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인지장애 및 정신행동증상
1.1. 망상
망상은 환자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믿거나, 남들이 자신을 해치려 하거나 무엇을 훔쳐갔다고 주장하는 증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가족이 자기를 버리고 갔다", "배우자가 바람을 핀다"와 같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도 환자가 믿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망상 증상은 알츠하이머병, 루이체 치매, 파킨슨병 치매 등의 인지장애 환자에게서 자주 관찰된다.
망상은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이 깊으며,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환자가 타인을 의심하거나 자신의 물건이 도난당했다고 믿는 경우 공격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가족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치므로 적절한 중재가 필요하다.
간호사는 환자의 망상 증상을 파악하고,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중재를 시도할 수 있다. 우선 환자의 망상 내용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태도로 접근하여 신뢰관계를 형성한다. 그리고 현실 지각을 돕기 위해 환경 구조화, 일상생활 리듬 유지 등의 간호중재를 실시한다. 필요 시 약물 치료를 병행하여 증상 관리를 도모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불안과 공격성을 완화시켜 안전하고 편안한 입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2. 환각
환각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실제로 보거나 듣는 현상을 말한다. 치매나 정신분열병과 같은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환자들은 헛것을 보거나 듣는다고 말하는데, 이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환자가 "벌레가 내 피부를 기어다니고 있다"고 말하거나 "저기 창문 밖에 사람이 서있다"고 말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환각 증상은 환자들에게 큰 불편과 두려움을 줄 수 있다.
환각의 원인은 다양할 수 있다. 치매 환자의 경우 뇌의 신경세포가 퇴화하면서 환각이 발생할 수 있고, 정신분열병 환자의 경우 도파민 불균형과 같은 생물학적 요인으로 인해 환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불면, 약물 부작용, 감각 기관 장애 등 다양한 요인이 환각을 유발할 수 있다.
환각 증상에 대한 치료로는 약물 치료와 정신치료 등이 활용된다. 항정신병약물은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여 환각을 감소시킬 수 있고, 인지행동치료는 환각에 대한 환자의 반응과 대처 방법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감각 자극 강화, 환경 조절 등의 비약물적 중재도 효과적일 수 있다.
환각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정확한 진단과 함께 개인별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환각으로 인한 불편감과 위험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1.3. 초조/공격성
초조/공격성은 환자들의 대표적인 인지행동증상 중 하나이다. 이는 환자가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때리거나 밀치는 등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특히 옷이나 기저귀를 갈 때, 목욕 시, 간호 시 화를 내는 등 케어 상황에서 자주 관찰되는 모습이다.
초조/공격성을 보이는 환자는 자기고집이 세고 자신의 방식대로 하려고 하는 양상을 보인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거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화를 내거나 윽박지르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 이로 인해 타 환자들과의 다툼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공격성은 특별한 이유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불편한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볼 수 있지만, 치매나 중증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 이런 증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을 때도 공격성이 표출될 수 있다.
초조/공격성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정서적 지지와 함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직원들은 환자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로 접근하여 환자를 안심시키고 화를 가라앉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필요시 진정제 등의 약물 처방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환자의 공격성이 타인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경우에는 신체적 억제대나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하여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조치는 최소한으로 시행하고, 환자의 인권과 존엄성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가족들에게도 이런 증상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필요가 있다. 가족들이 환자의 행동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필요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결국 초조/공격성 증상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의료진, 가족, 그리고 사회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환자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하여 다각도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1.4. 우울/낙담
우울/낙담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이다. 치매 환자들은 점차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저하되면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삶의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 이로 인해 슬픈 감정, 절망감, 무기력감 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치매 환자들은 자신의 질병과 의존적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가 여기 왜 와 있냐? 오래 살기 싫다", "내가 이래 살아서 뭐하겠노. 그냥 죽어야 우리 자식들이 편하지" 등의 말을 하며 비관적인 태도를 보인다. 또한 "밥도 먹기 싫고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다"며 무기력해하고, 가족들이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하며 우는 모습도 나타난다. 이처럼 치매 환자들은 자신의 상황에 대한 병식이 부족하고 부정적 감정에 사로잡혀 우울해하거나 낙담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우울/낙담 증상은 치매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우울증은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과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저하시키고, 체중 감소, 수면 장애, 자살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치매 환자의 우울/낙담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중재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치매 환자의 우울/낙담 증상에 대한 관리 방안으로는 첫째, 정서적 지지와 공감 제공이 필요하다. 치매 환자의 부정적 감정을 경청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로 대응하며, 긍정적인 대화와 격려를 통해 환자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둘째,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심리치료를 제공하여 부정적 사고를 긍정적으로 전환하도록 돕는다. 셋째, 운동, 원예 요법, 음악 요법 등의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기분 전환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넷째, 필요 시 항우울제 등 약물 치료를 병행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처럼 치매 환자의 우울/낙담 증상에 대한 다각도의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치매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1.5. 불안
불안은 특별한 이유 없이 신경이 매우 예민해 보이거나, 걱정하거나 무서워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불안증상은 고령의 치매 환자에게서 흔히 관찰된다.
치매 환자들은 인지기능 저하로 인해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며,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여기가 어딘가요?"라며 주위를 두리번거리거나, "우리 딸이 오기로 했는데 왜 안 오나요"라며 걱정하는 등의 행동을 볼 수 있다. 또한 "내 신발이 어디 있어요? 신발 신고 가야 되요"라며 주변을 찾아다니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인지기능 저하가 심한 치매 환자의 경우, 아무런 이유 없이도 지속적으로 불안해하며, 직원이 보이지 않으면 안절부절못하고 콜벨을 누르는 등의 행동을 반복한다. 이는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치매 환자들은 자신의 물건이 없어졌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믿는 등 망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누가 내 자는데 얼굴을 때리고 도망갔다", "내 돈 누가 훔쳐가면 어쩌나" 등의 걱정을 하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불안 증상은 치매 환자의 안전과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의료진은 치매 환자의 불안 증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환자를 안정시키기 위해 정서적 지지와 함께 적절한 중재를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병실 환경을 익숙하게 조성하거나, 가족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안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불안 증상으로 인한 위험 행동, 예를 들어 낙상 등의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자 보호와 관찰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치매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1.6. 들뜬 기분/다행감
들뜬 기분/다행감은 특별한 이유 없이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좋고 재미있어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행동은 알츠하이머병이나 다른 인지장애 환자들에게서 자주 관찰되는 증상 중 하나이다"".
이들은 부적절한 웃음, 들뜬 행동, 과장된 언어 등을 보이며, 때로는 자신의 재산이나 능력을 실제보다 부풀려 말하기도 한다"". 이는 인지기능 저하로 인한 판단력 및 현실인식 저하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은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감을 줄 수 있고, 때로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하고 적절한 중재가 필요하다"". 간호사는 환자의 이러한 증상을 파악하고, 환경 조절이나 활동 제공 등을 통해 증상 완화를 돕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보호자와 밀접하게 협력하여 환자의 상태 변화와 관리 방안을 공유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1.7. 무감동/무관심
무감동/무관심은 주변에 관심과 흥미를 잃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