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수두 사례보고서
1.1. 소아병동 소개
소아병동은 만 14세 이하의 소아 및 청소년 환자를 입원ㆍ치료하는 병동이다. 소아병동은 일반병동과 달리 소아 및 청소년 환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설계되며, 환자의 발달 단계와 건강 상태에 맞는 체계적인 간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아병동에는 소아전문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전문 인력이 배치되어 있다. 이들은 팀 접근 방식으로 협력하여 소아 환자의 건강 증진과 회복을 돕는다.
소아병동의 주요 시설로는 병실, 놀이실, 교육실, 물리치료실 등이 있다. 병실은 가능한 한 밝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며, 보호자가 함께 입원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놀이실과 교육실에서는 환자의 발달 단계에 맞는 다양한 활동요법이 진행된다. 물리치료실에서는 환자의 재활을 돕는 치료가 이루어진다.
소아병동에서는 환자 개인의 건강 특성과 발달 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간호가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간호사는 환자의 성장발달 상황을 면밀히 사정하고, 적절한 간호 진단과 중재를 계획ㆍ수행한다. 또한 보호자와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환자 가족 중심의 간호를 실천한다.
소아 환자의 입원 치료는 일반 성인과 달리 환자 개인의 발달 수준과 가정 환경, 가족 관계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므로, 소아병동에서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한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1.2. 성장발달 단계별 평균달성 기준과 대상아동의 비교
성장발달 단계별 평균달성 기준과 대상아동의 비교는 다음과 같다.
신체적 성장에 있어서 대상아동은 연간 평균 몸무게 증가 기준인 2.3kg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3세 14.6kg, 4세 16.7kg, 5세 18.7kg의 평균 몸무게 증가 기준에 비해 대상아동은 16kg으로 약간 낮은 편이다. 키의 연간 평균 증가 기준인 6.75~7.5cm에 비해 대상아동은 105cm로 연령대 평균보다 다소 낮은 편이다. 그러나 신체비율 면에서는 골반이 퍼지고 복부근육이 발달하여 올챙이배 모습에서 벗어나 단단하고 민첩한 자세를 보여 연령대별 평균을 잘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걷기, 달리기, 기어오르기, 뛰어오르기 등의 운동 능력도 잘 발달되어 있으며, 눈과 손의 협응력과 근육 조절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
정신사회적 영역에서는 솔선감이 발달하는 시기로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잘 인식하고 있으며, 자신의 요구를 말로 잘 표현하고 있다. 덴버 검사 결과에서도 왕성한 호기심을 보이며 자발적으로 검사에 참여하는 등 학령전기 아동의 평균 발달 수준을 잘 따르고 있다.
언어 발달에서는 1500개의 단어를 알고 4~5개로 된 문장을 사용하며, 반대말을 알고 수식어를 사용하는 등 또래 수준의 언어 능력을 보이고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대상아동은 신체, 정신사회, 언어 발달 영역에서 모두 연령별 평균 수준을 잘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 능력, 언어 구사력, 자아의식 및 대인관계 등이 또래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몸무게와 키는 약간 낮은 수준을 보였다.
1.3. 관련질병에 대한 문헌과 대상아동의 비교
수두 및 인플루엔자 A로 입원한 대상아동의 경우, 수두에 대한 문헌과 대상아동의 특성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수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에 의한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증상은 급성 미열로 시작되며, 신체 전반에 가렵고 발진성 수포(물집)가 생긴다. 수두나 대상포진의 수포에서 나오는 액의 직접 접촉 또는 공기를 통해서 전파되며, 감염자의 타액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수포는 발생 초기일수록 전염성이 강하고, 딱지가 생기면 전염력이 없어진다.
대상아동의 경우, 입원 전날(01/14)부터 전신발진과 고열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관찰된 수포는 없었고, 발진 부위도 복부, 등, 팔, 다리 등 전신에 걸쳐 있었다. 또한 가려움증도 호소하지 않았다. 이는 문헌에서 기술된 수두의 전형적인 증상과는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두의 잠복기간은 2~3주이며, 감염 후 13~17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대상아동의 경우 입원 전날부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감염 시기가 빨랐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수포가 관찰되지 않은 점도 특이사항이라 할 수 있다.
수두의 주요 사망 원인은 성인의 경우 바이러스성 폐렴이고, 소아에서는 이차적인 세균감염과 뇌염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상아동의 경우 백혈병이나 분만 전 산모의 수두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았고, 별다른 합병증 없이 회복되었다.
이처럼 대상아동의 수두 증상이 전형적인 문헌 내용과는 일부 차이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경과와 예후는 문헌상 보고된 내용과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1.4. 간호과정
1.4.1. 자료수집
자료수집에서는 대상자의 일반적 사항, 건강력, 신체검진, 발달력, 가족력 등을 포함하였다. 먼저 이름, 연령, 성별, 주소, 혈액형, 정보제공자, 부모의 직업과 교육정도 등 대상자의 일반적 사항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진단명, 발병일, 주증상 및 입원동기, 발병 이후 과정 등 대상자의 현병력을 조사하였다. 과거병력으로는 입원력, 유병기간, 입원횟수, 자살력, 타과 질병력 등을 파악하였다. 신체검진에서는 활력징후, 신장, 체중, 수면상태, 각 계통별 신체사정을 실시하였다. 발달력에서는 학령전기부터 성인기까지 대상자의 성장발달 과정을 확인하였고, 가족력에서는 가족구조와 성격 및 관계, 동거가족 유무 등을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대상자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1.4.2. 간호진단
1. "전신에 걸친 구진 및 발진과 관련된 피부통합성장애"
- 객관적 근거: 진료 시 전신(팔, 다리, 복부, 등)에 수두 발진이 관찰됨. 발진 부위는 호전되어 가고 있는 중이나 아직 전신에 걸쳐 있음.
