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민속문학의 개념과 종류
1.1. 한국 민속놀이의 종류
민속놀이는 민간에서 발생하여 오랜 세월동안에 전해 내려오는 그 지역의 생활 및 풍속을 반영한 놀이이다. 이러한 민속놀이는 싸움을 의미하는 경쟁의식, 흥을 돋우는 유희성, 즐김을 나타내는 오락성,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성을 담고 있다. 옛 문헌에 의하면 우리 민족에게는 3세기경부터 마을단위의 축제 놀이문화가 있었으며, 삼국시대의 놀이로 윳놀이, 바둑, 장기, 씨름, 석전, 주사위, 투호, 수박 등이 있었으며, 고려시대에는 더 많은 놀이들이 있었다. 또한, 민속놀이는 노는 목적에 의해서 풍농기원 놀이, 풍어기원 놀이, 벽사진경(辟邪進慶) 놀이, 제액초복(題額招福) 놀이, 오락놀이 등으로 구분된다. 한편, 노는 대상에 의해서 놀이패놀이 대동놀이, 남성놀이 여성놀이, 아이놀이로도 구분된다. 우리나라의 전통적 민속놀이는 농촌생활을 기반으로 한 우리 민족의 정서와 잘 맞아서 수천 년이 세월을 이어서 다양하게 발전했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훼손·변절·단절되었고, 산업화로 인해 농경생활의 틀에서 탈피하면서 여러 종류의 민속놀이가 우리 주변에서 사라졌다.
1.2. 민속예능의 개념과 종류
민속예능은 한국 민속에도 예술 갈래를 통해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음악·미술·무용·연희·공예 등을 묶은 것이다. 이러한 민속예능은 민속의 그 대상층인 민중에게 두 가지 층위로 존재한다. 첫째는 민속 예능의 생산자로 참여하게 한다. 즉, 직접 풍물을 올리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탈놀이에 참여하여 자신들의 쌓인 감정을 푸는 것이 바로 예가 된다. 둘째는 감상자로서 참여하게 하는데, 직접 생산에 참여하지는 않더라도 대다수의 민중들은 민속예능의 감상자로 존재한다. 또한, 이러한 감상자가 존재하기에 민속예능은 지금까지 찬란한 꽃을 피우면서 문화적 전통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민속예능은 민속미술, 민속음악, 민속연희 및 민속무용으로 유형화되며, 결국 민속예능은 민간의 사회생활에 밀착하면서 전승되어 온 예능인 것이다.
2. 한국 민속 문학의 주요 갈래
2.1. 신화의 서사적 특징
신화의 서사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신화에서 신이의 표상은 보편적으로 등장인물 중에 신성한 존재 또는 타자에게서 잘 드러난다. 또한, 인물들이 수행하는 행위는 범상인들이 할 수 없는 신이한 것들이며, 이는 세계와 인간을 창조하거나 그 근원을 탐색하여 새로운 문화형을 선도한다. 한편, 지옥 또는 천상과 같은 신이한 공간으로 이동하여 신물을 구해서 사자를 회생시키고,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시간과 공간 역시 인간이 경험할 수 없거나 인식할 수 없는 신이한 것들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의 신화 텍스트들에서 보편적으로 드러나는 원형적 상상력을 범주화하면 신성존재에 대한 상상력, 타자에 대한 상상력, 공간에 대한 상상력, 시간에 대한 상상력, 세계법칙에 대한 상상력이라는 다섯 가지로 설정할 수 있다.
즉, 신화의 서사 전개 과정을 인물의 자질능력과 행위 및 결과 그리고 이로 인해 재현된 세계상의 세 가지 병렬체로 설정될 수 있다. 이에 신이에 대한 상상력이 이러한 병렬체에 직간접적으로 결합하여 이야기를 구성하게 되며, 각 이야기에서 병렬체에 해당하는 것들이 연쇄를 이루면서 하나의 계열체를 형성한다. 이러한 계열체는 신화를 간단한 문형으로 정리할 수 있게 해주며, 그 신화의 중심 이념을 드러내는데 용이하다.
