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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불안장애
1.1. 정의 및 진단기준
범불안장애는 "다양한 상황에서 만성적인 불안과 과도한 걱정을 나타내는 경우"로 정의된다. 범불안장애 환자는 지나치게 걱정함으로써 지속적인 불안과 긴장을 경험하게 된다."
범불안장애의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A) (직장이나 학업과 같은) 다양한 일상 사건이나 활동에 있어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나타나고, 적어도 6개월 동안 50% 이상의 날에 나타나야 한다. B) 이런 걱정을 조절하기 어렵다고 느낌. C) 불안과 걱정은 다음의 6개 증상 중 3개 이상과 관련된다. *주의점 : 아동의 경우 한 가지 증상만 만족해도 됨. 1) 안절부절못하거나 낭떠러지 끝에 서 있는 느낌, 2) 쉽게 피로해짐, 3) 집중하기 힘들거나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 것, 4) 과민성, 5) 근육의 긴장, 6) 수면 교란. D) 불안이나 걱정 혹은 신체 증상이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영역의 활동에 현저한 손상을 초래. E) 이러한 장해는 물질의 생리적 효과나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님. F) 이러한 장해는 다른 정신질환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1.2. 증상 및 징후
범불안장애의 증상 및 징후는 다음과 같다.
범불안장애의 핵심적 특징은 수많은 사건이나 활동에 대한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다. 범불안장애 환자들은 지나치게 걱정함으로써 지속적인 불안과 긴장을 경험한다. 불안과 걱정은 적어도 6개월 동안 50% 이상의 날에 나타나야 하며, 이런 걱정을 조절하기 어렵다고 느낀다. 불안과 걱정은 안절부절 못하거나 낭떠러지 끝에 서 있는 느낌, 쉽게 피로해짐, 집중하기 힘들거나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 것, 과민성, 근육의 긴장, 수면 교란 등 6개 증상 중 3개 이상과 관련된다.
범불안장애 환자들은 흔히 근육의 긴장과 동반하여 떨림, 근육연축, 온몸이 흔들리는 느낌, 근육통과 속 쓰림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비관주의, 완벽주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문제해결에 대한 자신감 부족과 같은 성격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과도하게 규칙을 잘 지키고, 자신에 대해 확실하지 못하므로, 완벽하지 못한 수행에 만족하지 못해서 과업을 반복하는 경향을 보인다. 전형적으로 확신과 확인을 받는데 열성적이며, 수행 과제에 대해 과도한 확인을 필요로 한다.
자율신경계의 과잉각성 증상(빈맥, 호흡곤란, 어지럼증)은 공황장애나 다른 불안장애에서만큼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스트레스와 관련된 다른 의학적 상태(과민성 대장 증후군, 두통 등)가 종종 동반된다. 아동과 청소년의 경우, 남에게 평가받지 않는 상황에서도 학업능력이나 스포츠 역량과 관련된 걱정과 불안을 보인다.이처럼 범불안장애 환자들은 만성적이고 과도한 불안과 걱정으로 인해 일상적인 기능과 활동에 심각한 장애를 겪게 된다. 특히 신체적, 정서적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이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는 것이 특징이다.
1.3. 원인 및 위험요인
범불안장애의 원인 및 위험요인은 다음과 같다.
유전적 요인이 범불안장애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란성 쌍둥이가 이란성 쌍둥이보다 공병률이 높다는 조사결과를 통해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범불안장애 자체가 유전되기보다는 일반적인 불안 특질이 유전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불안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발견되었고, 이와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GABA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노르에피네프린, 글루타메이트 등 불안과 관련된 다른 신경전달물질들도 주목받고 있다"".
정신분석적 관점에서는 성격구조 간의 역동적 불균형에 의해 경험되는 부동불안이 범불안장애의 핵심적 증상이라고 본다. 이러한 부동불안은 무의식적으로 억압된 원초아의 충동이 강해져 자아가 이를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이다. 과거에 처벌받은 적이 있던 충동들이 자아의 통제를 넘어 계속해서 표출되고자 하기 때문에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행동주의적 관점에서는 환경자극에 대한 조건화된 학습의 결과로 범불안장애가 발생한다고 본다. 일상생활의 다양한 자극에 대해 경미한 불안반응이 조건화되거나 일반화되어 여러 상황에서 광범위한 불안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인지적 관점에서는 주변 환경 속 잠재적 위험에 대한 예민성, 위험 발생 가능성의 과도한 평가, 위험한 사건의 결과에 대한 지나친 부정적 평가, 대처능력의 과소평가 등 역기능적 인지 과정이 범불안장애의 핵심 요인이라고 본다. 이에 따라 "만일~하면 어떡하지?"와 같은 반복적인 내적 질문과 그에 대한 파국적 대답이 발생하여 불안을 증폭시킨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범불안장애의 발병에는 유전적, 생물학적, 정신분석적, 행동주의적, 인지적 요인 등이 다양하게 관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4. 진단적 검사
범불안장애의 진단적 검사는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DSM-IV-TR)의 기준에 따라 수행된다. 구체적인 진단적 검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범불안장애 진단을 위해서는 '다양한 일상 사건이나 활동에 대한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나타나고, 적어도 6개월 동안 50% 이상의 날에 나타나야 한다'는 기준이 충족되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걱정을 조절하기 어렵다고 느끼며, 불안과 걱정이 다음의 6개 증상 중 3개 이상과 관련되어야 한다. 6개 증상은 안절부절못하거나 낭떠러지 끝에 서 있는 느낌, 쉽게 피로해짐, 집중하기 힘들거나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 것, 과민성, 근육의 긴장, 수면 교란이다. 다만 아동의 경우 하나의 증상만 만족해도 된다.
이러한 불안과 걱정이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영역의 활동에 현저한 손상을 초래해야 하며, 물질의 생리적 효과나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또한 다른 정신질환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범불안장애 진단을 위해서는 면담을 통해 환자의 증상과 기능수준을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다양한 검사를 실시하여 다른 의학적 원인을 배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불안증상의 지속기간, 강도, 다양한 영역에서의 기능손상 정도를 확인하고, 신체검진, 혈액검사, 영상검사 등을 통해 기저질환을 감별해야 한다. 이를 통해 범불안장애에 부합하는지 진단할 수 있다.
1.5. 의학적 치료
약물치료보다는 심리치료가 더 효과적이다.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항불안제가 흔히 사용된다. 이는 자극에 대한 과민성을 저하시키고 사고와 행동을 감소시키는 진정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게는 진정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으며, 다량으로 복용하면 인지적, 행동적 기능을 저하시켜 일상적 활동을 곤란하게 만드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 또한 장기간 복용 시 심리적 의존이 생겨 약물을 중단하기 어려우며 복용 중단 시 여러 가지 금단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정신역동치료는 환자의 무의식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자유연상이나 전이의 분석, 꿈 분석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또한 인지행동치료는 무기력감이 두드러지면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기법이, 불안이 두드러지면 체계적 둔감화 기법으로 불안을 경감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걱정과 관련된 인지적 요인들을 이해시킨 후, 걱정이라는 내면적인 사고과정을 자각하여 관찰하도록 격려한다. 이 과정에서 비현실성과 비효율성을 인식하고 걱정에 대한 긍정적 신념을 수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1.6. 합병증
범불안장애의 합병증은 다음과 같다.
범불안장애 환자들은 다른 정신질환, 특히 우울장애, 양극성 장애, 경도 알코올사용장애와 자주 동반 이환된다. 우울증은 범불안장애 환자의 50%이상에서 진단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