- 주관적 근거: 대상자가 불편감을 호소하지 않음.
- 이는 수두 감염에 의한 것으로, 발진 부위의 개선과 피부통합성 유지가 필요한 상태이다.
2.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된 고체온"
- 객관적 근거: 입원 당시 체온이 39.0°C였고, 이후 1월 16일까지 지속적인 발열 양상을 보임.
- 주관적 근거: 대상자가 고열로 인한 불편감을 호소하지 않음.
- 수두 및 인플루엔자 A 감염으로 인한 고체온 상태이며, 체온 조절과 발열 관리가 필요한 상태이다.
3. "침습적 시술로 인한 안위 손상"
- 객관적 근거: IV 시술 시 "싫어, 무서워"라며 울음을 터뜨리고 보호자 뒤에 숨는 모습을 보임.
- 주관적 근거: 침습적 시술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호소함.
- 수혈, 검사, 투약 등의 침습적 시술로 인해 대상자의 안위가 손상된 상태이다.
4. "자녀의 질병 간호에 대한 지식부족"
- 객관적 근거: 보호자(모)가 질문에 "몰라요. 그냥 시키는 대로 해요."라고 답변함. 면담 중 보호자의 이해도가 낮은 모습이 관찰됨.
- 주관적 근거: 보호자(모)가 외국인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음.
- 대상자의 질병(수두 및 인플루엔자)에 대한 보호자의 지식이 부족한 상태이다.위와 같은 간호진단을 도출할 수 있다. 대상자의 건강 문제와 관련된 객관적, 주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총 4가지의 간호진단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대상자의 현재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맞춤형 간호중재를 계획할 수 있을 것이다.
1.4.3. 간호계획 및 수행
수두 환아의 전신에 걸친 구진 및 발진과 관련된 피부통합성장애에 대한 간호계획 및 수행은 다음과 같다.
매일 수두 발진 부위의 양상과 습도를 사정하였다. 환아의 피부 상태 관찰 결과 입원 당시 복부와 등, 팔, 다리에 발진이 있었으나 입원 17일째에는 발진 부위가 호전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수두 발진 부위를 긁지 않도록 교육하였고, 손톱을 짧게 정리하도록 하였다. 환아의 식사량이 적어 영양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식사량을 늘리도록 교육하였다. 수두 발진 부위에 에크로바 크림을 도포하여 치료하였다.
이를 통해 3일 내에 수두 발진 부위가 호전되었다고 말할 수 있었고, 퇴원 전까지 수두 발진이 호전되었다.한편 수두 및 인플루엔자 A로 인한 고체온 문제에 대한 간호계획 및 수행은 다음과 같다.
활력징후를 2시간마다 측정하여 발열 양상을 지속적으로 사정하였다. 입원 당시 체온이 39.0°C였던 환아는 입원 15일째에는 37.0°C까지 내려갔음을 확인하였다. 처방된 해열제인 페라미플루 주사액을 투여하여 체온 강하를 도모하였다. 환아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보호자에게 교육하였고, 수분 섭취 시 긍정적 강화를 제공하였다.
이를 통해 퇴원 시까지 체온이 37.5°C 이하로 유지되었고, 48시간 이내에 체온이 38.0°C 이하로 유지되었다.
1.5. 결론 및 제언
수두 사례보고서에서 다룬 아동은 5살의 남아로, 전반적으로 정상적인 성장발달 과정을 보이고 있었다. 특히 언어발달과 적응발달, 사회성발달 등이 또래 대비 월등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수두 및 인플루엔자 A 감염으로 인한 고열과 전신 발진에 대한 간호가 필요했다.
입원 당시 보였던 전신 수두 발진은 곧 호전되었고, 체온도 정상 수준으로 내려갔다. 간호사는 발진 부위에 연고를 도포하고, 긁지 않도록 교육하였으며, 식사량을 늘리도록 하여 피부 건강을 돌보았다. 또한 고열에 대한 해열제 투여와 수분 섭취를 격려하여 빠른 회복을 돕도록 하였다.
환아는 또한 발달 검사에서 전반적으로 또래 대비 월등한 발달 수준을 보였다. 운동, 언어, 적응, 사회성 등 모든 영역에서 정상 범위를 넘어서는 능력을 보였다. 이를 토대로 간호사는 환아의 잠재력을 격려하고 긍정적인 지지를 제공하였다.
이번 사례를 통해 간호사는 질병 관리뿐만 아니라 환아의 전반적인 발달과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정상 발달 수준을 넘어서는 환아의 능력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했다. 향후 유사한 사례를 접할 때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