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너의 ‘내용’ 중심 교육과정 모형은 타일러의 ‘목표’ 중심 교육과정의 한계를 보완하여 등장한 모형이다. 타일러의 이론에는 교육평가의 논리가 대다수를 지배하고 있지만, 브루너의 이론은 교육과정의 ‘내용’과 ‘과정’에 주목하여 신중하게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한다고 보았다. 브루너는 『교육의 과정』에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에 관한 물음에 대하여 ‘지식의 구조’를 가르친다고 답을 하였다. 브루너에 따르면 교과의 구조를 파악한다는 것은 하나의 현상을 이해하려 할 때 이는 여러 가지 현상과의 관련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내용 중심 교육과정 모형의 교육 방법에는 대표적으로 발견학습이 있다. 브루너는 “발견학습이란 학습자에게 교과를 최종적인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최종적 형태를 학습자 스스로 조직하도록 요구되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학습이다.”라고 정의한다. 즉 발견학습은 학습자가 직접 활동에 참여하는 ‘과정’, ‘탐구의 태도’ 등을 중시하는 것이다. 발견학습은 교사보다 학생을 중심으로 한 학습이므로 학생이 여러 가지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지식을 발견하면서 보다 보람과 흥미를 많이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꼭 옳은 답을 말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모든 학생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탐구 내용이 장기적인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나는 발견학습의 이러한 장점들이 초등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초등학교 때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있는데, 초등학교 4~5학년 때의 과학 선생님이다.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에는 과학 전담 선생님이 계셨는데 이 선생님은 거의 모든 과학 수업을 탐구 수업으로 진행하셨다. 그중 대표적인 수업을 꼽자면 현무암과 화강암에 대해서 배웠을 때이다. 이 차시는 모둠별로 현무암과 화강암을 다양한 감각을 사용해서 탐구해보고 북악산이 어떤 돌로 이루어져 있는지 결론을 내려 보는 수업이었다. 나는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초등학교 때에는 과학 수업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이게 다 이 선생님 덕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에게 일방적으로 이론만을 배우는 수업이 아닌 내가 직접 실험해보고 친구들과 토의하며 결론을 내려 보는 수업이 즐거웠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