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작품 분석
1.1. 막심 고리키의 작품 세계
막심 고리키는 1868년 목수였던 아버지와 작은 염색 공장을 운영하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경제적으로 윤택하지 못했던 유년시절을 보냈다. 가난으로 학교를 중퇴하고 돈벌이를 위해 구두 수선공, 제도사, 짐꾼, 주방 보조를 전전했으며, 방랑자와 떠돌이 생활도 했다. 많은 이들이 겪었던 삶의 고난을 직접 경험했기에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수많은 '보통 사람들'의 모습은 자신의 삶의 한 단면이었다고 볼 수 있다.
고리키가 문단에 등장하게 된 것은 1892년 『마까르 추드라』를 통해서였다. 이후 『첼카쉬』, 『바다제비의 노래』, 『밑바닥에서』, 『적』, 『어머니』, 『끌림 삼긴의 생애』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러시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밑바닥에서』는 고리키가 사실주의 문학에 주의를 기울여 19세기 후반 러시아의 하층민의 처절한 삶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고리키의 작품 세계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그가 자신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것이다. 가난한 가정 출신이었던 고리키는 어린 시절부터 구두 수선공, 제도사, 짐꾼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방랑자와 떠돌이 생활을 했다. 이러한 경험은 그의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삶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인간 내면의 고통, 절망, 소외 등의 주제를 다루며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고리키의 작품은 큰 평가를 받고 있다.
1.2. 『밑바닥에서』 연구
1.2.1. 줄거리 정리 및 목표
막심 고리키의 『밑바닥에서』는 마치 동굴 같은 지하실 합숙 여관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계층 출신의 부랑자들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각각 어린 시절부터 도둑질로 살아온 젊은이(뻬벨), 사기 도박군(사찐), 알코올중독자 배우, 임종을 앞둔 안나와 그의 남편 열쇠 수리공(끌로쉬) 등이다. 대부분은 그 출신도, 직업도 명확히 알 수 없는 부랑자들이며, 매일같이 서로 싸우고 다투며 암울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이 작품의 목표는 사실주의 관점에서 19세기 후반 러시아의 하층민의 삶을 처절하게 그려내는 것이다. 작품 속 여인숙의 비참한 생활상은 당시 러시아 사회의 산업혁명과 계층화로 인한 더러움, 굶주림, 질병, 사악함을 보여준다. 고리키는 이러한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살아가는 사람들의 육체와 정신의 절망적인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사회구조에 대한 자기주장을 드러내기보다는 절망에 빠진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대화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1.2.2. 첫인상
어둡고 좁은 합숙 여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첫인상은 그들이 언제부터 이곳에 거주했는지, 여관에 오기 전에 하던 일은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들은 탈출을 원하지 않으며, 이미 이 공간을 지옥이자 낙원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고리키가 보여주는 내용은 사회구조에 대한 뚜렷한 자기주장이 아니라, 절망에 처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대화'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루까를 통해 보여주는 위로가 참혹한 현실을 인식하게 만들고, 배우와 안나의 죽음은 삶의 한계 선상을 보여준다. 이것은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