이는 신성에 의한 세계 창조와 통치 그리고 인간세계의 근본적인 문제해결 및 신격에 의한 인간세계 관장 등으로 추상화할 수 있다. 더불어 신화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의 경험 및 사유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은 현실의 법칙과 모순을 일으키는 문제들이며, 이에 인간 이전에 존재했던 세계의 기원 내지 창조자의 정체 인간과 그 자신들을 존재하게 했던 초월적 존재의 실체 인간과는 다른 낯선 존재들이 야기시키는 감정 등이 바로 신화가 이야기하고 있는 근원적 문제들이다.
2.2. 한국 신화 작품 소개와 분석
한국의 신화는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신화에는 해당 민족의 정신세계와 가치관, 세계관 등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신화는 그 자체로 하나의 문학적 성취물이면서도 민족 고유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한국 신화로는 먼저 단군신화를 들 수 있다. 단군신화는 단군이 세운 최초의 고조선 왕국인 고조선의 건국 신화이다. 단군신화에 따르면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와 곰과 호랑이를 사람으로 변화시켜 단군왕검을 낳았고, 단군왕검은 이후 고조선을 세웠다고 한다. 이러한 신화적 설화를 통해 고조선의 건국 과정과 시조 단군의 신성한 혈통을 설명하고 있다. 단군신화는 민족의 기원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신화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으로 창세신화인 Box(박)씨 시조신화를 들 수 있다. 이 신화는 한민족의 시조인 박혁거세의 탄생과 고국천왕의 즉위 과정을 다루고 있다. 신화에 따르면 박혁거세의 모친 나사소949는 알에서 태어났는데, 이는 신성한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박혁거세는 나라를 세우는 데 필요한 5가지 복합적인 능력을 모두 지니고 있었기에 고국천왕에 의해 왕위에 오르게 된다. Box(박)씨 시조신화 역시 한민족의 시조신화로서 한민족의 기원과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고구려 건국 신화인 동명왕 신화도 주목할 만하다. 이 신화에서는 동명왕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고구려 건국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신화에 따르면 동명왕은 천신 웅녀와 인간 남부견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이는 그의 탄생이 신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명왕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고구려를 건국하고 왕이 되었다. 동명왕 신화 역시 고구려 민족의 기원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신화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락국기의 김수로왕 신화를 들 수 있다. 이 신화는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탄생과 즉위 과정을 다루고 있다. 신화에 따르면 김수로왕은 하늘에서 내려온 신인이었으며, 구지봉에 모인 아홉 명의 추장들이 합의하여 그를 왕으로 추대했다고 한다. 이러한 신화적 설화를 통해 가락국의 건국 과정과 김수로왕의 신성한 혈통을 설명하고 있다. 김수로왕 신화 또한 한국의 대표적인 건국 신화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한국 신화는 단군신화, Box(박)씨 시조신화, 동명왕 신화, 김수로왕 신화 등을 통해 각 지역의 건국 과정과 시조의 신성한 기원을 설명하고 있다. 이들 신화는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한민족의 정신세계와 가치관, 세계관 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이러한 신화적 설화는 한국 문학의 원류가 되어 왔으며, 현대에도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재현되고 있다.
2.3. 민담의 특징과 트릭스터
민담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민담은 신화나 전설과 달리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으며, 단순히 재미와 흥미를 위해 전승되는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시간과 장소 등이 구체적이지 않고, 증거물도 없다. 하지만 이들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데, 증거물이 있어도 믿기지 않는 이야기가 있고, 주인공이 신이지만 특정 장소에 대한 이야기도 있기 때문이다.
민담의 또 다른 특징은 평범한 인간이나 동물이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주인공이 초월자의 도움을 받아 성공을 거두게 되며, 낙천적인 결말이 특징이다. 전승 범위도 초민족적이고 세계적이다.
한편, 신화, 전설, 민담에서 종종 등장하는 트릭스터는 신과 자연계의 질서...
