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역사적 트라우마 미술"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문화적 기억과 기억의 재현
1.1. 문화적 기억
1.2. 기억의 재현과 한계
1.2.1. 재현의 한계
1.2.2. 재현의 가능성
1.3. 공허의 미학
2. 박서보 작가연구
2.1. 작가 소개
2.2. 작품 및 작품론 소개
2.3. 비움이라는 동양적 사상과 서구의 근대적 자본 상품으로서의 미술 작품속의 아이러니
3. 활동치료
3.1. 심리극의 이해
3.1.1. 심리극의 정의
3.1.2. 심리극의 목적
3.1.3. 심리극의 효과
3.1.4. 심리극의 구성
3.1.5. 심리극의 특징 및 원리
3.2. 음악치료
3.2.1. 음악치료의 정의
3.2.2. 음악의 역할
3.2.3. 기대효과
3.2.4. 음악치료의 종류 및 적용 방법
3.3. 미술치료
3.3.1. 미술치료의 정의
3.3.2. 미술치료의 진단 기법
3.3.3. 기대효과
3.3.4. 적용 및 고려할 점
4.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문화적 기억과 기억의 재현
1.1. 문화적 기억
문화적 기억은 특정한 기억이 사회적으로 힘을 얻기 위해서는 그 기억을 담지하는 특정집단이 사회·정치적 투쟁을 통해 헤게모니를 획득해야 하지만, 그 기억이 향후 보다 깊숙이 뿌리를 내리기 이해서는 적절한 매체를 통해 '재현'됨으로써 문화적 형식을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즉, 문화적 기억은 과거가 비로소 한 사회의 정체성을 이루는 정당한 일부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적 기억의 구축을 위해서는 상징(물), 도상, 묘비, 사원, 기념비, 박물관 또는 제의와 축제 등의 문화적 차원의 형태가 필수적으로 요청된다. 그렇지 않으면 기억은 오래가지 못하고 쉽게 소멸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2. 기억의 재현과 한계
1.2.1. 재현의 한계
홀로코스트를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에 대한 한계는 다음과 같다. 생존자들의 증언에만 의존하는 것은 유한하며, 그들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과거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더구나 우리의 기억은 전자·대중매체의 강한 영향력 아래 놓여있으므로 TV와 각종 영상 및 언론매체, 인터넷, 사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현되지 않고는 기억으로서 유지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재현의 매체를 통해 문화적으로 기억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하다 하더라도 홀로코스트를 '미적'으로 양식화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철학자 지젝(Slavoj Zizek)은 홀로코스트가 트라우마의 극점이므로 원칙적으로 어떠한 설명도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따라서 스필버그의 영화나 베니니의 영화처럼 모든 죄악을 가해자의 악한 심리상태로 환원하거나 고통을 희극화하는 것은 곤란하다. 이러한 재현의 전략은 홀로코스트를 쉽사리 절대 악으로 치부함으로써 결국 그것을 탈 정치화하는 문제를 야기한다."이다.
