담되어 스스로 무릎을 꿰매는 애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잘린 두 개의 손가락을 가지고 흥정을 하는 병원의 태도에 손가락 봉합료 6만 달러의 중지와 1만 2천달러의 약지 중 중지를 포기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빈곤계층의 의료보험혜택 서비스는 접근 자체가 어렵고 소외당한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었다. 미국의 의료비가 비싸다는 사실을 해외여행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접하면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영화 속 미국은 의료보험이 없어 아파도 치료 한 번, 약 한번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미국은 한국과 달리 주로 민간의료보험을 통해 의료를 보장하고 있다. 이 영화는 국가가 당연히 보장해주어야 하는 의료보장 제도가 미국에서 일반 사기업과 정치인들에 의해 그들의 이익 추구의 한 수단이 될 수밖에 없었음을 보여주고 있다.미국의 보험사는 그들의 이익을 위해 어떻게든 거절의 비율을 높이려고 한다. 영화 속 사례에는 암환자의 치료지원 거부, 수술비 지급 후 계약해지 및 회수, 치료의 위험성으로 인한 거절 등 온갖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대며 보험금 지원을 거부한다. 이렇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대상자에게 보험 혜택을 적용해주지 않아 건강상태를 악화시키고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하는데, 보험사의 태도와 의료비에 대한 개인의 부담 증가는 심각한 수준이었다.대표적인 예로 보험사의 방침에 따라 18개월 된 아이가 열이 40도가 넘어도 보험사 계열의 병원이 아니면 치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여 사망하게 되고, 병원비를 부담하지 못하는 환자들은 택시에 태워 보호소 앞이나 지역병원 길가에 버리며, 정부는 9.11 테러사건 수습을 도운 영웅들의 호흡기질환 후유증에 대한 기금 혜택 조건을 어렵게 만들어 그들이 제공 받지 못하게 하였다. 그렇다고 하여 미국에 공적의료보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민간의료보장제도뿐만 아니라 공적의료보장제도인 메디케이드(65세 미만의 저소득층과 장애인 대상)와 메디케어(노인의료보험제도,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대상)가 존재하지만 취약계층의 임산부, 어린아이, 노인 등 특정한 저소득층만을 보호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자국민들은 만족스러운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뿐이다.우리나라는 보건의료제도를 1977년~1989년까지 12년 만에 최단기간 동안 전 국민에 대한 건강 보장을 달성한 나라이다. 미국의 민간보험체계와 달리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의료보장을 제공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한국인의 건강수준이나 기대수명은 증가하고, 영아사망률은 낮아지는 등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의료보장을 위한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경우 국민과 보험사가 이를 담당하지만 한국은 국민과 기업 국가가 재정을 분담하여 제공한다. 이렇게 마련된 재정은 본인부담률을 적용하여 입원비는 총액의 20% 외래는 기관에 따라 30~60%를 본인이 부담하게 하여 의료비 남용을 막고 대신 본인부담 상한제나 산정특례제도를 통해 국민들의 고액의 치료비를 부담하지 않도록 제도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진료비를 지불하는 방식은 진단, 치료, 투약과 개별 행위의 서비스를 총합하여 의료행위를 한 만큼 보상하는 방식인 행위별 수가제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고, 백내장, 편도, 맹장, 탈장, 항문, 자궁, 제왕절개 등 7개 질병과 관련하여 포괄수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포괄 수가제를 통해 특정질병 보험수가 통제는 성공했지만, 행위별 수가제로 인해 서비스 양의 통제는 실패하여 과잉진료와 고액의 병원비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즉 보험수가 통제에는 성공했으나, 서비스 양의 통제에는 실패하여 전반적인 보험진료비는 통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과잉진료를 줄이도록 감시하고 포괄수가제를 늘리거나, 1차 의료기관에 주치의 제도를 통해서 환자의 질병예방에 좀 더 초점을 두어 진료비 발생을 줄이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본다.또한 국민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한 의료보험제도를 운영하고 병원비를 제공하고 있지만 비용측면에서의 문제점이 있었다. 건강보험 공공부담비율이 낮아지는 추세에 따라 민간부담비율이 증가하고 병원비의 부담을 덜기 위해 국민은 또 개인 민간보험을 따로 가입하는 등 가계의 보험료 지출이 증가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는 의료 생협의 수를 늘리는 방법과 민간보험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민간보험을 줄이거나 해지하고 건강보험료의 지출을 늘려서 좀 더 내고, 더 많은 혜택을 받는 식의 제도가 생긴다면 좋을 것 같다.영화 ‘식코’에서는 미국뿐만이 아니라 영국, 프랑스, 캐나다와 같은 선진국부터 아직은 저개발국가인 쿠바까지 등장한다. 이 나라들의 공통점은 국민들에게 양적 질적으로 부족함 없는 의료지원이 된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국민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으며 강대국인 미국과 비교하더라도 국민들의 생활이 윤택했다. 우리나라는 미국에 비해 의료지원은 질적으로 높으나 의료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공공보건의료가 양적, 질적으로 많이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어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 민간병상의 공공기능성이 확대되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점은 최근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라이프’에서도 비춰지고 있는데 그만큼 우리나라의 의료문제에 있어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전문 의료서비스 의료자원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지방에서 전문 의료를 받기 위해서는 수도권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했던 공공의료기관 확산으로 소외지역을 해결뿐만 아니라 유휴인력을 확보하여 인력활용을 활성화 하는 등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방으로 의료자원을 분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공공 보건의료의 주 역할인 예방, 재활, 응급의료, 감염병 관리 취약지역 및 취약계층에 대한 서비스제공이 많이 부족하고 진료기능만 확대 되면서 부족한 서비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병상을 공공의료기관으로 지정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