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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탈장의 정의
탈장은 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서 벗어나 결손 부위를 통해 돌출되거나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탈장은 복벽의 약한 부분에서 생겨난다. 이는 신체의 성장 과정에서 소멸되거나 축소되어야 하는 구조물이 그대로 남아 있어 비정상적인 공간이 생겨 발생하거나, 복압의 증가로 인해 복벽이 약해져 탈장이 발생하게 된다.
1.2. 탈장의 원인
탈장의 원인은 크게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선천적 요인으로는 태아시기에 형성되어야 하는 구조물이 정상적으로 폐쇄되지 않아 복벽에 틈새가 남게 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서혜부 탈장으로, 태아 때 고환이 복강 내에서 음낭으로 내려오면서 생기는 통로인 칼집돌기가 제대로 막히지 않아 이 틈새를 통해 장이나 지방조직 등이 빠져나와 탈장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배꼽 주변에 있던 혈관 통로가 폐쇄되지 않아 제대탈장이 생길 수 있다.
후천적 요인으로는 노화에 따른 복벽 근육의 약화, 만성 기침이나 변비와 같이 복압을 증가시키는 상황, 비만,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갑작스럽게 몸을 비트는 등의 행동이 있다. 특히 성인에서는 서혜부 탈장의 대부분이 이런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복벽이 지속적으로 약해지면서 그 틈새로 복강 내 장기들이 밀려나오게 되는 것이다. 반흔탈장도 이전에 받은 복부 수술 부위가 약해져서 생기는 후천적 결과이다.
이처럼 탈장은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게 되며, 특히 나이가 들수록 복벽의 근육이 약화되어 탈장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2. 탈장의 유형
2.1. 서혜부 탈장
서혜부 탈장은 복벽의 약한 부분인 서혜부 영역을 통해 장기나 지방조직이 빠져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전체 탈장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전체 탈장의 약 75%를 차지한다. 서혜부 탈장은 크게 간접 서혜부 탈장과 직접 서혜부 탈장으로 구분된다.
간접 서혜부 탈장은 선천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태아 시기에 고환이 복강에서 음낭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통로인 칼집돌기(processus vaginalis)가 완전히 막히지 않고 남아 있어 그 틈새로 장기나 지방조직이 빠져나오는 경우이다.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며, 전체 서혜부 탈장 중 70% 정도를 차지한다.
반면 직접 서혜부 탈장은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복벽의 근육 자체가 연령이나 활동 등에 의해 점차 약화되면서 그 틈새로 장기나 지방조직이 빠져나오는 경우이다. 전체 서혜부 탈장 중 약 30%를 차지한다.
서혜부 탈장은 주로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남녀 발생률은 약 4:1 정도이다. 소아의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는데, 정상아의 1-2%, 미숙아의 5-10%에서 발생한다.
서혜부 탈장의 발생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선천적인 요인으로 태아 시기에 고환이 복강에서 음낭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형성된 통로인 칼집돌기가 완전히 닫히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이다. 둘째,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이가 들면서 복벽의 근육이 점차 약화되거나, 만성 기침, 변비, 과도한 무거운 물건 들기 등으로 복압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복벽이 이완되어 탈장이 발생할 수 있다.
서혜부 탈장 환자의 경우 주로 서혜부나 음낭 부위가 부풀어오르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초기에는 단순히 부풀어오르는 양상을 보이지만, 점차 크기가 증가하게 된다. 또한 서있거나 활동할 때 더 뚜렷하게 관찰되며, 누워있거나 휴식을 취할 때는 탈장이 들어갈 수 있다. 일부 환자의 경우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서혜부 탈장의 진단은 주로 병력 청취와 신체검진을 통해 이루어진다. 특히 복압을 높이는 동작(발살바 수기 등)을 시행하면 탈장이 더 잘 관찰된다. 필요한 경우 영상학적 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
서혜부 탈장의 치료는 수술적 교정이 주를 이룬다. 수술 방법은 크게 전통적인 봉합술, 메시를 이용한 수복술, 복강경 수술 등으로 구분된다. 전통적인 봉합술은 조직을 당겨 봉합하는 방식이지만, 최근에는 메시를 이용한 수복술이 많이 performed 되고 있다. 메시 수복술은 조직 긴장이 적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또한 복강경 수술도 시행되는데, 이는 복벽 후방 치료가 가능하여 첩포의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 외에도 비수술적 치료로 탈장대 착용, 변비 관리, 복압 상승 행위 자제 등의 방법이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2.2. 대퇴 탈장
대퇴 탈장은 대퇴관 내로의 탈장이다. 서혜부 인대(Poupart's 인대), 즉 서혜부 밑에서 나타난다. 대퇴 탈장은 서혜부 탈장에 비해 교액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높기 때문에 장 절제 및 문합 수술까지 시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개 마르고 나이 많은 여성에게 잘 발생하며, 감돈 위험이 높다. 서혜부 탈장과의 수술 원칙은 유사하지만, 대퇴 탈장의 경우 교액으로 인한 장 절제 및 문합이 더 자주 필요할 수 있다."
2.3. 제대(배꼽) 탈장
제대(배꼽) 탈장은 배꼽은 태아시절 탯줄을 통해서 영양을 공급받기 위한 혈관이 지나던 부위로, 이 부위가 태어날 때 인대로 막히게 되는데 이런 발육이 일어나지 않으면 제대 탈장이 발생한다고 한다"" 성인의 경우 배꼽탈장은 여성에게 더 많으며 복압의 증가에 의해 발생한다고 한다"" 대게 비만한 환자와 임신 경험이 많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다""
2.4. 반흔 탈장
반흔 탈장(incisional hernia)은 이전에 복부 수술을 한 후 봉합한 근육층이 파열되어 이 틈으로 장이 나오는 상태를 말한다. 즉, 복부 수술 후 창상 감염이 되거나 과도한 복압으로 인해 봉합한 부위가 벌어져서 발생하게 된다. 영양 상태가 극도로 좋지 않거나 과도한 흡연을 하는 경우에도 콜라겐이라는 근육 성분이 변성되어 반흔 탈장이 잘 생길 수 있다.
반흔 탈장은 개복 수술한 부위가 벌어지면서 이 틈으로 탈장이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