1.2.2. 재현의 가능성
'1.2.2. 재현의 가능성'
기념비와 박물관, 사적지를 위시하여 이른바'문화재산업(heritege-industry)'의 호황은 1980년대 이래 서구세계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기억의 호황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망각의 호황에 가깝다. 수많은 기억들이 잠시'소비'되고 나서 곧바로 폐기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이른바'포스트모던'증상들에서는 새로운 가능성 또한 엿보인다. 기억은 이제 특정한 매체의 물질적 형식이나 이념적 형태에 구속되지 않고 자유로이 유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위압적인'역사'는 더 이상 기억의 주군이 되지 못한다. 이러한 양상은 재현의 한계에 봉착한 홀로코스트의 기억을 위해서는 환영할 만한 것으로 홀로코스트는 그 근본성격상'기념비적'이상화를 허용하지 않는다. 전후 독일에서는'Mahnmal'이라 불리는 새로운 기념비 개념이 정착되었다. 이는 의역하자면'과거의 죄업을 상기시키는 기념물'로 독일인들이'가해자'의 입장에서 피해자를 추념하고 자신들의 죄의식을 새로운 민족적 정체성으로 통합시켜내고자 고뇌한 산물이었다, 그러나 여기에는 여전히 전통적인 기념비의 풍모가 배어있으며 자칫 죄의식을'물화(物化)'시킬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에 대한 성찰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 반(反) 기념비(countermonumet)'이다. 이는 고정되어 존재하지 않고 일시적이거나 비가시적인 형태로 존재하며 기억을 촉진시키기보다는 그 자체에 의구심을 갖도록 부추긴다. '반 기념비'는 대략 다음의 세 가지 과정에 기초하고 있다. 첫째, 아무리 아름다운 (조형적)수사를 동원하더라도 홀로코스트의 죄업이 씻겨 질 수는 없다. 둘째, 사라진 희생자를 추모하는 예술적 시도에서 통상적인'미(美)'는 적합한 카테고리가 못 된다. 셋째, 홀로코스트에 대한 기억은 특정한 매체에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기억주체들이 다양한 매체를 전진하며 끊임없이 새롭게 구축해가는 것이다."
1.3. 공허의 미학
박물관 영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흐름이 존재한다. 전후 독일의 박물관들은 홀로코스트라는 주제에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왔다. 희생자들을 미화하지 않으면서 그들을 진정으로 애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박물관의 형태가 요구되는 것인가. 미국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가 설계한 '유대박물관'이 이 요구에 응답했다.
유대박물관은 기존의 '베를린 박물관'을 확장한 '신관'으로 지어졌다. 이 건물은 베를린이라는 역사도시의 상실된 정체성을 유대인의 역사를 통해 재발견하는 데 이바지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하에 설립되었다. 유대박물관의 모습은 지극히 '해체주의적'이며 건물의 조감도를 보면 마치 부러진 뼈대처럼 지그재그 형을 하고 있는데, 급격한 각을 이루는 삼각형들은 유대인의 상징인 '다윗의 별'이 짓눌려진 형상으로 보이기도 한다.
유대박물관이 공간적 실체는 이처럼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우며, 리베스킨트 자신이 설계안의 제목으로 삼았듯이 오로지 '선과 선 사이에서(Between the Lines)' 어렴풋이 드러날 뿐이다. 여기에서 독일 역사에 대한 통상적 내러티브는 '해체'되고, 독일인과 유대인의 조화롭지 못했던 관계를 나타내는 '선과 선 사이에서' 그 진정한 의미가 모색된다.
유대박물관의 근본성격은 옆의 베를린 박물관과의 관계에서 무엇보다 여실히 드러난다, 양자는 각각 해체주의 건축과 바로크 건축으로, 외형상 완전히 독립적이지만 특별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새로 생긴 유대박물관은 독자적인 정문을 갖지 않으며 베를린 박물관과 정문을 공유한다. 또한 양자는 지하층으로 연결되는데 이러한 연관성은 유대인들은 비록 독일사회에 완전히 동화되지는 않았지만, 가장 뿌리 깊은 영역에서 교감했음을 나타낸다.
이처럼 리베스킨트의 설계안은 공간의 '해체'를 통해 부재(不在)를 형상화하고 있다. 파편화된 공간들은 꽤나 불안정하며 적막해 보인다. 사라진 유대인들이 남긴 공허가 이 건...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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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박서보 [朴栖甫] (두산백과)
YouTube 박서보 화백이 들려주는 이야기, 국립현대미술관
YouTube [원로작가 디지털 아카이빙] 박서보.
YouTube 작업실-3박서보 화백, 서울신문
YouTube Art Chosun Meets&Talk 박서보작가
YouTube 2014부산비엔날레 특별전 비엔날레 아카이브전 작가인터뷰
YouTube 경기도 미술관- 박서보의 오늘, 색을 쓰다(2007)
이숙, 정신건강간호학, 신광출판사, 2022, 177~18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