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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폐렴의 정의 및 분류
1.1. 정의
폐렴은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또는 독성 물질 등에 의해 기관지에 급성으로 폐 실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렇듯 폐포가 삼출액으로 채워짐으로써 폐 조직이 경화하는 폐 실질조직의 염증성 과정을 의미한다.
이러한 폐렴은 직접 걸릴 수 있고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아동기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1.2. 분류
1.2.1. 지역사회 획득 폐렴
지역사회 획득 폐렴은 지역사회에서 감염되거나 입원 후 48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폐렴을 말한다. 이는 크게 4개 군으로 분류되는데, 첫째는 심폐질환이 없고 다른 위험인자를 동반하지 않는 건강한 성인, 둘째는 다른 위험인자를 동반하거나 심폐질환이 있는 외래환자, 셋째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 넷째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이다. 이 중에서도 치명률이 가장 높은 것은 중환자실 입원 환자이다.
지역사회 획득 폐렴의 주된 원인균은 폐렴구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등이다. 이들 병원체는 구강이나 호흡기를 통해 침입하여 폐포에 감염을 일으킨다. 특히 폐렴구균은 지역사회 획득 폐렴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원인균이다. 이 외에도 레지오넬라균, 클라미디아 폐렴균 등도 일부 원인이 된다.
지역사회 획득 폐렴은 발병 속도가 빠르고 증상도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갑작스러운 발열, 오한, 화농성 객담을 동반한 기침, 흉통, 빠른 호흡 등이 전형적인 증상이다. 그 외에도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나 두통,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폐렴 환자의 25-50%에서 흉막 삼출, 무기폐, 농흉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지역사회 획득 폐렴의 진단은 병력 청취, 신체 검진, 영상 검사, 미생물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특히 흉부 X선 검사가 중요한데, 이를 통해 폐렴의 침범 범위와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혈액 검사, 객담 배양 검사, 소변 항원 검사 등이 도움이 된다.
치료는 주로 항생제 요법이 중심이 된다. 초기에는 경험적 항생제 치료를 하다가 원인균이 확인되면 그에 맞는 항생제로 변경한다. 경구 항생제로도 치료가 가능한 경증 환자의 경우 입원할 필요가 없지만, 중증 환자나 고위험군 환자는 입원 치료가 권장된다. 그 외에도 산소 요법, 수액 및 영양 공급, 호흡 재활 등의 보조적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폐렴구균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특히 노인, 만성 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이들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금연 등의 예방 수칙도 중요하다.
1.2.2. 병원 감염성 폐렴
병원 감염성 폐렴은 병원에 입원 후 48시간이 지나서 발생하는 폐렴을 말한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폐렴에 걸리기 쉽고, 특히 기계환기를 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발생 빈도가 더 높다. 병원 감염성 폐렴의 주된 원인균은 녹농균, 엔테로박터,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구균 등이다.
병원 감염성 폐렴은 병원 내 균주에 의해 발생하므로 일반적인 지역사회 획득 폐렴과는 다른 특징을 나타낸다. 지역사회 획득 폐렴의 경우 세균성 폐렴이 주 원인이지만, 병원 감염성 폐렴은 녹농균, 엔테로박터,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그람음성 세균이나 다제 내성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병원 감염성 폐렴은 고령 환자, 만성 기저질환자, 면역저하 환자 등에게 호발하며 중증도가 높은 편이다.
병원 감염성 폐렴의 주요 위험요인은 기계 환기, 기관 내 삽관, 수술 후 상태 등이다. 이러한 처치로 인해 정상적인 호흡기 방어기전이 손상되어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항생제 사용, 면역억제 상태, 영양불량 등도 병원 감염성 폐렴의 위험요인이 된다.
병원 감염성 폐렴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폐렴 발병까지의 기간이 48시간 이상으로 비교적 늦게 발생한다. 둘째, 원인균이 다제내성균일 가능성이 높다. 셋째, 중증도가 높고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넷째, 기저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병원 감염성 폐렴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균에 대한 신속한 진단과 함께 광범위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기저질환 관리, 가능한 조기 기계환기 이탈, 적절한 영양 공급 등 다각도의 치료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더불어 감염관리, 손위생, 환경관리 등의 예방대책이 중요하다.
종합하면, 병원 감염성 폐렴은 병원 내에서 발생하는 중증 폐렴으로 다제내성균 감염, 고령, 면역저하 등의 위험요인을 가진 환자에게 주로 발생한다. 따라서 이들 환자군에 대한 주기적인 폐렴 발생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1.2.3. 흡인성 폐렴
흡인성 폐렴은 구토나 연하반사의 손상으로 인해 위 내용물이나 음식물이 기도로 흡인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폐렴이 발생하는 과정은 다양한데, 호흡 장애를 야기할 만큼 큰 이물질이 직접 흡인되어 질식을 유발하거나, 위 내용물이 흡인될 경우 화학적 폐렴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다량의 위 내용물을 흡인하면 호흡부전에까지 이를 수 있으며, 이때 감염이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흡인성 폐렴의 원인균은 주로 Bacteroides melaninogenicus, Streptococci, Fusobacteria 등 혐기성 세균이며, 입원 환자의 경우 녹농균, E.coli, Enter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